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6일] 이사야 38장 - 묵상과 기도

by nasum posted Oct 2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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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 옳은 길 따르라 의의 길을 (516)

이사야 38 히스기야의 기도


오늘 말씀의 배경은 히스기야왕이 병들어 죽게 되었을때에 하나님의 은혜로 그가 치유되고 수명이 15년이 더해진 사건입니다. 병행구절은 열왕기하 20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히스기야왕은 29년 동안 이스라엘을 통치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사건이후로 15년을 더 통치한 것으로 보아 오늘의 사건은 히스기야 왕이 재위한지 14년째에 일어난 사건입니다. 그리고 이때는 앗수르왕 산헤립이 유다를 공격한 때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리고 오늘 말씀 6절에서 말하듯이 하나님께서 히스기야와 예루살렘성의 구원을 동시에 말하고 있기 때문에 히스기야는 앗수르왕이 예루살렘 성을 에워싸 죽음의 위기가 감도는 가운데 죽을 병에 걸린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하지만 열왕기하 20장의 기록은 앗수르의 군대가 여호와의 사자에 의해 전멸하고 산헤립이 니느웨로 돌아가서 살다가 하나님의 경고대로 신전에서 죽임을 당한 기사 이후에 히스기야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오늘의 사건을 앗수르를 격퇴하고 난 이후라고 여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열왕기하 20장 1절의 말씀을 잘 이해하면 이사건이 동시대에 일어난 것임을 알수 있습니다. 열왕기하 20장 1절은 '그때에' 라는 단어로 말씀을 이어갑니다. '그때에' 라는 단어는 앞의 사건을 받아서 그 사건이 일어나고 있을때에 라고 해석하는 것이 문맥의 흐름상 더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히스기야가 생명을 연장받는 이 사건은 앗수르의 침공 있던 그 때에 동시에 일어난 사건임을 우리는 부인할수 없습니다.

이 시점이 왜 중요하냐면 히스기야의 기도가 왜 응답을 받았는지 그 이유가 분명해 지기 때문입니다. 

“이르되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가 주 앞에서 진실과 전심으로 행하며 주의 목전에서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 하고 히스기야가 심히 통곡하니”(3절)

히스기야가 죽을 병에 걸리자 하나님께 드린 기도의 내용입니다. 자신이 선하다 진실하다는 기도입니다. 선한 행동을 하였으니 살려달라는 기도입니다. 이기도에 하나님이 어떻게 응답하십니까? 5절 하반절을 보시면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의 기도를 들었고 너의 눈물을 보았다” 하나님이 히스기야의 이기도를 들으셨고 그 기도가 맞다고 여겨서 응답해주신 것으로 우리는 해석하게 됩니다. 문제는 이렇게 해석하면 우리가 드리는 기도가 응답되지 않는다는 것은 결국 선하지 않고 진실하지 않으며 악한 행동을 했기 때문이라고 단정지을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거기에 더해 히스기야도 선한 행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히스기야는 앗수르의 침공초기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정치적인 노력으로 애굽을 의지함으로 하나님께 책망을 받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히스기야의 이 기도는 선하고 진실한 행동때문에 응답된것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선하고 진실한 기도를 하나님께 드려야하는 것은 맞지만 기도가 응답이 되지 않는다고 해서 우리의 모습이 악하다고 해석하거나 진실하지 못해서라고 해석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해석입니다. 

그렇다면 히스가야의 무엇이 선하고 진실한 행동이었을까요? 하나님은 히스기야의 무엇때문에 그의 기도에 즉각적으로 응답해주고 계실까요? 그것은 하나님께서 스스로 하신 약속때문입니다. 열왕기하 19장 34절에 앗수를 진멸하시기전 하나님은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내가 나와 나의 종 다윗을 위하여 이 성을 보호하여 구원하리라” 오늘 말씀에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5절에 네 조상 다윗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무슨 말입니까? 다윗의 나라를 이끄신다는 하나님의 약속때문에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구원하셨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 구원의 과정에 히스기야가 있습니다. 히스기야는 이스라엘의 왕입니다. 당시 전쟁에서 왕은 그들의 신을 대표합니다. 그렇기에 앗수르와의 전쟁중에 히스기야가 죽게되면 결국 하나님의 패배가 되어집니다. 앗수르의 신 니스록이 승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히스기야를 살리신 것입니다. 그가 드린 기도가 선하고 진실하였다는 것, 그가 선한행동을 하였다는 것은 바로 이 전쟁을 애굽에 의지하던 그의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을 의지하려는 결단을 말합니다. 이스라엘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이 전쟁을 맡겨드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가기 위해 전심으로 기도했던 모습을 말하는 것입니다. 즉 히스기야의 기도가 응답된 것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의지하기로 결단함으로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모습을 되찾기 시작하였기때문입니다. 그 모습이 오늘 말씀 18절과 19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스올이 주께 감사하지 못하며 사망이 주를 찬양하지 못하며 구덩이에 들어간 자가 주의 신실을 바라지 못하되, 오직 산 자 곧 산자는 오늘 내가 하는 것과 같이 주께 감사하며 주의 신실을 아버지가 그의 자녀에게 알게 하리이다.”

죽음은 하나님을 찬양할 수 없습니다. 사망은 하나님의 진노와 형별의 결과입니다. 찬양이 없고 진노와 형벌만 있다는 것은 하나님의 자녀가 누려야하는 가치가 아닙니다. 반면에 산자는 하남께 찬양하며 하나님이 알려주시는 신실함을 알게됩니다. 하나님이 히스기야를 살려주신 것은 그가 산자로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이 알려주시는 신실함을 알아가고자 결단하였기 때문입니다. 그 결단과 그 마음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선했기 때문에 승리와 영광의 상징으로 생명을 15년이나 더해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실을 확신시켜주시기 위해 해시계의 그림자를 10도나 물러가는 기적의 징표를 주신 것입니다. 불가능한 기적을 보여주심으로 지금 이 히스기야의 생명이 연장되었다는 것을 확신하고, 그 사실에 더해서 산자로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사는 인생, 하나님이 알려주시는 신실함을 깨닫는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삶을 살아감으로 온전한 주의 자녀가 되기를 하나님이 바라셨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에게도 히스기야와 같은 기도가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만 바라보는 절실한 기도가 있습니다. 응답을 갈망하는 기도가 있습니다. 그 기도가 어떻습니까? 산자로서 하나님을 찬양하기위한 기도입니까?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신실함을 알아가기 위한 기도입니까? 히스기야의 기도는  하나님의 약속을 상기시키는 기도였기에 하나님의 승리를 위해서 속히 이루어진 기도입니다. 아무쪼록 오늘드리는 우리의 기도는 우리를 살리시기 위해 우리와 약속하신 하나님의 그 마음을 상기시키는 기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기도가 응답되는 것이 하나님이 드러나는 일이며, 하나님이 선포되는 일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러한 기도가 우리의 입술에서 매일 매일, 매 순간 순간 선포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기도제목

1. 지난주 초청되었던 VIP가 예수님을 구주로 시인하고 영원한 생명의 길을 걷도록

2. 입시생들의 마음에 주의 평강이 넘처나며, 지금의 시간들을 은혜의 시간으로 보낼수 있도록

3. 수요기도회를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이 세상을 살아갈 능력을 회복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