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섬김의교회

묵상과 기도
조회 수 489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찬송가 : 주의 약속하신 말씀 위에서 (546)

이사야 45 나는 여호와라 다른 이가 없느니라


오늘 본문은 43장 이후 계속해서 이어지는 고레스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을 회복하실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다루는 내용의 마지막 장입니다.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구원하기 위하여 고레스라는 인물을 일으킬 것이라는 예언으로 마친 앞선 44장에 이어서 오늘 본문 45장에서는 고레스에 대한 더 확장된 예언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 이해할 수 없는 한 가지 사실은, 이스라엘의 주권자이자 온 세상의 주권자이신 하나님께서는 고레스라는 이방인을 선택하셨을 뿐만 아니라, 그에게 다른 이방나라들에 대한 심판의 임무까지 부여하셨다는 것입니다. 


1 여호와께서 그의 기름 부음을 받은 고레스에게 이같이 말씀하시되...


1 절에서 고레스는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구약성경에서 이 ‘기름 부음을 받는다’는 것은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으며, 특별한 일에 구별된 선지자제사장이나 등의 사람들에게만 사용되었습니다. 또한 신약 성경에서는 이와 동일한 단어를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크리스토스’로 번역하였고, 이에 상응하는 히브리어는 우리가 잘 아는 ‘메시야’입니다. 

뿐만 아니라 44장 28절에서는 그를 “내 목자라 그가 나의 모든 기쁨을 성취하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하나님께서 이방인인 고레스에게 기름을 부어 그를 구별하시고, 그로 하여금 ‘크리스토스, 메시야’라는 칭호를 주시고 하나님의 일을 하도록 선택하여 사명을 맡기셨다는 사실은 참 우리로 하여금 궁금증을 자아내게 합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믿는 자들을 통해서가 아닌,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들을 통해서 구원의 역사를 이뤄가시는 일들이 우리에게 일어났다고 가정해본다면, 하나님의 백성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큰 서운함에 생길 것입니다. 그런데 당시의 신자들도 어쩌면 우리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서운해 하며, 반대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에 대하여 9-10절에서 저자는 하나님의 전적인 주권에 대하여 반대하는 자들에 대하여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9 질그릇 조각 중 한 조각 같은 자가 자기를 지으신 이와 더불어 다툴진대 화 있을진저 진흙이 토기장이에게 너는 무엇을 만드느냐 또는 네가 만든 것이 그는 손이 없다 말할 수 있겠느냐

10 아버지에게는 무엇을 낳았소 하고 묻고 어머니에게는 무엇을 낳으려고 해산의 수고를 하였소 하고 묻는 자는 화 있을진저


저자는 하나님을 토기장이로, 이스라엘은 토기장이의 요구를 받아들여 그의 의도에 따라야 하는 진흙으로 묘사합니다. 그런데 한 낫 진흙이 토기장이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느냐고 반문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10절에서는 자식이 그를 낳아준 부모에게 왜 나를 낳았느냐고 불평할 수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렇습니다. 창조주 하나님의 전적인 주권 앞에, 피조물인 우리의 생각은 그저 미미할 뿐입니다. 그 분의 계획은 우리가 전혀 예측할 수 없고, 측량할 수 없습니다. 때로는 이해가 가지 않는 상황 속에서도 우리는 그저 기도하여 순종하며 하나님의 때를 받아드려야 할 때가 있습니다. 당장은 이해할 수 없으나 믿음을 구하며 순종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할 때가 있는 것입니다. 


청년부에서는 매일 성경의 본문 날짜별 본문을 따라 매주 설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에 저희에게 주어진 성경 본문이 시편 73편 이었습니다. 아삽의 시로 알려져 있는 시편 73편은, 악인의 형통함에 대한 시편 저자의 불만과 울분에 대한 시입니다. 본문에서 저자는 고백하기를, “그들은 죽을 때에도 고통이 없고 그 힘이 강건하며, 사람들이 당하는 고난이 그들에게는 없고 사람들이 당하는 재앙도 그들에게는 없나니, 그러므로 교만이 그들의 목걸이요 강포가 그들의 옷이며, 살찜으로 그들의 눈이 솟아나며 그들의 소득은 마음의 소원보다 많으며, 그들은 능욕하며 악하게 말하며 높은데서 거만하게 말하며, 그들은 악인들이라도 항상 평안하고 재물은 더욱 불어나도다.”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리하여서, “마음을 깨끗하게 하며, 그 손을 깨끗하게 한 자기 자신이 오히려 헛되다.”라고 고백하는 본문이었습니다.

아삽은 찬양인도자이고, 레위인이며, 제사장의 가문 사람인데, 그는 하나님을 신실하게 믿는 자임에도 불구하고, 악인들의 형통과, 세상의 풍조에 대하여 이렇게 불만하며 불평하는 고백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그 본문을 묵상하며, 이것이 마치 작금의 조국 대한민국과,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심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을 보고 있노라면, “과연 우리와 같이 사는 것이 옳은 것인가?”하는 심각한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며 믿음대로 살아내려 발버둥치는데도, 마치 밑빠진 독에 물을 붙는 것처럼 그 자리를 맴도는 우리와는 반대로, 오히려 악인들은 저렇게 불법과 불의를 저지르고도 승승장구하며, 솜방망이 처벌을 받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도대체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

시편 본문과 작금의 대한민국의 모습이 ‘over lab’되어 비춰지더라는 것입니다. 


