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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애가 1장

예레미야 애가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

찬송가 499 흑암에 사는 백성들을 보라


예레미야애가는 예루살렘의 멸망을 읊은 슬픔의 노래입니다. 바벨론에 의해 유다의 도성 예루살렘이 멸망한 후에 예레미야 선지자가 지은 다섯편의 슬픔의 노래입니다. 특이한 것은 3장은 총 66절이고 1장과 2장과 4장과 5장은 모두 22절로 구성되어 있다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무서운 징벌을 초래한 죄악에 대해 뉘우치는 회개의 노래이고, 또한 슬픔 속에서도 하나님의 언약을 믿는 가운데 다시금 회복될 날을 기대하는 소망의 노래입니다. 


히브리어의 알파벳은 22개인데 이 시의 각 절의 앞글자는 히브리 알파벳의 순서대로 나열된 답관체의 형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 이 시의 독특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노래가 쓰여진 것은 주전 586년에서 516년 경 예루살렘의 함락 이후 부터 성전이 재건되기 이전으로 보여집니다. 나라를 잃었고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으로서의 모든 영광도 잃어버린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예레미야는 울었습니다. 성전은 파괴되고 동포들은 포로가 되고 먼 바벨론 땅으로 끌려 갔습니다. 진정 하나님의 성전을 사랑한 신앙인 이었고 조국과 동포를 아낀 애국자 예레미야의 눈에서 어찌 눈물이 흐르지 않을 수 있었겠습니까? 


예레미야의 눈물의 고백이 담긴 애가 1장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을 두가지 를 함께 나누길 원합니다.


1. 하나님은 온전한 공의로 인류를 끌어 가십니다(5절)


5 그의 대적들이 머리가 되고 그의 원수들이 형통함은 그의 죄가 많으므로 여호와께서 그를 곤고하게 만드셨음이라 어린 자녀들이 대적에게 사로잡혔도다


이는 바벨론의 침공으로 인하여 유다 백성이 그들의 노예, 속국이 되어 꼬리처럼 되고 바벨론은 정복자, 패권자가 되어 머리의 위치에 오르게 된 것은 우연한 결과가 아니라 바로 유다의 백성의 죄로 인한 하나님의 심판의 결과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하나님께서 미리 아시고 예비하신 일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유다백성에 대한 심판을 통하여 공정하게 하나님 자녀에게 역사하시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당신의 백성이라고 부당하게 특혜를 주시는 대신 비록 장자로 택함 받은 선민일지라도 하나님의 법을 어기고 죄악의 길을 갈 때에는 가차 없이 엄중하게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공의를 보게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간은 너무나도 쉽게 부당한 결정이나 판결로 공의를 굽게할 가능성이 많지만 진리와 공의 자체이신 하나님께서는 결코 그러한 일이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너무나도 은혜만 앞세워 우리의 죄를 그저 용서함 받을 것임을 알고 두려워할 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의와 공평은 하나님의 보좌의 기초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핏값으로 그 공로로 사신 백성들입니다. 그러한 그리스도인에게 어떠한 특혜나 프리미엄이 있겠지 하는 식의 생각은 우리로 하여금 도덕적 해이에 빠지게 만듭니다. 그래서 그 은혜를 욕되게 하는 일은 없도록 우리가 노력해야 하는 것입니다. 


2. 우리는 세상의 죄악을 인하여 아파하며 세상을 위해 또한 울 수 있어야 합니다(16절)

16절을 보면 '이로 말미암아 내가 우니 내 눈에 눈물이 물 같이 흘러내림이여' 라고 하였습니다. 본문의 말씀은 여호와의 징벌로 패망의 고통을 당하는 유다에 대한 예레미야의 절망스러운 슬픔과 비탄이 잘 드러난 표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예레미야는 여기에서 단순히 눈에서 눈물이 흐르는 정도의 슬픔이 아니라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 얼굴을 적시고 땅 위에 흘러 땅을 흥건히 적실 정도의 극심한 비탄과 애통에 빠져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죄악으로 얼룩진 우리를 바라보시며 안타깝게 여기시는 그리스도의 마음과도 같습니다. 


예레미야가 울었을 때에 하나님은 어떻게 반응하셨을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죄에 대한 심판을 철회하시지는 않으셨습니다. 우리가 아이들을 키울 때에 아이들이 눈물을 보이게 되면 부모로서 너무나도 마음이 약해집니다. 자녀가 조금만 칭얼거리거나 철없는 때를 쓰고 있을 때에 우리는 부모로서 마음이 약해질 때가 참 많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사랑하는 백성이 지은 죄에 대하여 예외없이 공의롭게 심판하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은 공평하시며 동시에 따뜻한 마음으로 우리를 위로하시고 아픔을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입니다.


예레미야는 선민인 유다의 죄악과 여호와께 순종치 못함으로 인한 심판의 예언을 전하기 이전에 백성들을 향한 따뜻한 마음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 동시에 있었습니다. 그는 구약의 선지자임에도 불구하고 유다 민족 뿐만 아니라 이방인들의 심판의 예언을 할 때에 동일하게 그들을 향한 긍휼의 마음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악된 모습 연약한 모습을 심판 하실 수 밖에 없는 공의로운 하나님이시지만 그분께서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예비하시고 그를 십자가에서 죽게 내버려 두셨습니다. 예수님이 죽임을 당하실 때에 하나님도 마찬가지로 함께 울고 계셨습니다. 우리가 오늘 아침 예레미야의 마음으로 그리고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우리가 긍휼히 여겨야할 영혼은 누구입니까? 우리의 삶 가운데서 우리에게 주시는 이 긍휼의 마음을 여러분 주변의 사람들에게 흘려 보낼 수 있는 하루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기도제목

1. 공의로 다스리신 하나님과 같이 우리도 모든 관계(가정, 직장, 교회) 속에서 공의롭게 행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주옵소서

2. 긍휼의 마음을 우리에게 주셔서 주변의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품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의 복음을 전하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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