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 주 안에 있는 나에게 (370장)
이사야 35장 “사막 한 가운데에 큰 대로”
광야와 메마른 땅에 살면서 백합화로 가득 덮인 사막을 노래할 수 있을까요? 하나님에게서 징계를 받고 절망적인 현실에 살면서 그분의 영광과 아름다움을 노래할 수 있을까요? 적들에게서 위협을 당하면서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가능하다면 어떻게 가능할 수 있을까요?
광야에서 물이 솟고, 사막에서 시내가 흐르고, 맹인의 눈이 밝아지고, 귀머거리의 귀가 열리는 구원 시대의 선포는 먼 미래에 속하는, 위로를 위한 공허한 약속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영광과 그분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자에게는 지금 경험할 수 있는 약속입니다. 영적인 눈을 갖고 구원을 경험한 자는 자연과 역사 안에 간섭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보게 될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눌 성경 말씀은 잔뜩 움츠려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들이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담대하게 나아갈 때 임할 회복을 예언하는 희망찬 노래입니다. 오늘 본문은 1-35장까지 이어진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심판 경고와 회복 약속, 그리고 열방에 대한 심판과 구원에 대해서 예언하는 내용의 종결 부분입니다. 다시 말해서, 1부 순서의 마지막 내용이 바로 오늘 본문인 셈입니다.
특별히 34장의 에돔의 심판을 통해서 모든 악한 세력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예고했다면, 오늘 35장 본문은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한 예언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1 광야와 메마른 땅이 기뻐하며 사막이 백합화 같이 피어 즐거워하며 2 무성하게 피어 기쁜 노래로 즐거워하며 레바논의 영광과 갈멜과 사론의 아름다움을 얻을 것이라 그것들이 여호와의 영광 곧 우리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보리로다 이사야 선지자는 이스라엘이 완전히 회복될 그 날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의 필체가 너무나 희망차고 역동적이다 못해서, 현실에서는 도무지 일어날 수 없는 기적과도 같은 일을 이야기합니다. 황폐하고 척박한 땅 광야, 그 메마른 땅에 기뻐하는 생동감이 생기고, 물이 없는 죽음의 땅 사막이 백합화 같이 피어날 것을 예고합니다. 그 척박한 땅이 무성하게 피어나 기쁜 노래로 즐거워 할 것이라는 겁니다.
저는 오늘 본문을 묵상하며, 그 희망찬 노래를 부를 이사야의 모습이 연상되었습니다. 그는 지금 34장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