15 구원자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진실로 주는 스스로 숨어 계시는 하나님이시니이다


작금의 상황들이 마치 우리가 보기에 하나님의 공의가 없어 보이고, 하나님의 계획이 불분명해 보여서, 마치 구원자 하나님께서 스스로를 드러내지 않으시고 숨어 계시는 것 같이 보입니다. 현재 조국에 직면해있는 문제에 대하여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기도해야 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잘 판단이 서지 않는 것입니다.


16 우상을 만드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며 욕을 받아 다 함께 수욕 중에 들어갈 것이로되

17 이스라엘은 여호와께 구원을 받아 영원한 구원을 얻으리니 너희가 영원히 부끄러움을 당하거나 욕을 받지 아니하리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존재에 대하여 함부로 단정하고 판단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 분은 창조주이시고 우리는 피조물이기에 우리의 이성으로는 그분의 뜻을 다 이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다만 그 분께서 계시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그분의 뜻을 조금이나마 헤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 이십니다.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 외의 것으로 우상을 만드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할 것이며 결국 심판대에 오를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공의를 따라 사는 백성들은 여호와 앞에서 영원히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고, 영원한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 


24 내게 대한 어떤 자의 말에 공의와 힘은 여호와께만 있나니 사람들이 그에게로 나아갈 것이라 무릇 그에게 노하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리라 그러나

25 이스라엘 자손은 다 여호와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고 자랑하리라 하느니라


우리보다 앞서 걸어 간 믿음의 조상들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지 아니하고, 우리의 생각보다 크신 창조주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근거로 하여 그에 합당한 행위와 행동으로 세상에서 신자로서의 모범을 보여왔습니다.


지난 주는 아주 특별한 주 였습니다.

기독교에서는 매 해 10월 마지막 주를 종교개혁 주로 삼고 그것을 기념하는데, 지난 10월 31일은 마틴 루터가 최초로 로마 카톨릭 교회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비텐베르크 대학 교회 정문에 붙인지 딱 499년째가 되는 날이었습니다.루터는 당시 신정체제로 종교의 수장이 국권까지 쥐고 있었던 시대 상황 속에서, 그들의 타락과 무분별한 세속화에 대하여 당당하게 저항하였습니다. 

상대는 나라의 수장이자 종교의 주류이고, 자신은 힘이 없는 개인이었으나, 그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유일한 권위로 보고, 성경의 계시를 기초하여 당시의 체제를 95개의 조항으로 비판하는 성명문을 기재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의 행위가 도화선이 되어 종교개혁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루터로 시작 된 종교개혁이 지금의 개신교를 있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개신교의 후예들은 종교개혁의 정신을 받들어 “오직 은혜, 오직 믿음, 오직 말씀”을 가지고 매해 종교개혁 주일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나라를 위해 행동해야 할 때입니다. 그리고 그 행동에 앞서 가장 중요시되어야 할 것은, 먼저 창조주 하나님의 선하신 뜻과 계획을 신뢰해야 합니다. “오직 은혜, 오직 믿음, 오직 말씀”이 기준이 되어 작금의 상황을 직면하고, 조국을 위해 애통하며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 기도제목

1. 악한 세대 속에서도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뜻을 분별하여 살기 원합니다.

2. 조국 대한민국과 세우신 위정자들을 위해 기도하기 원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0 [11월 17일] 이사야 54장 - 묵상과 기도 nasum 2016.11.17 4162
379 [11월 16일] 이사야 53장 - 묵상과 기도 nasum 2016.11.16 4712
378 [11월 15일] 이사야 52장 – 묵상과 기도 nasum 2016.11.16 3472
377 [11월 12일] 이사야 51장 – 묵상과 기도 nasum 2016.11.12 3722
376 [11월 11일] 이사야 50장 – 묵상과 기도 nasum 2016.11.11 4153
375 [11월 10일] 이사야 49장 - 묵상과 기도 nasum 2016.11.10 4336
374 [11월 9일]이사야 48장 - 묵상과 기도 nasum 2016.11.09 4059
373 [11월 8일] 이사야 47장 - 묵상과 기도 nasum 2016.11.08 3139
372 [11월 5일] 이사야 46장 - 묵상과 기도 nasum 2016.11.05 4069
» [11월 4일] 이사야 45장 - 묵상과 기도 nasum 2016.11.04 4891
370 [11월 3일] 이사야 44장 - 묵상과 기도 nasum 2016.11.03 4214
369 [11월 2일] 이사야 43장 - 묵상과 기도 nasum 2016.11.02 4096
368 [10월 29일] 이사야 41장 - 묵상과 기도 nasum 2016.10.29 4710
367 [10월 27일] 이사야 39장 - 묵상과 기도 nasum 2016.10.27 3798
366 [10월 26일] 이사야 38장 - 묵상과 기도 nasum 2016.10.26 4132
365 [10월 25일] 이사야 37장 - 묵상과 기도 nasum 2016.10.25 3966
364 [10월 22일] 이사야 36장 - 묵상과 기도 nasum 2016.10.22 3788
363 [10월 21일] 이사야 35장 - 묵상과 기도 nasum 2016.10.21 5467
362 [10월 20일] 이사야 34장 - 묵상과 기도 nasum 2016.10.20 4621
361 [10월 19일] 이사야 33장 - 묵상과 기도 nasum 2016.10.19 4568
Board Pagination Prev 1 ...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 130 Next
/ 130

교제

KPC(SINGAPORE) LTD. 12 Shelford Road Singapore 288370 Tel 65-6467-4476  /  Fax 65-6469-3175  / Mail nasumchurch@gmail.c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