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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과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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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르짖는 기도의 이유

찬송가: 366장(어두운 내 눈 밝히사)


자식을 망치고 싶은 부모는 세상에 아무도 없습니다.  자녀가 살아가는데 있어서는 당근과 채찍, 즉 칭찬과 훈계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채찍만 주어지고 당근이 없다면 자존감이 낮은 아이, 침울한 아이로 자라게 될 것이며, 계속해서 당근만 준다고 한다면 그야말로 제멋대로 하는 버릇없는 아이로 자라게 될 것입니다. 당근을 주는 것만이 사랑이 아니고 채찍질만 한다고 해서 그것이 사랑이 아닌 것이 아닙니다. 


저는 rotc 장교 출신의 법을 전공하시고 원리와 원칙을 강조하시는 무뚝뚝한 아버지께 정말 많이 혼나며 자랐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반대로 너무나도 온유하시고 무엇이든지 저의 부탁과 청을 거의 다 들어주시다시피 저를 키워주셨습니다. 너무도 다른 두분 밑에서 자라면서 한가지 오해하였던 것이 하나 있습니다. 저에게 아버지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 분 어머니는 나를 너무나도 사랑하시는 분 이라는 공식이 25년 동안이나 제 머릿속에 있었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혼내시기만 하는 훈계하시고 잔소리를 많이 하시는 아버지였고, 어머니는 늘 저를 위로해주시는 분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버지의 사랑을 하나님을 믿고 나서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분은 저에게 지금껏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하지 못하셨지만 저를 향한 사랑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뒤늦게 깨닫고는 아버지께 많은 감사를 느꼈습니다. 위로와 격려, 따뜻한 말을 해주는 것이 온유한 사랑이라면 훈계는 그야말로 처절한 그러나 치명적인 사랑이구나 라는 것을 느끼기 시작한 것입니다. 


군대에 있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선임을 꼽으라 질문 한다면, 저에게 정말 친절하게 대해준 선임보다도 갈고리 고참이라고 말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갈구다가도 한 마디 칭찬과 격려에 모든 피로와 아픔이 씻겨나가는 것 같았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말씀 예레미야 33장의 말씀은 예레미야서 중에서 위로의 책( the book of consolation)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레미야서의 29장까지는 선민 이스라엘의 심판의 예언이 이어지다가 30, 31장은 선민 이스라엘의 회복 예언을, 32장에서는 바벨론의 예루살렘 함락 직전인 주전 587년 예레미야의 아나돗 밭 매입의 스토리를 통해 회복의 예언을 다루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예언의 말씀은 예레미야가 왕국 시위대 뜰에 있는 감옥에 투옥되어 있을 때에 주어진 말씀입니다. 정말로 쓸쓸하고 답답하고, 심지어 하나님을 원망할 수 있는 그러한 상황 가운데 놓여진 것입니다. 


그러한 지경에 놓여져 있을 때에 하나님은 3절 말씀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이 말씀은 너무나도 유명한 구절입니다. 사실 하나님과의 인격적 소통은 그 자체로 인간으로서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위로이자 가장 큰 만족입니다. 갇혀 있는 예레미야가 할 수 있는 것은 단 한가지 하나님께 부르짖는 것이었습니다. 


담임목사님은 수요 설교 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기도는 단순히 중요한게 아니라 유일한 것이다. 우리가 하면 좋은 것이 아니라 반드시 하나님께 기도해야한다는 것이죠. 우리의 모든 문제를 하나님께 맡기게 하는 것,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 부르짖는 것입니다. 


삶의 현장 가운데에서 외로움과 답답함 가운데 씨름하고 계십니까? 많은 해야할 업무들로 인하여 매일의 스트레스와 부담감이 여러분을 짓누르십니까? 그렇다면 우리는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해야 합니다. 


엘리야가 아합과 이세벨의 위협으로 인해 실족해 있었을 때에 하나님께서 그에게 나타나시어 새롭게 사명을 주셨습니다. 다니엘도 사자굴이라는 두려움의 상황속에 있었을 때에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한나도 마음 속의 깊은 절망과 설움, 비참함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사실 우리의 삶의 지난 날을 되돌아보면 고난이 있었을 때에 가장 큰 은혜를 체험했던 경험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가장 비참하고 가장 낙담이 되고 답답하고 서럽고 억울한  때가 바로 은혜의 때요 하나님께서 역사하심으로 영광을 받으실 만한 때입니다. 


예레미야 29 11-13

11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12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13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예레미야 33 3절 말씀이 위급한 상황에서 하나님께 도움을 청하는 직통전화와도 같습니다. 예레미야 33 3절에“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부르짖어 기도할 때 죄로 인하여 상처 입고 구부러진 것을 치료하여 낫게 하시고 회복의 은혜를 주심으로 놀라운 축복과 평강을 누리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예레미야 33 6-8

6 그러나 보라 내가 이 성읍을 치료하며 고쳐 낫게 하고 평안과 진실이 풍성함을 그들에게 나타낼 것이며 7 내가 유다의 포로와 이스라엘의 포로를 돌아오게 하여 그들을 처음과 같이 세울 것이며 8 내가 그들을 내게 범한 그 모든 죄악에서 정하게 하며 그들이 내게 범하며 행한 모든 죄악을 사할 것이라


우리가 하나님을 인정하고 부르짖어 기도하면 하나님은 상처를 치료하여 낫게 해 주시고 평안과 진실의 풍부한 곳으로 이끌어 주시는 것입니다.

 

또한 묶였던 것으로부터 자유하게 해 주시고 포로 되어 자유를 잃어버린 상황으로부터 돌아오게 하심으로 회복의 은혜를 주시는 것입니다.


예레미야 33 9

9 이 성읍이 세계 열방 앞에서 나의 기쁜 이름이 될 것이며 찬송과 영광이 될 것이요 그들은 내가 이 백성에게 베푼 모든 복을 들을 것이요 내가 이 성읍에 베푼 모든 복과 모든 평안으로 말미암아 두려워하며 떨리라


더 나아가 놀라운 일을 행하셔서 우리를 높여주시고 복과 평안을 주심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사랑하여 가까이 하는 사람을 축복하여 높여 주시고 간구할 때 응답하시며 함께 하시고 영화롭게 해 주시는 것입니다.


시편 91 14-16

14 하나님이 이르시되 그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그를 건지리라 그가 내 이름을 안즉 내가 그를 높이리라

15 그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그에게 응답하리라 그들이 환난 당할 때에 내가 그와 함께 하여 그를 건지고 영화롭게 하리라

16 내가 그를 장수하게 함으로 그를 만족하게 하며 나의 구원을 그에게 보이리라 하시도다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함으로 일을 행하시고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과 축복의 손길을 경험하며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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