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나의 갈 길 다 가도록(찬송가 384장)

제목 : 다바네스에서(예레미야 43장)

어제 우리는 42장의 말씀을 통해서 고난에 직면하여 정면돌파하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의 수단임을 묵상하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비록 완전히 망해버린 예루살렘 성이지만 이곳에 남으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이 뜻을 돌이켰기에 회복이 분명히 있을 것임을 약속해주시고, 그 약속을 의지해서 지금 힘들고 어렵고 고통중에 있더라도 견디어 내라고 명령하십니다.

하지만 그 명령이 있기까지 유대민족들은 눈을 들어 애굽을 바라봅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애굽에는 전쟁의 소식이 있지 않았고, 또한 풍성한 먹거리가 있었습니다. 십일이라는 하나님의 침묵의 기간에 유대민족들의 눈은 애굽으로 완전히 덮여지게 되었습니다. 편안하고 안락한 삶이 눈에 보이는데 뭐하려 이 망해버린 곳에서 죽을지모르는 위협속에 있어야 하는가? 하는 의문에 대한 답으로 하나님의 말씀은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요하난과 유다백성들은 예루살렘에 남으라는 하나님의 말씀이 거짓이라고 모함합니다. 애굽에서 편안히 사는 것을 막고 오히려 바벨론의 포로로 붙잡아가기위한 계략으로 몰아갑니다. 그래서 이들은 결국 7절의 말씀처럼 하나님의 말씀과는 정반대로 애굽땅에 들어가서 다바네스에 머무르게 됩니다. 성경은 이 사건을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아니한것이라고 4절과 7절에서 두번이나 강조하며 표현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들이 10일전에만 해도 하나님의 목소리가 좋던지 나쁘던지 무조건 순종하겠다고 했던이들이기 때문입니다. 완전히 달라졌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 조금은 있었다면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표현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42장 17절의 말씀대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마무리되면 끝납니다. 42장 17절의 말씀이 무엇입니까? “무릇 애굽으로 들어가서 거기에 머물러 살기로 고집하는 모든 사람은 이와같이 되리니 곧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 죽을 것인즉 내가 그들에게 내리는 재난을 벗어나서 남을 자 없으리라.” 분명히 죽을 것이다 그것도 고통속에 신음하며 죽을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이 확실한 경고를 무시하고 오히려 거짓말이라 여기고 애굽으로 들어가버린 유다백성, 그렇다면 그들에게 남은 것은 멸망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하나님은 분명 철저하고 완전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한 유다백성에게 다시금 찾아가시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8절을 보시면 애굽 다바네스에서 예레미야를 통해 또다시 말씀하시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좀 다릅니다. 말씀이 아닌 하나의 행동을 하게 하십니다. 큰 돌 여러개를 가저다가 궁전대문의 축대에 진흙으로 감추는 행동입니다. 이것은 분명 사람들의 눈에 뛰는 행동입니다. 예레미야는 선지자로서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지도자였는데, 그런 그가 큰돌을 힘겹게 나르고 또 그것을 진흙으로 감추는 것은 분명 모든 사람의 이목을 끌었음은 틀림이 없습니다. 이 행동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분명한것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며,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효과는 분명했다는 것입니다.

그런 예레미야의 이상한 행동의 마지막에 하나님의 말씀이 전해집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느부갓네살왕을 불러와 감추어진 이 돌들 위에 그의 왕좌를 세우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쉽게 말해 이곳 다바네스가 바벨론에게 정복을 당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하시는 말씀이 11절의 말씀인데요,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그가 와서 애굽 땅을 치고 죽일 자는 죽이고 사로잡을 자는 사로잡고 칼로 칠 자는 칼로 칠 것이라.”

얼핏보면 사람들이 죽고 사로잡힌다는 말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문장을 최대한 원어에 가깝게 해석하면 이렇습니다.

“그가와서 이집트 땅을 치리니 죽을 자는 죽고, 사로잡혀 갈 자는 사로잡혀 가고, 칼 맞아 죽을 자는 칼 맞으리라" 입니다. 무슨말이냐면 애굽을 떠난 그때에 정해진 일들이 그대로 이루어진다는 말씀입니다. 단지 조금 연장되었을 뿐이지 여전히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말씀이 그대로 실현된다는 필연적인 상황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지금 유다백성은 고난이 아닌 평화와 풍요로움에 있습니다. 분명 자신의 선택이 옳았으며, 하나님의 말씀은 거짓이었다고 믿을수 밖에 없는 행복이 있습니다. 그런데 예레미야는 여전히 아니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잠시 연장되었을뿐 정해진 그대로 일은 진행됨을 알려줍니다. 왜요? 그러니 지금이라도 돌아오라는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를 하나님은 바라시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분명히 하나님의 말씀은 있는 그대로 이땅에 실현됩니다. 우리의 생각이나 판단으로 하나님의 계획을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사단은 아니라고 속삭입니다. 언제라도 하나님의 뜻은 바뀔수 있으니 우리 마음껏 살다가 돌아가면 된다고 말합니다. 지금을 즐기고 나중에 원점으로 돌아가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오늘 말씀은 분명히 경고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대로 이루어진다고 말입니다. 조금의 시간은 연장될지 모르나 약속하신 하나님의 계획은 변함이 없음을 알려주십니다. 그러니 우리는 주님의 계속적인 말씀과 계속적인 요청에 순종해야 합니다. 우리눈에 그럴싸한것을 찾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에 맞는 것을 찾아야하고 따라가야 합니다.

오늘 하루 살아가실때 하나님의 이 변함없는 말씀을 발견하시고, 따라가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계속적인 하나님의 관심에 반응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지금의 달콤함이 아니라 약간은 힘들고 어려워도 영원의 삶을 소망하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제목

1. 변함없는 주님의 약속을 신뢰하며 살아가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2. 하나님의 말씀에 반응하는 우리가 되게 하소서

3. 돌아오는 토요일 시작되는 유치부 일일캠프와 틴즈 수련회에 성령의 충만함과 안전이 있게 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