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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 구주의 십자가 보혈로 (250)

에스겔 44너희는 거룩한 제사장이요

 

1. ‘그가 나를 데리고 성소의 동쪽을 향한 바깥 문에 돌아오시니 그 문이 닫혔더라합니다. 동쪽 문이 닫힌 이유는 2. 여호와께서 그 문을 통해서 들어오셨기 때문이라 합니다. 하지만 예외로 왕에게는 그 문이 허락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지도자였기에 그랬을까요. 왕은 동쪽 문 현관을 통해 성전 안 뜰로 들어가 화목제물을 여호와 앞에서 먹도록 허락하셨습니다.

 

4. 북문에도 여호와의 영광이 가득하였습니다. 그러나 성전의 입구와 성소의 출구를 전심으로 주목하여보라'고 하시지요. 그 이유는 6절 이하, 성소의 일을 담당할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 성소로 들어와 내 거룩한 일을 거짓으로 하기에 그렇다 하십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7절입니다. 너희가 마음과 몸에 할례 받지 아니한 이방인을 데려오고. 9. 마음과 몸에 할례를 받지 아니한 이방인은 내 성소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그리고 10. 나를 떠날 때에. 나를 멀리 떠났으니 15. 나를 떠날 때에...

 

다름 아닌, 율법과 규례의 시대라고도 일컬어지는 그 당시에 하나님께서 육신의 할례만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는 것이 읽는 저로서는 의외입니다.

 

느닷없이 마음의 할례를 꺼내십니다. 이럴 때는, 두 가지 경우입니다. 육신의 할례와 마음의 할례도 받지 않은 자였다거나 육신의 할례는 받았으나 마음의 할례를 받지 않은 자들. 이들 모두에게 하나님께서~~ 육신의 할례 뿐 아니라 마음의 할례 이 두 가지를 다 요구하시는 거에요. 한 마디로, 거룩한 성전에 들어갈 때에 너희들의 행동과 마음이 모두 하나님께 향하여 순종함으로 드러나길 원하셨다는 겁니다.

 

그렇게 마음에 할례를 받지 않고 몸에 할례를 받지 않은 자들은 성전에 들어갈 수 없음을 에스겔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44장 내내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보통 안다고 했을 때, 그 안다는 것은 곧 익숙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신앙생활에 있어, 익숙하여짐은 독이 될 수가 있습니다. 9절 이하의 레위 사람들과 제사장들이 그러했습니다. 그들이 드나들던 성전은 거룩하였습니다.

 

그런데 성전의 업무와 삶이 익숙해지면서 어느새 쉽게 생각하였습니다. 익숙해진다는 것은 사실 눈에 보이는 것이지요. 익숙해질 때는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 익숙해져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눈에 보이는 것에만 익숙하여졌던 거에요. 그래서 정작 가장 중요한~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영광을 무시해버렸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이제 새로운 성전에서는 더 이상 그런 자들로 인해 이 성전이 더럽혀 질 수 없다!

 

사실상. 모든 제사 업무에 종사하고 율법을 가르치는 일과, 종교문제를 판결하는 등의 역할을 하였던 레위 사람들은, 출애굽 때는 단순히 성막 이동과 경비하는 일만 하던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시내산 황금송아지 사건 때 우상 숭배를 저지른 자들을 처단한 레위지파의 중심을 보시고 르우벤 지파를 제하시고, 레위인들이 하나님을 섬기는 복을 얻었을 뿐입니다.

 

그 은혜를 잊어버렸습니다. 자신들이 어떠한 자들이었는지를 잊어버렸습니다. 그들의 임무는 23.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의 구별을 가르치고 24. 25. 백성들로 하여금 거룩하고 구별되며 정결한 삶을 살도록 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백성들의 원대로 하게 두었습니다. 지금 주소를 잘못 집은 거에요. 28. 이들의 기업은 여호와 하나님이시지, 백성들이 아니었습니다. 백성들 눈치를 보고 그들의 입맛대로 사는 존재로 부름 받질 않았습니다.

 

29. 소제와 속죄제와 속건제의 제물을 먹으며 살도록 했습니다. 이 소제 즉 번제와 속죄제와 속건제는 공통적으로, 죄의 저주와 심판 속에 있는 내가~~~ 누구로 말미암아 어떻게 구원이 이루어지는 가를 확인케 되는 제사였습니다. 하나님의 용서가 확인되는 제사였습니다. 한 마디로, 소제와 속죄제와 속건제의 제물은, 주님의 대속의 은혜를 예표하는 제물이었습니다.

 

29. 이것을 먹으라는 것이 무슨 의미일까요? 지금의 우리에게는 십자가아래에서 늘 나의 모습을 발견하라는 하나님의 깊으신 뜻이요. 레위인들에게는, 예전 성막의 주변 정리만을 돕고 허드렛일만 하였던 너희가 나의 은혜로 지금. 거룩한 제사의 일을 부여 받았으니 그 은혜에 합당한 자로 살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아침 저와 성도님을 거룩한 제사장으로 부르십니다. 제사장은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을 구별하여 가르칠 줄 알아야 합니다. 정결한 삶을 살도록 사명을 부여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 정결한 삶은, 소제와 속죄제와 속건제의 제물을 먹음으로만 말미암습니다. 거룩은 흉내내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날마다 내가 예수로 말미암아 구원받았음을 기억하여 그 십자가 아래에서만 그 은혜에 합당한 제사와 삶으로 걸어가는 그것이 거룩입니다.

 

오늘 하루도 저와 성도님을, 거룩한 제사장으로 부르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시고 즐거워하시는 복된 화요일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1. 우리는 거룩한 제사장으로 부름 받았음을 알고 교회의 주변을 돌보고,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을 구별하여 가르칠 줄 아는 하루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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