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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1장 18절부터 32절까지에서 사도 바울은 하나님을 부인하고 불경건과 불의를 행하는 이들의 죄를 조목조목 열거하며 이런 일을 하는 이방인들이 사형에 해당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때 이 지적에 대하여 두 손 들고 “아멘” 하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믿고 율법을 지키며 산다고 자부하는 유대인들이었습니다. “옳습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저 불의한 이방인들은 다 죽어 마땅합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이 바로 이 사람들에게 찬물을 끼얹는 선언을 합니다. “남을 심판하는 사람이여!” 사도 바울은 이방인들보다 유대인들에게 더 큰 죄가 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잘 믿는 유대인들에게 하나님을 믿지 않는 이방인들보다 더 큰 죄가 있으면 어떤 죄가 있는 걸까요? 바로 남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죄입니다. 

남들보다 
더 바르게 살고
의롭게 사셨습니까?

아시시의 프랜시스가 제자들과 함께 40일 금식을 하다가 마지막 하루를 남겨놓은 39일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허기를 이기지 못한 한 젊은 제자가 수프 냄새에 이끌려서 그만 수프 한 숟가락을 떠먹고 말았습니다. 그 순간 함께 금식하던 제자들이 눈을 부릅뜨고 그 제자를 노려보았습니다. 

그때 프랜시스는 말없이 수저를 집어 들더니 젊은 제자가 먹던 수프를 천천히 떠먹기 시작했습니다. 놀라서 스승을 쳐다보는 제자들을 향해 프랜시스가 말했습니다. “우리가 금식하며 기도를 드리는 것은 모두가 예수님처럼 살자는 것인데, 굶으면서 이렇게 서로 미워하는 것보다는 실컷 먹고 사랑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여러분, 죄를 분별하는 기준을 분명히 하시기 바랍니다. 남들보다 더 바르게 살고 의롭게 사셨습니까? 
그러나 아무리 신앙생활을 잘하고 열심히 예수를 믿는다고 해도 남을 판단하고 정죄하고 은근히 자기를 자랑스럽게 여겼다면 더 큰 죄인입니다. 

로마서 2장 6절 말씀은 충격적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에게 그가 한 대로 갚아주실 것입니다.” 롬 2:6 (새번역) 마지막 날 심판 때, 하나님은 우리의 행위에 근거하여 심판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로마서가 믿음으로만 구원받는다는 복음을 증거한 책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물론 로마서는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놀라운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가 행한 대로 심판받는다고 분명히 말씀합니다. 

구원은 믿음으로 받습니다. 그러나 그 믿음에는 반드시 합당한 행함이 따라오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믿음으로 구원하시는 것은, 어떤 죄를 짓고 살아도 믿으니까 구원해주시겠다는 뜻이 아닙니다. 믿으니까 이제 구원받은 자의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구원받으려면 믿음에 행위를 더해야 한다는 말입니까? 아닙니다. 구원은 믿음으로 받는 것입니다. 그러나 정말 믿은 사람은 사랑의 열매가 맺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사과나무에 사과 열매가 맺히니까 그 나무가 사과나무인 줄 아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사과 열매가 사과나무를 살리는 것은 아닙니다. 사과나무가 사는 것은 뿌리가 살아 있기 때문입니다. 이 뿌리의 역할을 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그런데 사과나무인 줄 알았는데 돌복숭아가 맺힌다면 이 나무는 사과나무가 아닌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는 나무와 뿌리를 점검해야 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 한없는 하나님의 용서와 사랑을 받았음을 믿고, 우리 죄를 지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신 주 예수님이 우리 마음에 임하셨음을 믿는다면 우리는 반드시 용서와 사랑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십자가의 은혜를 믿고 주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용서와 사랑의 삶을 살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구원받았다고 믿으면서 남을 심판한다면 그것은 거짓 믿음이요, 죽은 믿음입니다. 

예수님이 나를 위해 죽으셨음을 믿고, 주 예수님이 마음에 계시니, 그 주님을 항상 바라보고 살면 내 안에 변화가 일어납니다. 용서하고 또 용서하고, 사랑하고 또 사랑하게 됩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바라보는 믿음이 없으면 정죄하고 판단하고 또 정죄하고 판단합니다. 

정말 믿은 사람은
사랑의 열매가
맺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꾸미거나 흉내 낼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남을 비판하는 마음은 의지나 결단으로 극복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깊은 죄성이기 때문입니다. 오직 나는 죽고 예수로 살며 주 예수님을 바라볼 때만 극복할 수 있습니다. 

얼마 전, 저는 누군가에게 꼭 지적을 해서 그 문제를 고치도록 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때 마음이 편하지 않으면 기도를 좀 더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기도를 더 하고 말을 해줘야겠다고 생각하고 그 마음을 접었습니다. 

그리고 주일 설교를 준비하기 위해 말씀을 읽는데, 첫 말씀이 “남을 심판하는 사람이여”였습니다. 저는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아 주여, 지금 제가 그렇게 하고 있군요!’ 제가 그의 문제를 지적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를 시험에 들게 하고 낙심케 하는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남을 심판하고 정죄하는 것은 우리의 의지나 결단으로 극복되지 않습니다. 주 예수님을 바라보는 눈이 뜨이지 않으면 해결되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바라보는 믿음의 눈이 열리지 않으면 신앙생활을 오래할수록 더 많이 판단하게 됩니다. 다른 사람을 심각하게 정죄합니다.

방탕한 사람보다 그를 판단하고 정죄하는 죄가 더 크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그동안 판단하고 정죄한 죄가 있다면 회개하고 주님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주님을 바라봄으로 다른 사람을 주(主)의 눈으로 보게 되시기 바랍니다. 그럴 때 진정한 용서와 사랑이 우리 속에서 흘러가는 기적을 경험하시기를 바랍니다.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복음 유기성 규장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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