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 주 예수님 내 맘에 오사 (286장)
아가 5장 "찾아나섬"
아가서 4장 12절에서 솔로몬은 술람미를 내 누이. 내 여자요. 내 신부라 부르고 있습니다. 자신의 신부를 표현하기를 잠근 동산이요. 덮은 우물이요 봉한 샘이라 부릅니다. 잠그다. 덮다. 봉하다. 라는 것은, 마치 신랑인 솔로몬 왕 이외는 그 누구도 신부를 쳐다볼 수도, 가까이 다가갈 수도 없다는 것과 같은 거지요.
왜냐하면 신부는 신랑의 것이라 그렇습니다. 이것을 한 단어로 구원이라 부릅니다. 주인의 소유요. 주인의 것이라는 겁니다. 한 예로 누가복음 15장 1절로 7절의 말씀입니다.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를 잃어버렸습니다. 이에 주인이 아흔 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그 잃은 양 한 마리를 찾아내기까지 찾아 다녀 결국 찾아내어 즐거워 어깨에 메고 기쁨으로 돌아옵니다.
즉 구원이란 마치 목자가 잃어버려진 자신의 양을 찾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원래 그 양은 주인의 소유였다! 라는 겁니다. 그러나 도중에 양이 어떠한 사정으로 인하여 잠시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이에 주인이 찾아나서는 겁니다. 솔로몬이 술람미 여인을 찾아 나섰듯이요. 이 때 잃어버린 그 양을 찾는 것은 목자의 몫입니다. 목자가 양을 찾아줘야만 찾아 지는 거에요. 이것이 구원의 기본 개념입니다.
오늘 본문에서의 술람미는 솔로몬의 것입니다. 솔로몬의 여자입니다. 솔로몬의 신부입니다. 이에 5장 1절. 내 누이야. 내 신부야. 내 동산에 들어와. 나의 몰약. 내 향 재료. 나의 꿀송이. 내 포도주. 내 우유... 솔로몬은 전부 자신의 것이라 강조합니다. 내 것을 마셨다 합니다.
하지만 솔로몬의 사랑을 몰라주듯 술람미는 자고 있습니다. 마음은 깨어 들어보니 솔로몬이 문을 두드립니다. 마치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어느새 솔로몬의 머리털에는 밤이슬이 가득합니다. 그러나 술람미는 자신의 옷을 입기가 귀찮았던지, 아니면 발을 다시 더럽히는 것이 부담스러웠던지 솔로몬의 간청을 끝내 외면합니다.
그렇게 술람미가 끝내 문을 열어주지 않자 솔로몬은 자신의 손을 문틈 사이로 집어넣습니다. 솔로몬의 사랑이 술람미의 마음을 움직였을까요. 문을 열 때 솔로몬의 사랑으로 이미 술람미의 손에서는 몰약의 즙이 떨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내 솔로몬은, 자신이 왔다 갔다는 흔적만을 남기고 쓸쓸히 새벽 먼 길을 떠나 가버렸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저와 성도님이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주님께서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살과 피를 주셨습니다. 그렇게 구원을 받고 보니 아~ 내가 십자가의 사랑을 받은 자였구나, 그렇게 구원이 나에게 임하였구나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 왕의 사랑 앞에 우리가 내세울 자리는 없습니다. 누가복음 7장 36절로 39절 말씀 한 번 찾아보길 원합니다. 어떤 한 여인이 식사자리에 계신 예수님에게 찾아왔습니다. 마치 솔로몬의 사랑을 깨닫고 병이 나 다시 솔로몬을 찾아 나선 술람미 여인처럼. 이 여인도 예수님을 찾아 나섰습니다. 그곳은 바리새인의 집이었습니다. 누가복음 7장 37절은 이 여인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 동네에 죄를 지은 한 여자가 있어.. 이 여인은 그 동네에 알아주는 죄 있는 자였습니다. 이는 ‘죄에 몸을 바친 여자’라는 뜻으로 아마 창녀를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이 여인이 예수님의 사랑을 받았는지 모르지만, 그렇게 예수님의 뒤로 와 그 발 곁에 서서 울며 눈물로 예수님의 발을 적시었습니다.
자신의 머리털로 주님의 더러워진 발을 닦았습니다. 사람들과 제자들은 마음에 이런 생각을 하였습니다. 만일 이 사람이 선지자라면 자기를 만지는 이 여자가 누구며 어떠한 자 곧 죄인인 줄을 알 텐데.. 하지만 이 여인은 전혀 아랑곳하질 않고 예수님의 발에 입을 맞추고 마침내 자신의 향유를 붓습니다.
본문 마지막을 보게 되면, 주님이 먼저 이 여인에게 사랑을 주셨건만 감사하게도 이 여인에게 믿음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제자들 앞에서 자랑까지 하셨습니다. 이 아침 우리의 신랑 되신 예수께서 저와 성도님을 이 시간 내 사랑하는 자!라 부르고 계십니다. 내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내 잠근 동산이요. 내 덮은 우물이요. 내 봉한 샘이라 말씀하십니다. 이것이 오늘 본문 속 솔로몬의 사랑이요. 그 사랑을 입은 술람미 여인의 솔로몬을 향한 ‘찾아 나섬’입니다.
이 아침 함께 기도하실 때에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의 비둘기 같은 눈을 여시기를 구합니다. 그렇게 우리의 눈을 여시어 신랑 되신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랑이 밝히 보여지는 하루 되기를 원합니다. 그리하여. 다른 곳에서 포도주를 구하고 우유를 마시고 몰약과 향 재료를 구하는 우리가 아닌 오직 신랑 되신 예수님으로부터만 만족하고 즐거워하는 하루 되게 해달라고. 그런 가정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시며 나아가도록 하겠습니다.
기도제목
1. 창조주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요. 그 사랑으로 인하여 이 하루 누군가를 위해 기도할 수 있는 우리 되게 하옵소서.
2. 아가서의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