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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과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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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이사야 25묵상과 기도

 

찬송가 : 15 하나님의 크신 사랑

 

이사야 25나의 주 하나님

 

어제 묵상했던 24장부터 27장까지는 앞서 선포한 열국에 대한 예언의 결론 부분입니다. 24장에서는 하나님께서 땅을 뒤엎으시고 혼돈하게 만드는 것을 예언하고 있더니, 25장에서는 하나님을 찬송하기 시작합니다.

 

1절부터 보시면, 24장에서 계속해서 하나님이 이러이러한 일을 행할 것이다.’라고 하다가 251절에서 여호와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라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이 땅을 뒤엎으셔서 온 열방은 이렇게 혼돈의 세계에 빠지게 되지만, 그 하나님은 나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하는 것이죠. 그 하나님을 내가 높이고, 주의 이름을 찬송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기사, 즉 놀라운 일들을 행하셨는데 이것이 그냥 우발적으로 저지른 것이 아니라, 옛적에 정하신 뜻대로 성실하게, 그리고 진실되게 행하셨기 때문이라고 노래합니다.

 

2절에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무시하고 그 위용을 자랑하던, 교만에 선봉에 서 있던 성읍들을 돌무더기로 만드시고, 황폐하게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일어서지 못하게 만드셨습니다. 그러한 하나님의 위용과 기세를 견줄 자들이 없어, 3절에 어떠한 강한 민족도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주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며, 어떠한 포학한 민족들도 무릎 꿇고 주를 경외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단순히, 가진 힘으로 사람들을 꺾으시는 그런 포악한 군주가 아니십니다. 4절에 보면 포학자가 폭풍과 같은 기세로 성벽을 공격할 때, 하나님께서는 빈궁한 자를 지키는 요새가 되시고, 가난한 자의 요새가 되시며, 폭풍을 피할 피난처, 폭염을 피할 그늘이 되어 주십니다.

싱가폴 땡볕도 쉽지 않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지요. 5절에서는 땡볕이 계속되어 말라버린 땅에 계속 비추는 강렬한 햇볕과 같은 이방인의 소란도 하나님께서는 잠재우실 것을 노래합니다.

 

이러한 모든 강렬한 힘은 결국 진정한 축제를 꽃피우기 위함입니다. 포학하고 하나님을 대항하는 무리들을 잠재운 후에 하나님께서는 연회를 베푸실 것입니다. 그 연회는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이 맛보지 못 했던, 기름진 것들과 맑은 포도주로 채워질 것입니다. 7절에서 얼굴을 가린 가리개가 제해지는 것 같이, 억압 받던 모든 민족들이 하나님 안에서 자유하게 될 것입니다. 이 억압과 자유는 단순히 힘이 약한 나라가 강한 나라에 받았던 억압이 아닌, 죄와 사망에 사로잡혀 억눌렸던 바로 그 억압입니다. 그리고 그 자유는 죄와 사망으로부터의 자유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며 조롱당하고 핍박당할 때 흘렸던 모든 눈물을 하나님께서 닦으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잔치를 즐기심으로 그들이 당했던 모든 수치를 온 천하에서 찾아볼 수 없게끔 제하실 것입니다.

 

9절에 그 날에 우리는 노래할 것입니다! 바로 이 분이 우리의 하나님이시다! 바로 이 분이 우리의 아버지시다! 때로는 우리가 수치와 조롱을 참고, 세상의 기준으로는 손해 보며, 굳이 감당하지 않아도 될 일들을 감당하며 살아왔던 이유, 우리의 삶의 이유, 우리의 목적 하나님이시다! 그가 우리를 구원하실 것이다! 우리는 기뻐하며 즐거워할 것이다!

 

그리고 10절에 이스라엘 대적 중에 대표적인 위치를 차지하던 모압이 당한 결말을 다시 한 번 언급합니다. 초개는 지푸라기이지요. 지푸라기가 거름더미에서 밟히듯이 그렇게 모압은 자신의 홈그라운드, 처소에서 밟힐 것입니다. 그들은 어떻게든 발버둥칠 것입니다. 11절에 수영선수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있는 힘껏 팔을 앞으로 뻗듯이 팔을 뻗겠지만, 하나님은 오히려 그 팔을 밟아버리실 것입니다. 12절에 지금은 성벽 위에 높은 요새를 세워 견고히 지키지만, 그 모든 것을 헐어버리실 것이죠.

 

신앙생활을 함에 있어서 올바른 종말론을 가지고 있는 것이 참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힘든 현실을 그냥 피하고만 싶은 도피성 종말론과 현재의 문제에 너무 급급한 나머지 나와는 상관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저 먼 곳에 있는 종말론의 중간정도라고 할까요?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의 여정 위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며 기쁠 때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하며, 슬프고 힘들 때도 위로하시는 하나님을 붙잡고,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하나님을 믿음으로 감사하고 찬양하는 삶.. 그와 동시에 나의 모든 것을 회복시키시고, 완전한 의의 상태로 하나님과 함께 영원을 누리는 삶을 사모하는.. 그러한 종말론..

 

우리들은 거대한 세상 속에서 살아갑니다. 때로는 내가 그 거대한 세상을 움직이고 내가 쥐락펴락할 수 있는 것 같지만, 어느 순간 그 거대한 세상은 나를 집어삼키고 나를 꼭두각시처럼 조정하려고 하죠. 하루의 시작을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을 붙잡으며 시작하기를 원하는 우리 모두에게 이러한 세상 속에 함몰되지 않고, 이 모든 것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고 심판하시며 회복시키실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어느 특정한 기간은 우리가 환난 가운데 어려움을 당할 수 있지만, 그 어려움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목적이 아님을 이것은 하나의 과정일 뿐임을 잊지 않고 오늘도 승리하기를 축복합니다.

 

기도제목

1 세상에 함몰되지 않고 그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도록

2 준비하고 있는 복음 축제를 위해서, 준비하는 모든 손길 가운데 은혜주시고, 아직까지 이 하나님을 모르는 영혼들에게 살아계신 하나님을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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