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 나 같은 죄인 살리신 (305장)

에스겔 33장 “새 생명”

 

오늘 말씀에는 파수꾼이 등장합니다. 파수꾼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적이 오는지를 주시하는 사람들입니다. 만약 적이 온다면 성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위험을 알려서 성안의 사람들을 지키는 역할이지요. 성안에 있는 사람들의 삶과 죽음이 이 파수꾼의 역할에 달려있습니다. 그만큼 파수꾼은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을 이스라엘의 파수꾼으로 삼으셨습니다. 7절입니다. (겔 33:7, 개정) 『인자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족속의 파수꾼으로 삼음이 이와 같으니라 그런즉 너는 내 입의 말을 듣고 나를 대신하여 그들에게 경고할지어다』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을 이스라엘의 파수꾼으로 삼으셨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경고의 말씀을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하신 경고의 말씀이 11절에 잘 나와 있습니다. (겔 33:11, 개정) 『너는 그들에게 말하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나는 악인이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악인이 그의 길에서 돌이켜 떠나 사는 것을 기뻐하노라 이스라엘 족속아 돌이키고 돌이키라 너희 악한 길에서 떠나라 어찌 죽고자 하느냐 하셨다 하라』 하나님의 경고를 두 가지로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악인이라도 멸망하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그러니 악한 길에서 돌이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악인이라도 회개하면 그동안의 일을 잊어 버리고 용서해 주겠다고 이어서 말씀하십니다. 보통 누군가에게 경고를 할때면, 어떤 상황입니까? 이미 화가 나있는 상태이죠? 그래서 상대방에게 그 같은 행동을 조금만 더 하면 정말 화내겠다고 말할 때, 경고한다고 말합니다. 분명 하나님께서는 악을 향해 경고를 하십니다. 그런데 그 경고에서 하나님의 화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화 대신에 안타까워하는 사랑의 마음이 느껴지지 않으십니까? 한명의 악인이라도 생명에 이르는 길로 돌아서기를 바라는 하나님의 애타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경고는 한 개인, 한 개인에게만 향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경고는 공동체를 향합니다. 먼저는 숫자에 대한 환상에 사로집한 자들에 대해서 경고하십니다. 24절입니다. (겔 33:24, 개정) 『인자야 이 이스라엘의 이 황폐한 땅에 거주하는 자들이 말하여 이르기를 아브라함은 오직 한 사람이라도 이 땅을 기업으로 얻었나니 우리가 많은즉 더욱 이 땅을 우리에게 기업으로 주신 것이 되느니라 하는도다』 이스라엘이 멸망한 후에 그 땅에 여전히 살던 이스라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 들은 이스라엘의 멸망을 하나님의 심판으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아브라함의 기업으로 받은 땅을 물려받기 위해 남겨진 자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아브라함은 단지 한 사람에 불과했는데도, 이 땅을 차지했다. 그런데 우리는 수가 많으니 분명히 이 땅은 우리의 것으로 우리에게 주어졌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의 착각이지요. 누가 하나님의 기업을 물려 받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우리가 숫자가 많으니까 하나님의 기업을 물려 받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종종 많은 인원으로 우리의 신앙, 믿음을 인정받으려고 합니다.

두 번째로는 이스라엘이 아닌 바벨론에 거주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경고하십니다. 바벨론에 거하는 자들은 거짓된 행동을 했습니다. 에스겔 앞에서는 여호와의 말씀을 듣는 것처럼 행동했지만, 여호와의 말씀은 전혀 듣지 않고 에스겔의 소리만 들었습니다. 31절을 보겠습니다. [31] 백성이 모이는 것 같이 네게 나아오며 내 백성처럼 네 앞에 앉아서 네 말을 들으나 그대로 행하지 아니하니 이는 그 입으로는 사랑을 나타내어도 마음으로는 이익을 따름이라 백성들이 모여서 말씀을 듣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대로 행하지 않았습니다. 입으로는 사랑을 말하지만, 마음으로는 자기의 이익을 따라 살아갑니다. 마치 하나님의 경고의 메시지와 가르침을 교양 강좌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삶에 아무런 영향도 주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겸손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행하는 자를 원하십니다.

 

이번 한 주 동안 우리는 죽음에 대해서 많은 묵상을 했습니다. 피할 수 없는 삶의 종착지이지요.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죽지 않고 사는 길’을 보여주십니다. 그것은 회개입니다. 악인이 그 악에서 돌이켜 정의와 공의를 행하는 것이 죽지 않고 사는 길입니다. 심판의 메시지를 들은 우리들은 우리들의 죄를 자복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겸손히 순종해야 합니다. 또한 현대의 파수꾼으로 부르심을 받은 우리들은 하나님의 심판이 있음을 선언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죽지 않고 사는 길이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있음을 선포해야 합니다. 

기도제목

1. 새생명의 기쁨을 누리를 부활주일 되기를

2. 나라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