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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 갈보리산 위에(150장)

이사야 53장 : 죄를 전가받으신 예수님


오늘 읽으신 이사야 53장의 말씀은 구약에서 아마 가장 많이 읽혀지는 본문일 것입니다. 그도그럴것이 예수님의 최후의 모습을 가장 사실적으로 완전하게 예언되어 있는 본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을 묵상하는 고난주간이 되면 오늘 본문은 필수적으로 읽혀지는 본문이 되었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의 질문을 던짐으로 말씀을 이어갑니다. 우리가 전한것을 누가 믿었느냐? 여호와의 팔이 누구에게 나타났느냐? 는 질문입니다. 이 질문은 단순히 물어보는 수준의 질문이 아닙니다. 실제로 이스라엘 백성중에는 하나님의 말씀인 예언을 믿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공존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사야 선지자는 믿음의 공동체 안에 있으면서도 주님의 말씀을 믿지 않는 이들을 바라보며 탄식하는 마음으로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확실한 말씀이 있는데 너희들은 왜 믿지 못하는가? 라는 의미로 질문을 던지며 말씀을 이어갑니다. 이사야에게 있어 지금의 이 말씀은  100% 확신으로 다가왔습니다. 2절에서 말하는 '연한 순' 이나 '뿌리' 라는 단어는 전통적으로 다윗의 후손이나 메시야를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됩니다. 그런데 지금 이사야는 그가 이미 주앞에서 자라났다 라고 말합니다. 오늘 본문에 '자라나기를' 이라는 단어는 문법적으로 과거 완료형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정확한 해석은 '그가 이미 자라나셨다' 입니다. 그러므로 시제를 생각하면 53장의 종은 이사야 이전 사람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별로 없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말하는 종은 예수그리스도를 말하는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사야는 왜? 자라나실 종이라 하지 않고 이미 자라난것으로 묘사했을까요?  그것은 저자가 미래를 내다볼 때 자신이 예언하는 메시지의 성취를 너무나도 명백히 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 53장의 말씀은 이사야에게는 이미 발생한 사실로 여겨졌던 것입니다. 그래서 분명 미래의 일임에도 이사야는 이미 자기의 눈으로 보고 경험한 과거의 사실로 기록한 것입니다. 히브리 문학에서 이러한 표현법을 ‘예언적 과거’라 부릅니다. 미래의 예언을 과거에 이미 완료된것으로 표현함으로 예언의 확실성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즉 이사야선지자는 우리의 죄를 짊어지고 가시는 예수님을 분명한 눈으로 바라보았고 그것을 완전히 확신한 것입니다. 그래서 1절에 왜 이 사실을 믿지 못하는가? 라는 의문을 던지고 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사야가 본 메시야의 모습이 어떻습니까? 너무나도 유명한  4절에서 6절까지의 말씀을 읽어보겠습니다.

“4.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5.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6.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이사야가 본 예수님의 모습은 신실하시고 변함없는 모습이십니다.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셨습니다. 우리때문에 징벌을 받으셨고 우리때문에 징계를 받으셨습니다. 모든 죄악을 모든 더러움을 다 뒤집어쓰셨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이신 하나님은 그 모든 것을 예수님에게 담당시키셨습니다.

반면에 예수님께 그러한 죄와 더러움과 오물을 던져버린 우리들은 어떠합니까? 그 모든 일을 나와 상관없는 것으로 여깁니다. 예수님의 이 사역으로 내가 나음을 입고 평화를 누림에도 우리는 예수님을 등지고 자기의 길로 가버렸습니다. 그것이 우리입니다. 주님은 우리를 위해 모든 죄를 짊어지셨는데, 우리는 그런 주님을 외면하고 모른채 합니다. 그것이 우리입니다. 그럼에도 주님은 그런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시고 우리를 구원의 길로 인도하여 주셨음을 잊지 말기 바랍니다. 

종교개혁가 마틴루터는 오늘 본문을 보며 이런 설교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우리의 자비로우신 아버지께서 독생자를 이세상에 보내시고 모든 사람의 죄를 그분께 전가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한 베드로의 죄, 예수님을 핍박하고 모독하고 잔인하게 압제한 바울의 죄, 간음한 다윗의 죄, 낙원에서 금지된 과실을 먹은 사람들의 죄, 십자가에 달린 강도의 죄, 간단히 말해서 모든 사람이 범한 모든 죄를 그분께 전가시키셨습니다. 그래서 율법은 “그는 죄인이다! 그러므로 그를 십자가에 매달아야 한다!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내어주고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온 세상이 모든 죄로부터 깨끗하게 씻어졌음을 뜻하는 것입니다.

루터의 이설교처럼 예수님의 십자가, 오늘 말씀에서 종이 당하는 이 고난은 주님의 그 사랑이 세상 무엇보다 풍성하고 완전하며 영광스럽고 완벽함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의 고난으로 우리의 모든 죄는 씻음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의 보혈의 피로 정결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은총은 예수님의 부활로 영원속에 보증되었습니다.

우리의 마음과 우리의 삶의 모습이 어디로 향하던지 이 진리는 변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주님은 우리가 이미 죄인이었을때에 택하시고 은총을 배풀어주시기로 작정하셨기 때문입니다. 이 진리를 외면하려하지 말고 이 진리속에 거함으로 참된 자유함과 승리를 누리며 사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함께 12절의 말씀을 읽음으로 승리자의 삶을 살기로 다짐하길 바랍니다.

“그러므로 내가 그에게 존귀한 자와 함께 몫을 받게 하며 강한 자와 함께 탈취한 것을 나누게 하리니 이는 그가 자기 영혼을 버려 사망에 이르게 하며 범죄자 중 하나로 헤아림을 받았음이니라 그러나 그가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며 범죄자를 위하여 기도하였느니라.”


기도제목

1. 수료한 교육훈련생들와 제자로 파송될 16기 제자반 수료생들이 앞으로 더욱 더 주님과 가까와 지는 삶을 살게 하소서

2. 담임목사님과 교역자, 교회 리더들을 주꼐서 보호하시고 인도하여 주옵소서

3. 수요기도회에 주의 은혜를 부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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