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글]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은 준비된 사람이 아니라 순종하는 사람이다.

by nasum posted Jul 1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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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은 준비된 사람이 아니라 순종하는 사람이다. 잘나가는 사람이 아니라 실패하고 망해서, 완전히 부서지고 깨진 사람이다. 

《래리 크랩의 깨어진 꿈의 축복》이라는 책에 보면 “인생의 목표는 성공이 아닌, 깨지고 부서지는 것에 있다”라는 문장이 있다. 그렇게 깨지고 부서진 사람들은 “나는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하실 수 있습니다. 또 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순종합니다!”라는 절대적인 순종의 원리원칙으로 살아가게 된다.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은
준비된 사람이 아니라 
순종하는 사람이다.

하나님은 완전 쫄딱 망해서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리고, 오직 주님 한 분만 남은 사람을 쓰신다. 하나님은 휘황찬란했던 커리어도, 거창했던 비전도, 원대한 계획들도 모두 다 산산조각이 나버린, 무소유, 무명예, 무능력, 무비전의 사람을 쓰시기 원하신다. 

진정한 비전은 오늘 주님이 내게 하라고 하시는 일 외에는 어떤 것도 있을 수가 없다. 능력도 지금 이 순간 나를 통해 역사하시는 성령님의 능력 외에는 아무 필요가 없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진정한 명예도 오직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는 일 외에는 아무것도 없어야 한다. 

세례 요한은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라고 말했는데, 그 말씀은 “나는 망해야 하고, 주님은 성공해야 한다”라는 뉘앙스를 내포하고 있다. 

‘나’라는 존재가 망해서 없어지고 나면, 내 안에 내주하시는 주님이 그때부터 내 대신 일하시게 될 것이다. 즉 내 자신이 완전 박살나서 없어지고 나면, 그 깨어진 질그릇 같은 존재를 통해 주님이 자연적으로 흘러나와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게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주님은 내게 꼭 필요한 것만 남기시고, 나머지는 다 가져가기 원하신다. 그 작업을 위해 나는 실패라는 환경을 필연적으로 거쳐야만 한다.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은
준비된 사람이 아니라 
순종하는 사람이다.

만일 내게 덜 망한 게 있거나 아직도 망하지 않은 것이 남아 있다면 두려움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완전 쫄딱 망하고 나면 아무런 두려움도 있을 수가 없다. 더 이상 잃어버릴 것이 없기 때문이다! 

실패로 말미암아 헛된 야망과 망상으로부터 벗어나 해방을 얻을 때, 나는 진정으로 자유로울 수 있다. 또한 쫄딱 망해서 모든 것을 잃어버릴 뿐 아니라, 내 자아가 완전히 깨지고 박살나서 십자가의 죽음을 거치게 되면, 내 삶 가운데 오직 주님 한 분만 남게 된다. 그것이 진정한 실패의 축복이다. 왜냐하면 주님 한 분이면 모든 것이 다 충분하기 때문이다. 

주님은 실패를 통해 반강제적으로 내 삶의 환경을 정리해주셨다. 이제 당신은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스스로 삶의 주변 정리를 하도록 하라. 즉 과감하게 없앨 것을 없애고, 끊을 것을 끊고, 자를 것을 자르고, 버릴 것을 버리라. 

미국에 마이클 몰튼이라는 사람이 아내를 살인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아 25년을 복역하고, 결국에는 DNA검사로 무혐의가 인정되어 풀려난 적이 있다. 그 일로 인해 그의 일생은 풍비박산이 나서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그는 감옥에서 주님을 영접하게 되었고, 새사람이 되어서 다음과 같은 간증을 하는 것을 들었다. 

나는 이제 세 가지밖에 모릅니다. 하나, 하나님은 존재하십니다. 둘, 그분은 지혜로우시고 나보다 더 똑똑하십니다. 셋, 그분은 나를 사랑하십니다. 만일 당신이 이 세 가지를 알고 있다면, 도대체 무엇이 문제입니까? "

맞는 말이다! 사실 우리에게 이 세 가지 외에 무엇이 더 필요하단 말인가? 정말 주님 한 분, 또 주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사실 하나면 충분하다! 바울이 말한 대로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리고 오직 주님 한 분을 얻는 것! 또한 온 천하를 잃어버리고 영생을 얻는 것! 그것이 참 실패의 축복이라 할 수 있다. 

"위대한 실패", 이현수, 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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