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5일] 잠언 31장 - 묵상과 기도

by nasum posted Aug 0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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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어둔밤 쉬되리니 (330장) 

잠언 31  “현숙한 자의 삶” 


본문은 르무엘 왕의 어머니의 왕의 기본 자세에 대한 권면으로 시작합니다. 1절에서 9절까지 모자 관계를 중심으로 왕으로서 공의와 약자를 보호하고 선한 왕의 기본 자세등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본문의 대상인 르무엘왕이 누구인지를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루무엘 자체는 하나님께 속한, 하나님과 함께 하다는 뜻을 가졌습니다. 이가 누구인지는 구체적으로 규정할 수 없습니다. 잠언 31장에서만 나타나는 이 이름은 이스라엘은 물론이고 인근 나라에서도 발견되지 않았던 이름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한 가장 가까운 견해는 솔로몬왕의 또 다른 이름이라는 것입니다.  선지자 나단이 사무엘하 12:25절에서 이렇게 솔로몬을 부릅니다. “선지자 나단을 보내 그의 이름을 여디디야라 하시니 이는 여호와께서 사랑하셨기 때문이더라” 이렇게 다양한 특징적인 이름으로 불리웠습니다.  그렇다면 르무엘이라는 이름을 솔로몬으로 본다면 31장 후반부 현숙한 여인에 대한 교훈은, 이대로 살지 못한 솔로몬 막바지 인생에 대한 엄격한 경고이자 교훈이 되는 것입니다. 


1절에 나타나는 훈계라는 단어는 맛사! 예언자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신탁을 나타내는 용어이자, 가르침, 징벌, 징계가 강조되는 단어입니다. 최고의 권위를 가진 왕에게 징계가 임한다는 것은 그마만큼 모든 이들이 따르고 쫓아가야 할 권면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 나라를 다스리는 왕으로서 수차례 반복하여 묘사된 주의사항들이 있다면 음행과 술에 대한 경계입니다. 멀리할 것과 주의 할것, 또 힘써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알라는 것입니다. 구약을 보면 당시 왕들이 수많은 첩들과 여인들을 취하는 것에 관용적이며 권력의 상징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보편화된 문화와 전통속에 어머니라고 등장한 한 여인의 충고는 정확한 판단과 파멸의 원인을 직시한 것입니다. 시간과 삶의 낭비이자, 국가와 국고의 낭비이며, 왕위를 다스리는 하나님을 향한 거룩의 손실이기 때문입니다. 


4절 5절에서 술을 찾을때에 맞이하게 되는 첫번째 결과는 법을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솔로몬 당시 법은 율법을 말합니다. 즉 술을 애타게 찾을때에 놓치게 되는 것은 하나님의 율법 말씀이 됩니다. 두번째로 맞이하는 결과는 곤고한 자의 송사를 굽게 하는 것입니다. 왕의 사명과 임무를 잊어버리고 판단력을 흐리게 한다는 것입니다. 


9절 이후 후반부에는 르무엘 왕의 어머니가 들려주는 현숙한 아내를 위한 노래들입니다.  잠언의 마지막 장을 현숙한 아내에 대한 찬가로 마무리한다는 것은, 여성을 남성의 부속물로 여겼던 고대근동 사회 관습과 달리 매우 일회적이고 놀라운 일입니다.  현숙한 여인을 얻는 일이 온 나라를 다스리는 왕에게 매우 중요하다는 것 또한 깊은 의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문자 그대로 현숙한 여인을 지혜로운 아내로 이해할 수 있으며, 현숙한 여인을 최종적인 인간의 표상으로 나타낼 수 있으며 또는 현숙한 여인을 지혜 그 자체를 상징할 수 있습니다. 본문에서는 워낙 실생활적인 구체적인 항목들이 나열되어 있기에 문자 그대로인 현숙한 여인을 말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유능하다는 뜻을 가진 현숙함은 어떠한 여성의 신체적 아름다움을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지혜를 가지고 명확하고 판단력있는, 또 민중과 사람앞에 진정성있는 유능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 여인은 14절, 15절에 기록되었듯이 먼데서 음식을 가져오며, 부지런하여, 집안 사람들에게 음식을 나누어 주며 일을 맡깁니다. 책임감있고 성실하며, 자신의 종들에게도 해당된 분깃을 맡기며 건네주는 정직한 자입니다. 16절부터는 매우 적극적인 경제활동과 가사관리를 이루는 모습들을 볼 수있습니다. 능력뿐 아니라 자비와 구제를 몸소 실천하는 자입니다. 


존경받고 인정받는 왕이 되는것은 이 여인의 활동과 삶과 뗄 수 없는 관계에 속해있습니다. 이와 같은 여성은 28절 29절 말씀처럼 자녀들과 남편에게 칭찬과 찬사를 받을만한 여인입니다. 마무리하면서 30절에 앞서 나열했던 모든 여인의 가치와 공로 삶의 열매와 능력있는 행위들의 원천이 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으로 마무리합니다. “고운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나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는 칭찬을 받을 것이라”  이것이야말로 참된 지혜이며, 현숙한 삶이며 성공을 보장하는 것입니다. 


결혼을 앞두고 오랜시간 배우자를 위해 기도할때 아가서 6장이나 잠언 31장을 많이 묵상하며 기도하였습니다. 기도제목은 구체적일수도록 좋기에 배우자를 위한 수십여가지의 기도제목을 다이어리에 적고 매일 기도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 수많은 기도제목들이 이 본문을 통해 이렇게 정리되는것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다른 그 무엇보다 하나님을 진실로 진실로 사랑하는 하나님이 허락해주신 배우자이길 바랍니다” 


술과 오락 음행과 수타한 삶의 원칙을 떠난 자격없는 한 왕을 가장 자격있고 귀품이 있는 왕좌로 인도할 수 있는 것은 현숙한 한 여인의 치열한 수고와 동행뿐입니다. 가정과 배우자를 생각하면 그렇습니다. 자격없는 나에게 무조건적으로 다가온 배우자로 인해 우린 얼마나 성장하고 얼마나 괜찮은 사람이 되었습니까? 마찬가지로 오늘 잠언서를 마무리하면서, 자격없는 우리 삶 중심에 오셔서 신랑되신 주와의 아름다운 동행으로 우리 삶에 주어진 변화와 회복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그분과 함께 거할때 우린 더 한것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분과 함께 하지 않을때 우린 멸망시키는 것만 쫓아가게 됩니다. 

참 지혜, 영원한 능력, 영원한 생명되신 주를 경외함으로 왕같은 제사장의 삶을 살아낼 수 있길 소망합니다. 


기도제목 :  

1. 하나님과 동행함으로 말씀과 삶의 임무를 붙들게 하소서 

2. 우리가 살아가면서 현숙한 여인과 같은 영적 동반자를 허락하시며, 우리 자신이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가 되게 하소서 

3. 준비되는 교회의 훈련가운데 은혜부으사 말씀안에 자라고 거하는 나눔과섬김의교회 성도들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