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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슬픈 마음있는 사람 (91장)

이사야 18장 “구스를 향한 경고“


월터 브루거만 이라는 신학자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라면 하나님께서 거두어가실수도 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지혜를 거두어가시면 한때 총명했던 사람의 지혜는 어리석음과 우둔함과 망상으로 전락하게 된다.” 무슨 말입니까? 지금을 살아가는 은혜가 하나님께서 주신것임을 잊지 않고 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을 바로 아는 지혜의 시작이라는 것입니다. 비슷한 의미로 전에 있던 교회의 담임목사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축복에는 사명이 있다” 브루거만의 말과 같은 의미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은혜를 주시고 복을 주시는데 그 은혜와 복은 다시 주를 위해 사용되어야 하는 재료와 같은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온전한 성도라면 복의 통로로서의 삶을 살아가야지, 복을 움켜잡고 가두어놓는 것은 주께서 원하시는 모습이 아닙니다. 


오늘 말씀의 주제가 바로 이와 같습니다. 구스는 오늘날 애티오피아지역을 말합니다. 구스는 기원전 715년에 애굽전체를 지배할정도로 막강한 나라가 됩니다. 하지만 새로운 왕조인 앗수르가 세계의 정치적 군사적 패권을 장악하자 여러가지로 궁지에 내몰리게 됩니다. 그러자 구스는 정치적 술수를 사용하려 합니다. 앗수르가 애굽지역으로 오기위해 거쳐야하는 이스라엘을 방패막으로 사용하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애굽을 통치한 구스의 바로는 앗수르에 대항하기 위해 이스라엘을 이용할 목적으로 정치파견단을 보냅니다. 오늘 말씀은 바로 그때의 이야기입니다. 

이사야는 구스가 말하는 연합의 의미를 명확하게 알았습니다. 그래서 유대의 지도자들에게 구스의 힘없는 약속대신에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할것을 촉구합니다. 2절에서 말하는 구스인의 모습을 보기 바랍니다. 그들이 돌아가야 할 곳이 어떤지를 이사야는 말하고 있습니다. 강들이 흘런 나누인 나라라는 말은 그땅이 지극히 비옥하다는 것을 말합니다. 장대하고 준수한 백성이라는 말은 키가 크고 잘생겼다는 말입니다. 이말은 편하게 지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시초부터 두려움이 되며 강성하여 대적을 밟는 백성이라는 말은 그들이 애굽을 압도하고 그 영토를 크게 확장시킨 것을 사실을 말하는 것으로 구스인들의 용맹성과 호전성을 서술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남부러울것 없는 곳에서 고대인들의 삶을 지탱해주는 힘과 권력과 편안함을 가지고 있는데 뭐가 아쉬워 이스라엘로 왔는가? 라며 그들을 돌려보내는 것입니다. 그들의 목적이 유대와 함께해서 앗수르를 이겨보자는 의미가 아님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이사야는 거짓으로 다가와 자신의 유익만을 가지고 가려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 마음이 바로 4,5,6절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이 보여주는 것은 한가지 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처소에서 조용히 감찰하시고 추수의 때까지 나라들을 준비시킨다는 것입니다. 즉 아직 자신의 힘이 영원한줄 알고 약해보이는 이스라엘을 혼란에 빠뜨려서 자신들만 살궁리를 하는 구스를 주님이 지금은 조용히 바라보고 계시지만 머지않은 때에 하나님이 새롭게 새우신 앗수르를 통해 완전한 전멸을 당한다는 말씀입니다.

이것이 오늘 말씀의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아주 중요한 신앙의 원리를 발견할수 있습니다. 처음의 이야기처럼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는 흘려보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만을 위해 가두어 놓는 것은 결국 그 귀한 은혜를 누리지 못하게 만든다는 영적인 원리입니다. 세상의 원리에서는 내가 얻은 좋은 것은 나를 위한 것입니다. 하지만 영적인 원리는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와 또다른 지체들을 위해 주신 복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누리고 있는 은혜와 복을 내안에 가두어두고 나만을 위해 살며, 그것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치는 모든 행위들은 아무소용이 없음을 이사야는 구스라는 나라를 통해서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역사의 주인이 주님이시기에 구스가 흥왕한것 역시 주님의 뜻임은 분명합니다. 주님이 주신 복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그 복을 자기들만 누리려고 했습니다. 자신들만 누리기 위해 오히려 주변에 있는 나라들을 힘들게 하였습니다. 자신들이 받은 복을 움켜쥐고 놓지 않으려고 하였습니다. 그결과가 무엇입니까? 모든 것을 잃게되는 것입니다. 다 사라지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스라엘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스라엘 역시도 하나님이 주신 복을 자기안에 가두어두려고 세상의 것을 의지했을때 멸망이라는 것을 경험합니다. 하나님이 약속으로 주신 땅, 그래서 절대로 빼앗기지 않는다고 여긴 그 땅을 빼앗깁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은 그것이 저주가 아니라 주님의 자녀에게는 복임을 알려줍니다. 

  “그 때에 강들이 흘러 나누인 나라의 장대하고 준수한 백성 곧 시초부터 두려움이 되며 강성하여 대적을 밟는 백성이 만군의 여호와께드릴 예물을 가지고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을 두신 곳 시온 산에 이르리라.”(7절)

다 잃어버린 그때가 되서야 하나님을 보고 하나님께 나아옵니다. 강함을 가지고 있었을때에는 흥정하러 왔던 그곳에 다 없어지고 나니까 하나님이 보이고, 그 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가지고 나아갑니다. 그렇다면 신앙안에서 이것은 큰 은혜이지 않습니까? 세상적으로는 다 잃은 것이지만 주안에서는 여호와 하나님을 만나는 다 얻음을 경험합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성도가 누릴수 있는 가장 큰 은혜요 복임에 틀림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주님이 주신 복을 혹시 나는 나만을 위해서 사용하고 나만을 위해 그 복을 숨기고 있는지 살펴보기 바랍니다. 그래서 주님이 주신 복을 이제는 가두지말고 흘려보내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주의 복은 가두어두면 사라집니다. 주의 은혜는 나만을 위해 사용하면 없어집니다. 그리고 오직 주님만을 보게 하시기 위해 일단은 다 가져가십니다. 왜냐면 우리에게 있어서 제일 필요한것이 주님과 시선을 맞추며 살아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무쪼록 오늘하루를 살며 주께서 주신 은혜와 복을 나눔으로 우리의 시선을 주님께 맞추며 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제목

1. 주님이 나에게 주신 은혜와 복을 내안에 가두어 놓는 것이 아니라 흘려보내는 통로가 되게 하소서

2. 주님만을 바라보며 살아가게 하소서

3. 수요 기도회가 형식적인 시간이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이 드려지는 은혜의 시간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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