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거룩한 주일입니다. 싱가폴에 있었다면 나섬 공동체에서 함께 예배드렸을텐데 벌써 그리운 마음이 듭니다.
몸은 이곳 말레이시아 산 속에 있지만 마음만은 나섬 공동체와 함께합니다.
온 열방 가운데에 찬양받기 합당하신 주님, 이곳 말레이시아에도 하나님을 향한 예배가 울려퍼집니다.
- 오늘 아침에는 선교팀에서 씩씩한 워십팀을 담당하고 있는 정다인 자매의 생일축하파티가 있었습니다.
이제껏 살면서 모든 생일을 자신을 위해 특별하게 보내왔는데, 이번 생일만큼은 하나님께 온전히 드릴 수 있어서 더 행복하다는
다인자매의 간증이 모든 선교팀원들의 마음을 더 감격하게합니다. (생일 선물은 현지에서만 먹을 수 있는 꿀맛 두리안 두 개 입니다)
- 오전에는 센터교회를 방문했습니다. 선교지에서 은혜로운 주일을 맞이하니 감격에 벅차오릅니다.
센터교회 교인들과 함께 예배하며 찬양합니다. 무엇보다 어린 아이들이 우리 선교팀을 아주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복음이 즐거운 것인지(?) 우리가 가지고 온 놀이들이 즐거운 것인지(?) 잘은 모르겠으나, 우리를 환영해주니 그저 기쁠 뿐입니다.
무슨 이유에서든 그들에게 귀한 하나님의 말씀이 잘 심기길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 바투사뚜 교회 세워진 지 삼 개월정도밖에 되지 않은 교회지만, 우리가 방문한 곳 중 거의 유일하게 목사님이 계신 교회입니다. 우리 팀이 도착하기 전부터 많은 교인들이 이미 예배당을 꽉 채우고 있습니다. 이 신생교회에 믿는 신자들이 더욱 많아지고,
그들의 믿음이 예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까지 성장하길 기도합니다.
"주여! 이 땅을 덮으소서!"
- 교인들이 우리에게 즉석에서 멋진 왕관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과거 부족 족장이나 왕들이 쓰던 왕관이라고 하는데......
과연 우리가 이런 면류관을 쓸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주님만 영광 받으시기를...
- 선교팀 팀원 중 김현우 형제가 현지 청년들과 공놀이를 하다가 넘어져 어깨를 다쳤습니다. 외상은 없으나 어깨를 잘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에 있습니다. 다른 많은 팀원들이 현우형제를 도와 협력하고 있으나 주의 은혜가 필요합니다. 현우형제의 회복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 내일은 난민센터를 방문합니다. 미얀마 내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전쟁을 피해 이곳 말레이시아로 넘어왔습니다.
불법체류자 신세로 아무런 혜택없이 가난과 설움에 고통스러워하는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러 갑니다.
고국을 떠나와 아픔과 상처와 배고픔 속에서 고통스러워 하는 그들의 마음을, 예수님의 사랑으로 조금이나마 공감해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내일 사역을 위해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