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탄에서의 의료선교 두번째날은 큐티와 아침 식사로 시작하였습니다. 이날은 마라나타 학교의 아이들과 학부모님들 탄중피낭 주민들이 학교를 찾았습니다. 어제와 같이 기본적인 의료 선교활동과 함께 아이들을 위한 작은 운동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어제의 인원을 포함하여 총 350여 명의 사람들이 방문하여 마라나타 학교 전체가 그야말로 천국잔치와도 같았습니다.
많은 인파로 인하여 의료선교팀원 모두가 몸은 고단하지만 생활이 넉넉치 않은 지역 주민들에게 의료선교의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뿌듯한 마음 뿐이었습니다. 세명의 틴즈 친구들(지우, 민주, 켈리)도 역시 힘들다는 불평 한 마디 없이 자신의 임무를 다 해내었습니다.
오전 9시부터 ~ 오후 9시까지 점심시간과 20분간의 휴식 시간을 제외하고 계속해서 사역을 쉬지 않고 감당하였지만 우리 모든 대원들은 한 명이라도 더 진료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화장실도 가지 않고 끝까지 자신의 자리를 지켜내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함께 하셨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셋째날도 큐티와 아침 식사로 시작하였습니다. 이날은 현지교회의 스완디 목사님이 시무하시는 끼장교회를 방문하였습니다. 함께 인도네시아어로 찬양과 기도, 의료선교팀의 인도네시아어 특송 / 현지 교인분들의 특송, 그리고 이은규 목사님의 말씀(성옥현 선교사님 통역)이 있었습니다. 예배를 마친 후 예배당 안과 밖에서 의료선교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교인분들과 지역 주민들이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낡은 의자와 탁자, 현지의 모든 상황은 좋아 보이지 않았지만 하나님의 예비하심의 흔적들이 여기저기서 발견되었습니다. 하나도 부족함 없이 마지막 사역을 은혜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피곤한 몸 상태였지만 그러나 끝까지 최선을 다하여 자신의 사명을 감당한 18명의 대원들은 끝까지 얼굴에 미소를 잃지 않았습니다. 나눔과섬김의교회 의료선교팀에서는 교인들의 사랑과 섬김의 마음이 담긴 헌금을 마라나타 학교와 끼장교회, 성옥현/김명미 선교사님의 사역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헌금을 드렸습니다.
이번 2017 인도네시아 의료선교에 함께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그리고 의료선교팀을 위해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주신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