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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 31장

찬송가 144장

앗수르의 영광과 몰락의 의미


오늘 말씀 에스겔 31장에서는 앗수르의 형통과 멸망을 비유적으로 묘사함으로 애굽을 책망하고 있습니다. 당시 애굽은 찬란한 문명을 자랑하고 있던 강대국이었습니다. 특히 바로는 자신의 강성함으로 인하여 교만에 빠져 스스로 신적 존재로 숭배받기를 원했습니다. 이런 자만에 대해 에스겔 선지자는 앗수르를 예를 들어 경고하며 하나님 앞에서 겸비한 자세를 지니도록 촉구하고 있습니다.


본문의 주된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에스겔은 앗수르 왕의 위엄을 장대한 레바논의 백향목에 비유하고 있습니다.(2-9절)


레바논의 백향목은 대단히 단단하고 키가 다른 나무보다 훨씬 큰 나무입니다. 솔로몬이 지었던 성전에도 이 백향목이 쓰여졌을 정도로 좋은 재목입니다. 현재의 레바논 국기에는 백향목의 그림이 새겨져 있을 정도로 그들 백성들에게 있어서 큰 자랑거리였습니다. 이 나무는 충분한 수분을 공급받아 가지를 많이 뻗으므로 많은 새와 짐승들의 피난처요, 보호막이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앗수르가 비옥한 토양과 지리적 위치를 바탕으로 군사적, 경제적으로 놀라운 발전을 이룩하였고, 영토를 많이 확장하였음을 의미합니다. 강성하고 질서가 잘 잡힌 나라일수록 주변의 수목들을 잘 꾸며 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나무의 관리 상태만 보더라도 국민성을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바로 앗수르가 그러한 나라였습니다. 에스겔은 이 앗수르 왕의 위엄을 장대한 레바논의 백향목에 비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앗수르는 주변의 많은 국가들이 그 왕에게 충성을 약속하였으며, 앗수르의 힘을 빌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축복으로 여타 국가와 비교도 할 수 없는 굉장한 수준에 도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버리고 자기 멋대로 행동하므로 주어진 혜택을 거절하는 어리석음을 드러낸다.


2. 에스겔은 어떤 나무보다도 아름답던 레바논의 백행목과 같던 앗수르가 파멸하게 된다고 말씀합니다(10-14절) 


앗수르는 자신의 힘과 권위를 과신한 나머지 하나님까지 무시하는 교만에 빠지고 맙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바벨론을 사용하여 앗수르를 멸망 시킵니다. 하나님은 애굽을 훨씬 능가하는 세력과 영향력을 가진 앗수르를 나무 자르듯이 찍어 버렸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절대로 교만해서는 안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성경에서는 겸손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 데 처하며(롬 12:16) 겸손은 낮은데 우리의 지위와 상관없이 어떠한 환경에서든지 낮은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교회에서는 낮은 모습으로 섬기는데 밖에서는 사회적 지위와 관계, 직업적 특성으로 싱가폴이라는 환경적 특성으로 인하여 자신도 모르게 우리의 마음이 생각이 높은 마음을 품게 되는 일이 있지는 않은지 우리 자신을 늘 살필 수 있기를 바랍니다.

 

3. 앗수르의 종국과 애굽이 받을 교훈(15-18)

 앗수르의 흥망성쇠를 통해 하나님의 주권을 드러낸 에스겔은 이제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한 앗수르의 종국을 음부에 내려가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앗수르가 음부에 내려가던 날 두 가지 상반된 반응이 나타납니다. 먼저 이방의 나라들은 앗수르의 멸망을 애곡하며 더욱 쇠잔해졌습니다. 그들은 풍성한 재물과 군사력을 가진 앗수르의 멸망으로 의지할 대상이 없어졌음으로 슬픔과 낙심에 빠졌습니다. 이처럼 인간적인 힘과 능력을 의지하는 자는 동일한 고통을 겪게 되는 것입니다.


반면에 지하에 있던 왕들은 앗수르 왕과 귀족들이 자신들과 동일하게 죽어서 음부에 온 사실에 오히려 위로를 받습니다. 이들은 강대한 앗수르의 멸망을 기뻐하고 조롱합니다. 이와같은 사실은 애굽에게 커다란 경고를 안겨줍니다. 애굽은 앗수르와 동일하게 지하에 내려갈 것이며 할례받지 못한 자와 같이 수치를 당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은 세계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거대한 계획 속에서 국가의 운명을 바라봐야 합니다. 앗수르나 애굽이 당대의 강국일지라도 하나님의 뜻에 의해 단번에 파멸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었던 에스겔 31장의 본문의 교훈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① 하나님은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이십니다

② 인간의 강대함은 하나님의 허락없이 지속될 수 없습니다

③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신속히 처벌하시고, 겸손한 자에게는 은혜를 베푸십니다

④ 불의의 세계 가운데서 하나님의 공의를 믿어야 합니다

⑤ 땅의 모든 영광은 죽음과 함께 사라집니다


함께 기도

1.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앞에 늘 겸손한 마음을 갖게 하소서

2. 애굽과 앗수르와 같이 죄악으로 말미암아 멸망당할 수 밖에 없었던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감격을 가지고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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