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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1일] 에스겔 22장 – 묵상과 기도


찬송가 : 391 장 – 오 놀라운 구세주


에스겔 22장 “나를 알라”


우리가 오늘 나눈 22장 말씀은 21장 칼의 노래에 이어서 거룩하지 못한 도성, 즉 예루살렘과 그것을 넘어 이스라엘의 멸망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22장은 소제목에 따라서 3부분으로 나누어서 생각할 수 있는데, 1절부터 16절까지는 예루살렘이 벌 받는 이유에 대해서 다루고 있고, 17절부터 22절까지는 이스라엘이 당한 벌을 풀무 불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23절부터 마지막 31절까지는 지도층들의 죄악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1절부터 16절까지 첫 번째 파트는 예루살렘이 받는 벌에 대해서 고발하는, 최후 판결에 대한 근거 제시 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예언서에 자주 등장하는 법정 양식으로, 이스라엘의 죄를 고발 고소하고 있는데, 그 내용은 우상 숭배, 관리의 부패, 부모 학대,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의 착취, 안식일을 범함, 우상 숭배 음식을 먹음, 근친상간 등입니다. 이로 인하여 하나님은 13절부터 이들을 벌하시기 위해 벼르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16절 이 큰 멸망을 통하여 ‘내가 여호와인 줄 알리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17절부터 22절까지는 풀무불이 나옵니다. 풀무불은 용광로로 금속의 불순물을 없애는 제련에 쓰이지만 여기서는 이스라엘 족속이 별 가치 없는 찌꺼기로 비유하시며, 그 찌꺼기들을 다 녹여 버리겠다고 하십니다. 녹여 다시 정금같이 사용하겠노라는 말씀이 있으면 좋겠지만, 22장 안에서는 그런 뉘앙스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게 분노를 쏟을테니까 너희가 나 여호와가 그렇게 한줄 알라고 하십니다. 


23절부터는 이스라엘의 큰 죄, 특별히 앞장선 사람들이 지은 죄들을 열거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영혼을 지켜야하는 선지자들은 영혼을 삼키고 재산과 보물을 탈취하며, 거짓 예언을 선포하고, 율법을 지켜야하는 제사장들은 율법을 범하여 부정한 것과 정한 것을 구별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고관들은 정의로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지 않고 이리 같이 불의한 이익을 얻으려 피를 흘리고 영혼을 멸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분노를 쏟겠다고 하시죠.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결국 자신을 알리기 원하시는 것이에요. 이 세상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은 자신을 알아주기를 바라는 것 같습니다. 자신을 올바로 알아주지 않는.. 즉, 오해가 생기면 속상해하고 그것을 풀려고 하죠.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사람이 사람을 오해하거나 잘못알고 있다면 인생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이기 때문이죠. 사람이 사람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하나님과 사람의 관계는 애초에 근본부터 다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비롯한 이 세상을 만드셨고, 이 세상의 기준이 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만이 이 세상의 것들과 사람에 대해서 옳다, 옳지 못하다라고 판단하며 심판하실 수 있는 분이시죠.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고 계시는거에요. 너희들은 이러한 죄를 지었다 내가 너희들을 벌할 거야, 이 과정을 통해서 나를 알게 될것이야. 나를 알아야 해. 나를 알아야만 해.. 사람들도 자신을 알리려 합니다. 자신을 올바로 전하려고 하고, 아니 그 이상으로 과장해서 전하려 하죠. 하지만 하나님과 사람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사람이 자신을 알린다 한들, 그것이 얼마나 큰 유익이 되겠으며, 오해가 생긴다 한들, 그 인생에 얼마나 큰 데미지를 줄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하나님은 다르시지요. 우리 인간을 포함하여 이 세상을 만드셨고, 이 세상을 다스리시며, 이 세상을 심판하실 분이십니다. 우리에게 잘했다, 잘못했다라고 말씀하실 수 있는 기준이 되는 분이십니다. 우리도 많은 사람들을 평가하지만, 대부분 내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고, 제대로 판단한다해도 하나님의 기준의 근거해서 판단하는 것이겠지요. 


하나님은 우리가 자신을 알기를 원하십니다. 죄의 울타리를 넘어 자신을 바로 알고, 올바른 관계를 맺고자 하십니다. 계속해서 말씀을 통해 우리의 삶을 통해 이 자연만물을 통해 자신을 보여주는 것 계시하고자 하시죠. 우리는 그 하나님의 마음에 귀를 열고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의 뜻에 맞추어 우리의 삶을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 


오늘 하루 나를 알아야 한다, 나를 알아달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며 하나님을 더욱 알아가는 하루 되기를 축복합니다. 


기도제목

- 하나님을 더욱 알아가는 하루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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