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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1일] 에스겔 37장 – 묵상과 기도


찬송가 : 391 장 – 오 놀라운 구세주


에스겔 37장 “참된 회복”


오늘 우리가 나눈 37장은 34장부터 이어온 회복에 대한 말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37장은 우리가 보았듯이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1절부터 14절까지는 마른 뼈들의 환상을 통해서, 그리고 15절부터 마지막 28절까지는 막대기를 통해서 회복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을 어떤 골짜기로 데려가셨는데, 그 골짜기에는 뼈가 가득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물으시죠, ‘사람아, 이 뼈들이 살아날 수 있겠느냐?’ 에스겔이 보니 그 뼈들은 상당히 말라있었습니다. 마치 이런 모습입니다. 갈비탕 같은 뼈가 들어간 요리를 먹을 때에 우리는 뼈를 덜어놓지요. 식사 후에 보면 식탁이나 그릇에 뼈만 수북히 쌓여있는 모습을 우리는 상상해볼 수 있습니다. 골짜기에 있는 뼈들이 마치 그런 모습입니다. 도축한지 얼마 안된 고기에서 분리해낸 하얗고 붉은 빛이 도는 싱싱한 뼈가 사람의 모양대로 놓여져 있는 것이 아니라, 마른 뼈들이 뒤죽박죽 섞여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나 대신 명령하면 그 뼈들이 살아날 것이라고 합니다. 에스겔이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하나님의 이름으로 선포하니 뼈들이 부딪치는 소리가 나며 뼈들이 원래 붙어 있어야할 뼈들끼리 붙어 연결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뼈 위에 힘줄이 생기며 살이 오르고 가죽이 덮였습니다. 영락없는 사람이 된 것이죠. 그러나 생기는 없었습니다. 즉, 껍데기만 있는 것이죠.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생기에 명령하여 죽음을 당한 자에게 들어가 살아나게 하라고 명령하라고 하십니다. 에스겔이 말씀대로 명령하였던 생기가 그 몸에 들어가 진실로 그들이 살아나게 되었죠. 그들은 극히 큰 군대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환상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이 뼈들이 이스라엘 족속이라고 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국가의 패망의 길을 걷고 포로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에게 국가와 그 땅은 자신들의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으로 자신들의 정체성의 근간이었습니다. 그 근간이 무너져 버린 이스라엘 백성들은 말라버린 뼈들처럼 소망이 없다고 좌절하고 있었던 것이죠. 하나님께서는 그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무덤을 열고 그 곳에서 나오게 할 것이며, 마른 뼈가 큰 군대가 된 것처럼 다시 살리겠노라고, 회복시키겠노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해서 말씀하신 후에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막대기를 가져오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하나에는 남유다를 가리키는 유다와 그와 연합한 이스라엘 자손을 쓰고, 다른 하나에는 북이스라엘을 가리키는 요셉의 아들 에브라임과 연합한 이스라엘 자손을 쓰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그 막대기 두 개를 붙이라고 하십니다. 그러면 정말로 막대기 두 개가 붙게 하겠다고 하시는 것이죠. 


그리고 이 의미에 대해서 말씀하시기를, 흩어진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시 불러 모으시고, 한 나라를 이루시며, 한 임금을 세워 모두를 다스리게 하겠노라고 하십니다. 이제는 죄악으로 자신을 더럽히지 않고,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며, 하나님은 그들의 하나님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시죠. 하나님은 한 목자이신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우리를 인도해주실 것을 미리 말씀하고 계십니다. 27절에 내 처소가 그들 가운데에 있을 것이라고 한 약속은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고 성령 하나님을 우리 가운데 모심으로 우리가 하나님의 성전이 되는 것으로 성취되었죠.



우리는 살아있습니다. 호흡을 하며, 우리 몸 안에서는 피가 흐르며 외부로부터 들어온 음식물을 소화시키며 에너지를 얻어 움직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 땅에서 살아가면서 정말 살아있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몸은 살아있지만, 우리의 영혼은 마른 뼈들처럼 말라 죽어있지는 않은지 돌아봐야합니다. 눈에 보이는 신앙생활만 유지하느라 내 영혼은 말라버리지 않았는지 점검해봐야합니다. 바라기는.. 축복하기는.. 매일 매일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공급하시는 생명수로 은혜가 풍성한 삶을 사시기를 축복합니다. 


마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메마른 땅을 종일 걸어가도 우리의 마음만큼은 영혼만큼은, 함께 하시는 하나님으로 인하여 풍성했으면 좋겠습니다. 설령 우리가 지금 메말라 버렸을지라도.. 혹시나 미래에 우리가 메마른 뼈들과 같이 되더라도.. 메마른 뼈들조차 살을 입히시고 가죽을 입히시고, 생기를 불어넣어 큰 군대로 만드신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회복되기를 축복합니다.


그 회복, 참된 회복은 살아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되어 가는 것입니다. 한 목자,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주로 삼고 순종하며 하나되어 가는 것입니다. 너무나 다른 우리가 한 하나님을 알아가며 하나되어 가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 그 참된 회복이 있고.. 그 회복을 전하는 삶이 있기를 축복합니다


기도제목

1. 메마르지 않기를, 하나님의 은혜 아래 거하기를

2. 하나님을 알아가는 일에 하나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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