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섬김의교회

게시판
조회 수 388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외로울 때 가장 쉽게 오는 유혹은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다. 외로움을 이기는 첫 번째 길은 아무것도 안 하려는 유혹을 이기는 일이다. 죽음을 눈앞에 두고 늙고 병들어서 감옥에 있는 바울도 자신의 빈 시간을 그냥 두지 않았다.

네가 올 때에 내가 드로아 가보의 집에 둔 겉옷을 가지고 오고 또 책은 특별히 가죽 종이에 쓴 것을 가져오라 (딤후 4:13)

바울은 “내 신세가 왜 이리 처량하냐” 하면서, 앉아서 하루 종일 하나님을 원망하고 한숨짓지 않았다. 대신 그는 그의 빈 시간을 활용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며 외로움과 정면으로 맞서 싸운다.

덮을 겉옷(담요)을 가져오고, 어떤 책들을 가져오라는 것이다. 이왕 감옥에 갇혀 있을 참이면, 감옥을 연구소로 삼아 일하겠다는 것이다. 바울은 체질적으로 행동파였지만, 하나님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바울로 하여금 움직일 수 없는 감옥에 자주 가게 하셨다.

감옥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까, 바울은 각 교회들을 격려하고 가르치는 편지를 썼고, 이것이 훗날 신약성경의 목회서신들이다. 

이렇게 하나님은 우리 삶의 숨겨진 보석을 끌어내기 위해 우리에게 외로운 시간들을 허락하실 때가 있다. 그러므로 적극적이고 창조적인 시각으로 보면, 하나님은 모든 상황에서 최고를 끌어내시는 분임을 알게 된다. 

인생의 외로운 시간들을 그냥 앉아서 신세한탄만 하며 허송세월하지 말라. 이때가 아니면 읽을 수 없는 책들, 익힐 수 없는 기술들, 만날 수 없는 사람들, 들을 수 없는 설교들이 있다. 외롭다고 한숨만 쉬지 말고, 당신에게 주어진 빈 시간을 극대화해서 활용하라. 

지루한 시간은 새로운 창조의 시간이 될 수 있다.

지루한 시간은 새로운 창조의 시간이 될 수 있다. 도시에 사는 현대인들의 문제는 “바쁘다, 바쁘다” 하면서 정작 바쁘지 않은 시간을 견디지 못하는 데 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1년 365일 계속해서 뭔가를 하고, 누군가를 만나며, 뭔가를 보고 있지 않으면 견디지를 못한다. 바쁜 생활에 중독되어 있는 것이다. 

《내려놓음》의 저자 이용규 선교사의 큰 아이가 몽골에서 MK 스쿨을 다닐 때 일이다. 같은 반에 노래하고 발표하기 좋아하는 여자아이가 있었다. 그 아이의 오빠는 부모가 여러 사정으로 학교에 보낼 형편이 못 되어서 한동안 집에서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야 했다.

찬양사역자 출신 선교사였던 아버지가 기타 하나를 주었는데, 오빠가 그것을 가지고 놀면서 곡도 쓰고, 동생과 함께 불러보기도 했다. 아이들은 그렇게 자신들이 만든 노래를 유튜브에 올리면서 주목을 얻기 시작했는데, 바로 이들이 몇 년 전 <K–POP 스타>에서 우승한 악동뮤지션이다.

이들의 천재성이 드러나기 위해서는 그렇게 심심하고 무료한 시간이 필요했는지도 모른다. 아동교육 전문가들은 아이들은 심심해지면 자기들끼리 놀이를 개발하기 시작하고, 그림을 그리거나 책을 읽으면서 상상력과 사고력을 키워간다고 한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에게 이 무료한 시간, 심심한 시간이 생길 여유가 없다. 각종 학원교육이 너무 빠듯한 데다 남은 시간은 스마트폰을 만지며 보낸다.

