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일] 에스겔 2장 묵상과 기도

by nasum posted Mar 0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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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일] 에스겔 2장 – 묵상과 기도


찬송가 : 288 장 –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


에스겔 2장 “사랑하기”


에스겔 1장에서 환상을 보여주신 하나님께서 2장에서 에스겔을 본격적으로 선지자로 부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을 일으켜 세우시고 그를 이스라엘 자손에게 보내겠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자손을 묘사하시기를 패역한 백성, 나를 배반하는 자라고 묘사하고 있지요. 그들의 죄 뿐만 아니라, 조상들로부터 계속해서 죄가 이어져 내려와서 그들을 얼굴이 뻔뻔하고 마음이 굳은 자라고까지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그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보내시며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잘 듣지 않는다는 것조차 아십니다. 그래서 그들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 선지자가 있음을,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통해서 말씀을 전하고자 하셨음을 알게 하려 하시는 것이죠.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귀 담아 듣지 않는 사람들의 특징 중에 하나가, 훗날 심판의 때가 올 때에 언제 나에게 그런 말씀을 하셨냐고 되묻는다는 것입니다. 기억하면서 발뺌할 수도 있겠지만, 관심이 없으니 귀 기우려 듣지 않고,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죠. 우리 또한 우리의 삶을 향한 하나님의 음성에 관심이 있는지 없는지 점검해봐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 방법을 통해 말씀하시는데, 우리가 관심이 없어서 놓쳐버린다면 훗날 돌이키지 않은 죄악으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기뻐하시지 않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에 관심이 없는 이들, 당장의 유익을 좇아 살아가는 이들에게 하나님 말씀을 선포하는 것은 그것또한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사명을 받은 에스겔에게 그 길에 가시와 찔레, 그리고 전갈이 있을 것을 암시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하더라도 그 길에서 두려워하지 말고, 그 사람들도 두려워하지 말고, 듣거나 말거나 하나님의 말을 전하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에스겔에게 그들과 같이 패역하지 말고 주는 것을 입으로 먹으라고 하십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 두루마리 책인데, 그것을 보니 이스라엘 백성들로 인한 슬픈 노래들과 재앙의 말들이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우리는 사회 속에서 살아갑니다. 영향을 주기도하고 받기도 하죠. 또 다른 말로, 주는 것이 있으면, 오는 것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생각 속에는 주는 것이 있으면 반드시 오는 것도 있어야 한다는 생각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내가 사랑하고 내가 섬기고 내가 나누면, 나도 사랑 받아야 하고, 나도 섬김 받아야 하는 등의 생각을 가지게 되는 것이죠. 물론 그것 자체가 악하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하나님의 사람으로 이 땅에 살아가는데 이러한 생각은 왠지 내가 손해 본다는 느낌을 받게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사랑해야 합니다. 용서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원하는 것이죠. 그런데 세상은 우리가 사랑하는 것만큼 용서하는 것만큼 우리를 사랑하려 하지 않습니다. 용서하려 하지 않습니다. 나는 하나님을 믿으니 큰 맘 먹고 먼저 용서의 손길을 내밀었는데, 상대방은 나를 향한 악한 감정을 버리지 않습니다. 그러면 정말 용서하기 싫지요.. 


우리는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과, 그에 대한 피드백을 조금 분리해서 생각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내가 사랑 받지 못해도, 내가 용서 받지 못해도..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셨고, 나를 용서하셨기 때문에.. 나는 사랑하며.. 나는 용서하며.. 나는 섬기는 것이죠.. 에스겔이 어떤 반응을 받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하는 것처럼 말이죠.


우리 모두는 삶 가운데 살아계시는 하나님을 선포할 권리와 사명이 있습니다. 그것으로 인하여 누구는 존경을 받을 수도 있고, 누구는 조롱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에게 그것이 정말 중요한 것처럼 생각되기도 하지만.. 사실 그것은 2차적인 문제입니다. 우리는 사랑 받았습니다. 우리는 용서 받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사랑하신, 용서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그렇게 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면 우리는 그렇게 해야합니다. 우리의 삶에 다가오는 피드백은 그 다음 문제인 것이죠.


기도제목

용서하지 못했던, 사랑하지 못했던 사람도 사랑하고 용서할 수 있는 마음을 주시기를..

오늘 하루도 하나님 사랑하며 살아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