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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과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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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 주의 말씀 받은 그 날(찬송가 285장)
예레미야 7장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오늘 말씀부터 10장 25절까지는 형식한 산문의 형식으로 하나의 단락으로 묶어서 볼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와같은 산문의 형식은 세가지의 패턴이 반복적으로 나타납니다. 그것은 여호와의 말씀과 율법의 선언, 민족의 배도에 대한 묘사, 그리고 그에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공포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설교문과 같은 본문을 묵상하시면서 요소요소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말씀과 그 말씀안에 있는 이스라엘의 모습, 그리고 그들의 결과를 주의깊게 보시면서 다른 것 같지만 통일되어보이는 본문의 흐름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먼저 오늘말씀은 예레미야서에서 긴 산문이 나오는 첫장으로 성전에서 외쳐지는 설교입니다. 1절의 말씀은 이 설교의 근원이 하나님임을 명확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여호와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말씀이 임하니라” 그냥 보면 하나님이 예레미야에게 말씀을 하시고 예레미야는 그 말씀을 전달하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이렇게 보면 이 말씀은 예레미야만 알고 있는 말이됩니다. 문제는 이렇게 이해를 하면 16절을 이해할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예레미야에게 기도하지 말라고 하시기 때문입니다. 예레미야만 알고 있는 사실이라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부지불식간에 저주를 당한다고 봐야하기 때문에, 1절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말씀을 보아야 합니다. 성경원문을 통해보면 1절은 '하나님의 말씀'에 강조점이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하나님께로부터 말씀이 전해졌는데, 그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했다는 말입니다. 더 쉽게 말씀드리면 동일한 하나님의 말씀이 모든 유대백성들에게 알려졌는데, 그 말씀을 예레미야만 듣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1절은 예레미야 선지자의 선지자로서의 능력을 선언해주는 말씀이 아니라, 지금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을 정확하게 들어라 라는 것을 선언적으로 보여주고 계신 것입니다. 그 근거가 2절입니다. 2절에서 이 말씀이 어디에서 선포되고 있습니까? 여호와의 집 문입니다. 여호와께 예배하러 가는 사람들에게 이 말씀을 선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무슨 말입니까? 열심히 예배하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더 쉽게는 모두에게 동일하게 이 말씀이 전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배는 하나님을 만나는 의식입니다. 예배는 하나님과 교제하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예배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수 있고, 알수 있는 장소요, 시간이요, 내용입니다. 하나님께 예배하러가는 이들의 귀에 하나님이 말씀하신 그것이 예레미야의 입술을 통해서 직접 들리는 것일뿐입니다.
그런데 예배를 드리러 오는 이들은 어떠합니까? 8절부터 보시면 거짓말을 의존하고 도둑질하고 살인하며 간음하며 거짓맹세하며 바알에게 분양하며 다른 신들을 따르고 있습니다. 몸으로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리에 나아오는데 실제 그들의 생활과 삶에는 하나님이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예레미야를 들어서 하셨던 그 말씀을 다시 외치게 하셨는데도, 이들은 더 악날해지고, 더 교묘해지고, 더 세속적으로 변하고 있었습니다. 왜 이들이 이렇게 되어버렸습니까? 10절과 11절은 그 이유를 알수 있는 단초를 제공해줍니다. 그리고 이것은 은연중에 구원파의 교리와 같습니다. 예배만드리면, 자신들은 아무런 죄가 없다는 생각입니다. 이들은 택함을 받은 민족이라는 타이틀이 자랑이 되어버렸고, 특권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예배만 드리면, 제사만 잘 지키면 무조건 천국백성이 된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예배는, 제사는 열심으로 드렸습니다. 그것이 선민으로서 선민의 특권을 누리는 자격으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삶에서는 모든 것을 다 세속적인것으로 폄하해서 악행을 일삼는 기반을 마련하고, 더욱더 악하게 살아가지만 결코 죄의식을 가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도둑질이나 살인이나 간음이나 거짓맹세들과 같은 일들을 서스럼없이 저지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을 죄라고 여기지 않고, 선민으로서 누리는 특권으로 바꾸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즉 믿음이 더 좋다고 여기면 여길수록 더 탐욕적으로 변해갔고, 더 악랄하게 더 무섭게 변해갔던 것입니다.
이런 그들의 귀에 하나님의 말씀은 들려도 듣고 싶지 않은 하찮은 것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16절에 예레미야를 향해 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 간구하는 것을 멈추라고 지시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들의 마음에서 선민의식, 특권의식이 완전히 빠져야 그들의 귀가 열리기 때문입니다. 이런 극악의 처방을 하나님이 하심에도 유다백성들은 어떠합니까? 함께 27절과 28절의 말씀을 읽어보겠습니다.
“네가 그들에게 이 모든 말을 할지라도 그들이 너에게 순종하지 아니할 것이요 네가 그들을 불러도 그들이 네게 대답하지 아니하리니, 너는 그들에게 말하기를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아니하며 교훈을 받지 아니하는 민족이라 진실이 없어져 너희 입에서 끊어졌다 할지니라”
수많은 말씀에도 듣지않는 선민들, 그렇게 불렀는데도 다른 곳을 찾던 특권의식에 빠져있던 이스라엘백성들, 그래서 하나님은 침묵을 선언하시고 이들이 정신차리도록 영적인 빈곤을 허락하십니다. 영적인 특권을 버리게 하시고, 우리 스스로는 아무 것도 아니며, 아무 권세자가 아님을 알게 하십니다. 이 침묵의 시간을 경험하는 자에게는 그 시간이 저주와 같은 시간이지만, 하나님께 돌아간다는 의미에서 이 시간은 은혜의 시간이 됨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오늘 7장에서 나오는 유대인들, 영적인 특권의식에 빠져 살고 있는 이들의 모습을 볼때, 지금의 한국교회, 지금의 우리같지는 안으십니다. 더 멋지고 더 화려한 예배는 넘쳐나는데, 정작 사회정의는 사라지고 있습니다. 국정을 어지럽히는 이들이 크리스천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손가락질을 합니다. 왜요? 지금 하나님이 침묵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한국사회를 위해서 주님이 말씀을 멈추셨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영적인 특권의식에 사로잡혀서 정작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거부하였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아니 저는 오늘말씀을 묵상하며 이들이 그냥 저 같았습니다. 들어야 하는 하나님의 말씀은 듣지 않고, 평가하고 판단하고 내 스스로의 소견에 좋아보이는 길을 택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은 그러한 우리에게 다시금 예레미야의 입술을 빌려서 말씀하십니다. 3절입니다. “너희 길과 행위를 바르게 하라 그리하면 내가(하나님이) 너희로(나를) 이곳에 살게 하리라.” 하나님이 나를 살게하시고, 살려주십니다. 이 은총을 나의 것으로 만들고, 이 은혜의 길을 걸어가기 위해서는 우리의 길과 행위를 바르게 해야합니다. 정의와 공의를 드러내야합니다. 거짓을 버리고, 세상이 주는 평안을 거절하고, 안락함이 아닌 의를 위해 기꺼이 불편함을 감내하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아무쪼록 오늘 이 말씀을 듣는 우리부터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에 아멘으로 순종하며 결단하는 삶을 살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제목
1. 선포되어지는 주님의 말씀에 집중하며, 또한 삶속에서 열매를 맺게 하소서
2. 이웃을 돌아보는 삶을 통해, 받은 주님의 은혜를 나누게 하소서
3. 수요기도회에 성령의 충만함을 허락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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