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4일] 에스겔 3장 묵상과 기도

by nasum posted Mar 0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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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 날 대속하신 예수께 (321)

에스겔 3답답함


에스겔 3장 전반적으로 깊은 답답함이 배여있습니다. 에스겔은 제사장 가문의 사람입니다. 그 이름의 뜻은 하나님은 힘이시다혹은 하나님께서 그를 강하게 하시기를이라는 뜻의 이름입니다. 제사장은 무엇을 하는 사람입니까?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사람이죠. 그런데 지금 그는 제사를 드릴 수가 없습니다. 그의 나라인 남유다는 지금 망해가고 있습니다. 전쟁으로 인해서 포로로 잡혀서 끌려갔지요. 제사장으로서 제사를 드리지 못한다. 어쩌면 제사장 나라로 부름을 받았지만 패역하고 범죄하여 제사장 나라의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는 이스라엘 나라의 상황이 머리 속에 맴돕니다. 어쨌거나 이 망해가는 이스라엘 나라를 하나님께서 깨우시고자 에스겔 제사장을 부르시고는 그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주십니다. 3절입니다(3:3, 개정)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내가 네게 주는 이 두루마리를 네 배에 넣으며 네 창자에 채우라 하시기에 내가 먹으니 그것이 내 입에서 달기가 꿀 같더라

 

에스겔은 이제 하나님께 받은 바 말씀을 전하면 됩니다. 쉽죠. 받은 말씀을 백성들에게 그대로 전하면 됩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말씀을 듣지를 않아요. 분명 같은 언어를 사용하고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말을 하는데 도무지 듣지를 않습니다(3:5-6, 개정) [5] 너를 언어가 다르거나 말이 어려운 백성에게 보내는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 족속에게 보내는 것이라 [6] 너를 언어가 다르거나 말이 어려워 네가 그들의 말을 알아 듣지 못할 나라들에게 보내는 것이 아니니라 내가 너를 그들에게 보냈다면 그들은 정녕 네 말을 들었으리라

 이런 거죠. 너를 말이 안 통하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것이 아니라 같은 말씀 사람들에게 보낸다. 그런데 너를 차라리 이스라엘 말고 말도 안 통하는 사람에게 보냈으면 그들은 들었을거다. 하나님의 깊은 답답함이 느껴지는 구절이지요. 7절을 볼까요? (3:7, 개정) 그러나 이스라엘 족속은 이마가 굳고 마음이 굳어 네 말을 듣고자 아니하리니 이는 내 말을 듣고자 아니함이니라』 이스라엘이 들으려고 하지를 않습니다여러분은 어떤 사람들을 보면서 답답함을 느끼십니까? 많죠. 세상에는 우리를 답답하게 만드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우리 자신을 수도 있고요. 그 중에서도 누구를 보면서 답답함을 느끼는가 하면, 자기의 신념 혹은 자기 생각에 사로잡혀서 도무지 다른 사람들 말은 들으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 엄청난 답답을 느낍니다물론 사람이 자기 생각도 있고 소신도 있어야지요. 그러나 그 신념과 소신이 절대화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 신념과 소신은 늘 말씀에 비추어 점검하고 판단되어야 합니다. 우리 삶은 말씀이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진리를 소유한 이들은 그 진리를 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17절을 볼까요(3:17, 개정) 인자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족속의 파수꾼으로 세웠으니 너는 내 입의 말을 듣고 나를 대신하여 그들을 깨우치라』 , 하나님께 파수꾼으로 세움받은 에스겔은 사람들을 깨우치는 역할이 주어졌습니다. 파순꾼의 임무는 무엇입니까? 파수꾼의 임무는 단 한가지 밖에 없습니다. 필요할 때 경고를 하는 것이지요. 파수꾼이 용맹스러운 용사일 필요는 없습니다. 훌륭한 전략가일 필요도 없습니다. 그의 유일한 책임은 깨어 있는 것 뿐입니다. 그래서 무엇이 다가오는지 보고 사람들이 준비해서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경고하는 것이 파수꾼의 책임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파수꾼의 경고를 듣기 싫어합니다. 그리고 심각성을 못 느낍니다.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첫 번째는 파수꾼과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파수꾼은 위험이 다가오는 것을 본인의 눈으로 직접 보았습니다. 그래서 경고를 합니다. 하지만 성안에 있는 사람들은 위험을 직접 눈으로 보지 못하거든요. 그래서 얼마나 심각한 지를 모릅니다. 두 번째 이유는 귀찮은데 있습니다. 적어도 파수꾼이 위험을 알리기 전까지 그들은 별다른 걱정없이 살았을 겁니다. 만족을 하든 못하든 주어진 상황에서 살아갑니다. 그리고 주어진 상황에서 살다보면 사람들은 익숙해집니다. 그런데 파수꾼이 위험을 알리면 지금까지의 모든 삶을 중단하고 다른 준비를 해야합니다. 귀찮죠. 사람은 본능적으로 변화를 싫어합니다. 변화에는 많은 에너지가 듭니다. 그래서 파수꾼의 외침을 외면하고 싶어합니다.

 

성 안에 살면 아무 문제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성 밖에 큰 위험이 찾아왔을 수 있지요.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성밖의 상황을 알려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21절을 볼까요(3:21, 개정) 그러나 네가 그 의인을 깨우쳐 범죄하지 아니하게 함으로 그가 범죄하지 아니하면 정녕 살리니 이는 깨우침을 받음이며 너도 네 영혼을 보존하리라』 깨우쳐 범죄하지 아니함으로 정녕 살리니. 말씀으로 인해 나의 아집과 욕심과 안락함이 깨질 때 살수 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말씀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만 해당하지 않습니다. 우리 역시도 말씀에 비추어 나의 고집, 아집, 욕심, 교만, 위선을 깨뜨려야 합니다물론 그 과정은 굉장히 힘듭니다. 그러나 그것이 우리를 살리는 길입니다. 또한 다른 이들을 살리는 길입니다. 오늘 하루도 말씀에 비추어 부족한 부분을 한 가지라고 고백하고 고쳐나가는 하루 되기 원합니다.

 

기도제목

1. 주일을 준비하는 손길을 위해

2. 의료단기선교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