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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과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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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 너 성결키 위해 (420)

잠언 13 성도의 4가지 열매


오늘 본문은 성격상 학자들마다 본문의 구조를 분석하는데에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13장의 핵심적인 주제는 발견됩니다. 히브리문학이 가지고 있는 중요한 특징중 하나인 처음과 끝을 동일한 의미로 묶는 수미일치가 발견되기 때문입니다. 2절에서 저자는 “입의 열매로 인하여 복록을 누린다” 라고 말씀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25절에선 “의인은 포식한다” 라는 말씀으로 마치고 있습니다. 즉 저자는 지혜로운 사람은 완전한 배부름의 상태와 같은 넉넉한 은혜와 복을 받는 자임을 선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지혜자의 모습은 열매가 있고, 영구적이며, 온전한 보상이 있습니다. 

먼저 1절의 말씀에 주목하기를 바랍니다.  지혜로운 아들은 아비의 훈계를 듣는다는 이 문장의 원어는 "지혜로운 아들, 아비의 훈계"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즉 '듣는다'는 동사가 없습니다. 그래서 다른 번역본들은 듣는다는 동사가 아닌 순종한다, 유의한다, 수용한다 등의 다양한 동사를 삽입합니다. 그렇지만 어떤 번역을 취하더라도 변하지 않는 중요한 사실은 지혜로운 아들이 아비의 훈계를 따라간다는 것입니다. 원어 그대로 지혜로운 아들과 아버지의 훈계를 같은 의미로 사용하여서, 지혜로운 아들은 아버지의 훈계를 듣고 따르고 순종하는 자임을 더욱 강조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지혜로운 아들의 반대개념으로 등장하는 거만한자는 꾸지람을 즐겨듣지 않습니다. 여기서 꾸지람은 나쁜일을 했을때 그 악한 행동을 교정하기 위해 하는 충고나 징계를 말합니다. 일반적인 사람도 나쁜일에 대한 지적은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그런데 거만한자는 그러하지 않습니다. 거만한 이라는 말의 속뜻에는 조롱한다, 멸시한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즉 거만한자가 자신의 악행에 대해 교정을 바라는 지적에도 듣지 않는 이유는 그 지적을 멸시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이 말을 앞의 말씀과 이어보면 지혜로운 아들은 아비의 훈계에 순종하나, 지혜롭지 않은 자는 아비의 훈계, 아니 아비 자체를 멸시한다 라는 선언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지금 잠언에서 말하는 지혜로운 아들은 하나님의 자녀로, 거만한자는 불신자로 보아도 무방합니다. 이런 전제속에 오늘 말씀을 묵상하시면, 결국 저자가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중요한 메시지는 앞서도 잠시 거론했듯이 성도가 이 세상에서 누리는 열매를 맺는 은혜의 삶이 어떠한 것인지를 보여주는 것임을 알수 있습니다. 지혜자의 삶과 거만하고 게으른자의 삶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라는 말씀이기 보다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이땅에서 누리고 승리하며 살아가는 실제적인 삶의 열매들을 나열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나열해주는 하나님의 자녀가 맺는 승리의 열매는 말의 열매, 부의 열매, 소원성취의 열매, 보상의 열매입니다.


