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8일] 이사야 32장 - 묵상과 기도

by nasum posted Oct 1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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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 곤한 내 영혼 편히 (406)

이사야 32큰 바위의 그늘

 

9. 너희 안일한 여인들아 일어나 내 목소리를 들을지어다. 로 시작하고 있지만. 이는 유다 전체를 부르고 있다 생각해도 좋습니다. 이 여인들은 10절로 12. 좋은 밭으로 인하여 농사를 짓고 그곳에 나오는 열매에만 수확에만 만족하고 즐거워했습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추수 때에 얻게 되는 그 열매와 풍성한 수확을 보며 기뻐하는 것은 사실상 문제가 되질 않습니다. 인간에게 있어 당연한 반응이지요. 하지만 그 즐거움에만 빠져들어 9절 하나님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그들의 태도가 문제였던 겁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있어 복을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맞습니다. 허나 단순히 자신들에게 복을 주시기 위해 존재하시는 분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있어 방패이시며 산성이 되어 주셨습니다. 허나 하나님은 언제나 자신들의 안전과 평강을 위해 일하시는 분은 아닙니다. 그들에게 있어 열매와 축복은 선물 그 이상으로 의지의 대상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있어 의지의 대상은 늘 하나님이셔야만 했습니다.

 

하나님은 선지자 이사야를 통해 유다의 이런 어리석고 우둔한 죄들을 말씀하시지요. 그리고 그 죄로 인하여 그들이 겪게 될 심판 또한 예언하셨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이 돌아오기를 바라심으로 마침내 15. 위에서부터 우리에게 영을 부어 주심으로 다시 20절의 복된 자리로 부르시겠다 하시며 32장을 닫으십니다.

 

1절입니다. “보라 장차 한 왕이 공의로 통치할 것이요 방백들이 정의로 다스릴 것이며

하나님은 공의와 정의로 통치할 한 왕. 그리고 그 왕으로 인하여 다스림 받을 것을 말씀하십니다. 이 왕은 이후 종교를 개혁하여 바른 신앙을 세운 히스기야나 요시야 왕을 1차적으로 말씀합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하지요.

즉 예수 그리스도께서 공의와 정의로 자신의 백성들을 다스림으로 이스라엘에게 참된 회복이 임할 것을 말씀하시는 겁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다스림은 2. 광풍을 피하는 곳, 폭우를 가리는 피난처와 같은 다스림일 것입니다. 폭풍을 만난 배는 반드시 항구에 들어와야 합니다. 그래야 험한 파도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있으며 안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한 왕의 다스림 아래 이들이 보호와 안식을 누리게 되리라.입니다.

 

또한 계속하여 2. 예수 그리스도의 다스림은 메마른 땅에 흐르는 냇물과 같을 것입니다. 마치 물이 없어 인생의 갈급함으로 정오에만 물을 뜨러 왔어야만 했던 사마리아 여인의 삶에 기쁜 소식을 주셨듯이. 또한 더러운 귀신이 들려 밤낮 무덤 사이에서나 산에서 늘 소리 지르며 돌로 자기의 몸을 해치며 살았던 거라사인의 한 사람에게 예수께서 영원히 그 쇠사슬과 고랑을 깨뜨려 주셨듯이 메마른 땅에 흐르는 냇물과 같을 것이랍니다.

이처럼 한 왕의 다스림은 강퍅함과 외로움으로 그리고 소망이 없는 모든 자들에게 생수가 되어 주실 것입니다. 그렇게 그 예수 그리스도의 다스림으로 인하여 말라붙어 있던 땅에 냇물이 흐름으로 움이 돋고 꽃이 피게 될 것이라는 예언 입니다.

 

마지막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다스림은 큰 바위 그늘과도 같다 합니다. 스물여섯 살 때 일 년 동안 L.A의 오렌지 카운티라는 곳에서 어학연수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오전 수업 후 도서관에 가야만 했습니다. 집에서 도서관까지의 거리는 걸어서 한 시간 십 오 분여. 자전거로는 약35분의 거리였습니다. 미국 서부의 햇볕을 경험하신 분들은 잘 아실 겁니다. 30분 이상 걷기가 힘이 듭니다. 그러나 공부를 해야 한다라는 생각에 가방을 매고 물을 가지고 그 뙤약볕을 걷는 겁니다. 그렇게 걷다보면 큰 나무가 하나 있었습니다. 저는 그 나무 그늘이 주는 시원함을 기대하며 걸어가 가는 겁니다. 저는 그 때에. 이 햇볕을 피할 수 있는 그늘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았습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다스림이 곤비한 땅에 메마른 삶 위에 큰 바위 그늘과 같이 쉼이 될 것이라는 예언의 말씀인 겁니다.

 

여기에서 끝나질 않습니다. 3-4절 그렇게 큰 바위의 그늘만을 사모하며 기대하며 가는 자들의 눈이 감기지 아니할 것이랍니다. 하나님의 말씀만을 바라며 듣는 자들이 귀 기울일 것이랍니다. 자신의 계획과 의지로 살아가 그 마음이 조급했던 자들이 지식을 깨닫고, 어눌한 자의 혀가 민첩하여 그 말을 분명히 할 것이랍니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를 광풍과 폭우로부터 피할 항구가 되십니다의 말을 분명히 고백하게 될 것입니다. 그 분만이 마른 땅과도 같은 내 삶에 냇물이 되어주시어 우리를 풍성케 하셨음을 증거 하게 될 것입니다. 오직 그 분 안에서만 참된 쉼을 누리는 자들임을 찬양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15. 폐한 바 되고 굴혈이 되어버린 강퍅한 우리의 심령에 위에서부터 영을 부어주셨습니다. 여전히 아픔으로 또한 우리의 자존심으로 말라있고, 얼어붙어 있는 우리의 심령을 따뜻하게 녹여 꽃이 피어오르게 하셨습니다. 그뿐 아닙니다. 뜨거운 햇볕 같은 험난한 인생 길 가운데서 그 어디에도 참 쉼을 누릴 수 없는 우리에게 그늘을 주시었습니다. 그러나 그 그늘은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닙니다. 정녕 그 그늘 아래 거하게 된 기쁨을 맛본 나라면 그 큰 바위의 그늘을 반드시 전하게 될 것입니다. 함께 쉬는 것을 기뻐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은혜를 받은 자들의 삶입니다.

 

오늘 하루도 이사야 32장의 말씀을 기억하시며, 광풍과 폭우 속에 있는 자들에게, 물이 없어 메말라 있는 자들에게, 쬐는 뙤약볕으로 기진맥진한 자들에게 그리스도의 생명력을 나누는 통로가 되시는 복된 화요일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1. 나만 누리는 은혜가 아닌 주변의 이웃들에게도 나누는 은혜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