부모가 조금 편하자고 아이들에게 쥐어준 스마트폰이 아이들의 미래를 좀먹는다. 아이들의 창조성과 영성이 더 깊어지려면 조금 지루하고, 조금 불편한 시간들을 하나님과 함께 잘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무것도 안 하고 있으면 외로움은 우릴 마비시킨다. 그래서 우리는 능동적이고 창조적으로 비어 있는 시간을 활용해야 한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실 때, 처음 3일은 공간을 창조하셨다(하늘, 바다, 들 등). 그다음 3일은 그 공간을 채워 넣으셨다.

하늘엔 해와 달과 별을 놓으셨고, 새들을 만드셨으며, 바다에는 물고기와 해초를, 산과 들에는 짐승과 식물들과 마지막엔 인간을 만들어 채워 넣으셨다.

흑암과 혼돈이 가득한 곳에 하나님의 손길이 스치면 풍성한 채움이 있다. 우리의 시간도 그렇게 풍성한 채움이 있어야 한다.

"아멘 다음이 중요하다",  한홍 / 규장

  1. 여제자반 11과 의롭다함을 받은 은혜

  2. No Image 11Jul
    by nasum
    2016/07/11 by nasum
    Views 3850 

    [펌글] 하나님을 갈망하는 마음을 회복하는 것, 이것이 부흥이다.

  3. No Image 08Aug
    by nasum
    2009/08/08 by nasum
    Views 3857 

    [2009년 8월 9일 성가대 찬양 - 주께로 나오라]

  4. 유스 단기선교 "태국 치앙라이 네번재 그리고 마지막 이야기"

  5. No Image 04Jul
    by nasum
    2009/07/04 by nasum
    Views 3859 

    새 게시판입니다. "아나바다 장터

  6. 11월6일 이웃초청 광고 영상 입니다.

  7. No Image 02Jan
    by nasum
    2009/01/02 by nasum
    Views 3862 

    [2009년 1월 4일 주일 성가대 찬양] - 오늘까지 복과 은혜/종소리 크게 울려라

  8. 13. 그리스도인의 성화 (제자훈련 남 10기) - 8월 8일

  9. No Image 20Jun
    by nasum
    2018/06/20 by nasum
    Views 3868 

    2018 YOUTH 태국(치앙마이) 단기선교 Review 영상

  10. No Image 08Jan
    by nasum
    2009/01/08 by nasum
    Views 3870 

    SBC 한국어 신학과정 안내 (매주 월요일 저녁 7.30-9.30PM, 1월 12일 개강)

  11. 중고등부 단기 선교 소식 4 (06-21-2011)

  12. No Image 10Jul
    by nasum
    2009/07/10 by nasum
    Views 3871 

    [2009년 7월 12일 주일 찬양 - 예수로 나의구주 삼고]

  13. No Image 23May
    by nasum
    2009/05/23 by nasum
    Views 3872 

    [2009년 5월 24일 성가대 찬양 - 주안에 있는 나에게]

  14. [여선교회] 2017년 상반기 동호회 발표

  15. [여선교회] 삶의 나눔..최근주

  16. No Image 17Jan
    by nasum
    2009/01/17 by nasum
    Views 3879 

    [2009년 1월 18일 주일 성가대 찬양] - Dona Nobis Pacem

  17. [여선교회] 삶의 나눔...김미정

  18. No Image 01Nov
    by nasum
    2016/11/01 by nasum
    Views 3887 

    [펌글] 지루한 시간은 새로운 창조의 시간이 될 수 있다.

  19. iPhone에서 주일설교동영상 보기 [RSS를 이용]

  20. 2017 TEENS 학년별 야외 활동

Board Pagination Prev 1 ...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 117 Next
/ 117

교제

KPC(SINGAPORE) LTD. 12 Shelford Road Singapore 288370 Tel 65-6467-4476  /  Fax 65-6469-3175  / Mail nasumchurch@gmail.c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