먼저 2절에서 6절까지는 말의 열매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이땅에서 살아갈때 말을 통해 열매를 맺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이 말의 열매는 생명을 보존하게 하기도 하고 풍족함을 경험하게 하기도 하고 진리를 선포하게 하며 의로운자를 돕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실제로 성도들의 대화는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현실을 뛰어넘는 풍성함을 서로 나누기도 하고, 서로를 도우며 진리이신 예수님을 이야기 함으로 힘을 얻기도 합니다. 바로 이것이 하나님의 자녀가 삶을 통해 맺어가는 말의 열매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두번째의 열매는 부의 열매입니다. 7절에서 11절까지의 말씀인데요, 이곳에서 말하는 부의 의미는 우리가 소위말하는 기복신앙과는 다름을 먼저 인지하기를 바랍니다. 7절과 8절은 소위 돈때문에 사람들이 행하는 위선과 돈이 가지고 있는 이중성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7절은 돈때문에 누구는 없어도 있는척을하고, 있어도 없는 척을 한다는 말입니다. 8절은 돈이 위협속에서 자신을 구해줄수 있을지 모르나, 결국 그 위협이 돈이 많음에서 온것이기에 차라리 돈이 없는 것이 더 낳지 않나 라는 말을 하며 돈이 가지고 있는 이중성을 풍자합니다. 그래서 성도는 항상 기준이 변하는 돈이라는 물질적인 가치에 마음을 두지 않고 영원토록 변함없는 주님의 말씀에 그 기준을 둡니다. 그래서 저자는 세상이 말하는 부를 10절에서 교만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 11절의 말씀처럼 그 실제는 없어지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고 주장하며 여러가지 악한 모습을 동원해서라도 채우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모습때문에 성경적인 부의 열매는 돈이 많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말씀 9절에서 11절까지의 말씀처럼 주님의 권면을 따라 영원토록 빛나게 드러내며 부지런하고 꾸준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부유함의 시작이며, 주님은 우리에게 이러한 부의 열매, 영적으로 풍성함을 매일 누리며 살아가는 복을 경험하기를 바라시는 것입니다.


세번째 열매는 소원성취의 열매입니다. 12절에서 19절까지의 말씀으로, 소원이 이루어지는 것, 소원을 성취하면이라는 말로 묶여 있습니다. 누구나 다 소원이 성취되기를 원합니다. 성경은 주님이 우리의 마음을 아시고 우리의 소원을 이루어주신다고 여러곳에서 약속하셨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실제의 삶에 소원대로 이루어지기 보다는 그렇지 않을때가 더 많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이 본문은 허풍에 지나지 않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다면 왜 우리의 소원은 포기되는 것이 더 많을까요? 오늘 말씀은 성취되는 소원이 어떤 것인지 보여줍니다. 12절에 소원이 이루어지는 것은 생명나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14절에서는 지혜있는자의 교훈이 생명의 샘이라고 말합니다. 이말은 생명나무가 생명의 샘안에서 자라나듯이 소원은 지혜있는자의 교훈안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지혜있는 자의 교훈안에서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이 말씀은 15절과 16절에서 말하는 선한지혜와 그 지식으로 행동하는 것을 말합니다. 선한지혜는 분별력이 올바르다는 것으로 해석합니다. 그 지식으로 행동한다는 말씀은 미완료동사로 쓰여져서 지금도 계속 그렇게 행동하고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즉 성도의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이 약속은 하나님의 말씀안에서 그 말씀을 의지하여 꾸준히 살아가는 자에게 주어지는 은혜임을 말합니다. 말씀속에서 주님을 발견하고 그 안에서 품는 소원은 하나님이 하나님의 방법으로 분명히 이루어주신다는 약속이기도 합니다. 이 약속이 열매로 주어진 것입니다.


마지막 열매는 의인의 보상에 관한 열매입니다. 20절 이하의 말씀은 지혜자가 이세상에서 어떤 보상을 받는지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 보상이 얼마나 확실한지 미련한 사람이 받는 보상을 대비시켜서 더 강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 보상은 더 많은 지혜와 선한 보응과 후손에게 남길 유산과, 풍성한 소산을 받게되고 그 은혜를 자녀들에게 전함으로 이 은혜와 복이 자신의 때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대대로 흐르게 되는 것입니다.

이 4가지의 열매가 모든 성도들에게 주어졌습니다. 그리고 주의 자녀라면 이러한 열매들이 자라나고 결실을 맺게 됩니다. 그렇기에 주의 제자로 살아가는 모든 날동안 이 열매들을 아름답게 맺을 수 있는 건강한 주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드립니다.


기도제목
1. 교회에 새로 등록한 새가조기 잘 장착하고 온전한 신앙생활을 하는 성도가 되도록

2. 여러가지 모습으로 섬기는 성도들이 지치지 않고 섬김을 통해 주의 은혜를 경험하도록

3. 교육부서의 부족한 교사들이 잘 충원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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