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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  주와 같이 길가는 것 (430장)

아가 2 “아름다운 사랑”


아가서 2장은 1장과 동일하게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애정, 사랑의 감정을 놀라울 정도로 구체적이며 또 솔직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1절에서 샤론의 꽃, 골짜기의 백합화. 3절에서 한 그루의 사과나무가 되어 그 그늘에 앉아 즐기며 열매를 맺는 것등 자연과 창조물을 통한 감각적인 표현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앞서 읽은 1절에서 3절까지는 주인공된 여인이 겸손히 낮추어 자신을 표현할때, 왕은 여인이 모든 여인중에 가장 아름답다고 칭찬합니다. 그러자 여인도 모든 남자 중에 탁월하다고 화답합니다. 


또한 아가서는 히브리 역사와 생활 관습 배경으로 기록된 책이기에 히브리인만의 혼인 과정을 거쳐 두 남녀의 결혼을 얼마나 성스럽고 아름다운 것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단계 과정을 밟아가는 2장의 본문입니다.  4절에서는 잔칫집에 인도하였다 합니다. 연회장으로 해석된 이 장소는 포도주를 마시며 사랑을 나누는 일종의 장소를 말합니다. 구약에서 유일하게 나오는 단어이기에 이 곳이 결혼식장인지 식당과 같은 곳인지 아니라면 궁궐에 위치한 연회장인지 알수 없지만 분명 그 곳에는 아름다운 연합과 군대로 묘사되는 깃발 같은 강인한 사랑과 연합이 임하는 장소인 것입니다.


8절에서는 더욱 무르익어 가는 표현들과 문장들을 볼 수 있습니다. 봄날같이 화창한 여인의 독백이 이전보다 동적으로 변합니다. 식물로만 표현했던 비유들이 이제는 동물로 바뀝니다. 노루와 어린사슴, 비둘기와 작은 여우가 등장합니다. 또 이런 표현들이 이전보다 더욱 활동적입니다. 달리고, 빨리 넘어오고, 들여다보고, 일어나서 함께 가자, 듣게 하자. 급속도로 사랑이 깊어져가면서 요구되는 한가지 조건이 있다면 

10절의 말씀처럼 "남녀가 함께하며 연합"하는 것입니다. 나의 사랑하는 자가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16절에서도 “내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고 나는 그에게 속하였도다 그가 백합화 가운데에서 양 떼를 먹이는구나. 


일어나 함께 가자, 내가 너 안에 속하듯 너도 나에게 속하였다는 것입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들어가는 것 그리고 서로를 독점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특별한 소유”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부부생활에 대해 교훈하는 고린도전서 7:4절에는 “아내는 자기 몸을 주장하지 못하고 오직 그 남편이 하며 남편도 그와 같이 자기 몸을 주장하지 못하고 오직 그 아내가 하나니  특별한 소유는 일종의 집착과 욕심이 아닌 내 안에 나로 가득찬 모습은 사라지고 내 안에 상대방으로 가득차는 것을 말합니다.


신앙의 논리도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3:20절에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라오디게아 교인들을 향한 그리스도의 용서와 부르심과 초대가 나옵니다. 마음을 열고 주를 영접하면 그안에서 예수그리스도와 함께 영원한 기쁨을 맛보며 영생을 누리는 것입니다. 바울이 서신서를 통해 각 교회의 성도들에게 그토록 강조했던것이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것, 그 안에 거하며 성령안에 살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또한 갈라디아서 2:20절의 그리스도와 함께 죽어 이제는 자신이 사는 것이 아닌 내 안에 예수께서 사시는 것임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연합과 하나됨을 끊임없이 방해하는 대상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 15절에서도 관계를 무너뜨리고 연합을 파괴하는 여우가 등장합니다.  우리를 위하여 여우 곧 포도원을 허는 작은 여우를 잡으라 우리의 포도원에 꽃이 피었음이라.” 주인공 술람미 여인은 왕과의 사랑을 위해서 작은 여우를 잡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꾀 많은 동물로 등장하는 여우는 종종 포도원 등지에 굴을 파고 서식하면서 봄초에 포도나무에 싹이 돋고 꽃이 필 무렵 포도원을 돌아 다니면서 포도나무를 갈아 먹거나 헤친다고 합니다. 싹이트고 열매맺는 것들을 방해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부부와 가정 그리고 사람과의 관계를 방해하고 열매맺지 못하게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에스겔 13:4에서는 자기 마음대로 예언하는 선지자들을 가리켜 여우 같다고 합니다.  말씀을 듣지 않고 자신의 마음만을 쫓아 자기 멋대로 사는 것을 말합니다. 자기 자신만의 주장을 강조하며, 남에게 주장받기를 싫어하는 자를 말합니다. 우리는 이와 같이 관계를 방해하고 해치는 모습들을 버리고 특별한 소유를 통해 함께 연합하는 은혜의 자리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오늘 이 낭만적인 아가서의 사랑으로 고통과 변질속에 자기 멋대로 행하던 우리에게 그리스도께서 먼저 찾아와 영원한 구속으로 하나님과의 뜨거운 사랑을 회복시켜주셨습니다.  그래서 이 회복으로 누리는 기쁨이 큰 것입니다.  이제는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사는 것이며, 그리스도만이 내 안에 들어와 주장하는 삶을 갈망합니다.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배우자와 가정 그리고 동역자들과 함께 동행하는 기쁨을 누리며 나만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연합을 이루는 삶이 되길 바랍니다. 


기도제목

1. 아름다운 연합으로 사랑의 아름다운 결실만을 맺으며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2. 가정안에 아름다운 동행이 이뤄지게 하시며, 상대방이 우선시되는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3. 앞두고 있는 유스부 캠프와 의료선교일정가운데 하나님의 은혜를 가득 부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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