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4일] 시편 143편 - 묵상과 기도

by nasum posted Jun 14, 20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찬송가 : 날 위하여 십자가의 303장

143편 “다윗의 인생” 


시편 143편은 다른 참회시에 비해 4절 말씀처럼 참담합니다. 왜냐하면 다윗이 아들 압살롬과 이제껏 자신을 따랐던 자들의 반역에 쫓기는 상황에 썼기에 그렇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이런 말도 안 되는 자신의 인생을 어느 정도 예상은 한 듯합니다. 2절입니다. 주의 종에게 심판을 행하지 마소서 주의 눈 앞에는 의로운 인생이 하나도 없나이다 마치 이 고난의 원인을 자신에게 찾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칼이 네 집에서 영영히 떠나지 아니하리라’(삼하12:10)는 나단 선지자의 말도 잊을 수 없었겠지요.

 

1. 기원과 애통 (1-4)

2절은 이렇게 시작을 합니다. 주의 종에게 심판을 행하지 마소서 한 마디로 주의 종을 재판에 붙이지 말아달라는 겁니다. 여러 증거들을 대시며 심문하지 말아달라는 겁니다. 왜냐하면 주의 눈 앞에는 의로운 인생이 하나도 없기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상황을 여호와께 토해내기 시작합니다. 원수들이 다윗의 생명을 땅에 짓 이겼다합니다. ‘어둠속에 살게 하였다이리하여 다윗은 3절 하반절, ‘죽은 지 오래된 사람처럼그들에게 의미 없는 존재가 되어버렸는지 아니면 깊은 절망에 빠져 모든 기력이 사라져 버렸는지 모릅니다. 4절입니다. ‘내 마음이 내 속에서 참담하니이다.’는 구약 성경에서 이곳에 단 한 번 나오는 단어인데, 자식에게 배반당한 아비의 마음을 제가 어찌알 수 있겠느냐마는 시인은 지금 극도의 비참함을 겪고 있는 듯 보입니다.

 

2. 기억과 묵상 (5-6)

이러한 절망 속에서, 시인은 5절 옛날을 기억합니다. 예전 목동 때의 시절을 기억했을 겁니다. 기름 부음 받은 그 날은 절대 잊을 수 없습니다. 골리앗을 넘어뜨렸을 때의 함께하심을 기억했을 겁니다. 그렇게 시인이 비참함으로 무너지는 순간에 예전 보잘 것 없는 자신의 인생 가운데 찾아오셨던 여호와의 손을 기억합니다. 이에 6. 내 영혼이 마른 땅 같이 단비를 기다리듯이 시인이 다시 한 번 주님의 은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3. 구원의 간청 (7-10)

7내 영이 피곤하니이다는 표준 새번역은 숨이 넘어갑니다숨이 끊어질 지경이다로 번역하였습니다. 이처럼 시인은 자신의 인생이 다 끝나버린 것처럼 숨을 편히 내쉬기도 힘이 든 듯 보입니다. 그렇게 자신의 심정을 토로하며 여호와께 속히 응답하셔야한다 요청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내 다윗은 자신의 기도 태도를 바꾸어 버립니다. 자신의 아픈 상황만을 놓고 기도하질 않습니다. 그런데 이 시가 사랑하는 아들 압살롬의 반역에 쫓기는 상황에 썼다 생각하면 다윗의 이 급작스러운 태도가 이해가 되어 집니다.

 

왜냐하면 다윗은 이미 사무엘하 13장에서 암논과 다말 사건을 접하였습니다. 그리고 압살롬이 암논을 죽인 사건도 보아왔습니다. 그런데 암논의 사건을 접하며 다윗 자신의 예전 밧세바를 범한 날을 / 압살롬이 암논을 죽인 사건을 보며 / 자신이 우리아를 죽인 그 밤을 왜 아니 떠오르게 했겠습니까?

그렇게 자신의 죄로 인하여 가정 안에 죽이고 죽는 비극과 함께 마침내 사랑하는 아들 압살롬의 반역이 일어난 겁니다. 그러니 자신의 숨이 끊어질 정도의 비참함과 아픔을 겪는 지금이라 할지라도 여호와 앞에 다윗 심령은 얼굴을 들 수 없는 죄인일 뿐입니다.

   그렇게 10절 이제는 주의 뜻을 속히 행하여 달라 구합니다. 앞선 2절에서는 주의 종에게 심판을 행하지 마소서기도했던 다윗의 태도가 바뀌었습니다. 나아가 시인은주의 영으로인도하심받기를 구합니다. 이렇게 다윗은 사랑하는 아들 압살롬의 배반 사건을 통하여 자신의 인생을 받아들이기 시작합니다. 성령의 인도하심 아니고는 걸어갈 수 없는 자신의 인생을 인정하기 시작합니다.

 

시편에서의 시인처럼, 하나님은 수많은 사건 사고를 통하여 저와 성도님을 늘 죄인으로 남겨 두십니다. 그리고 십자가를 보여주시고 은혜 안에 거하게 하십니다. 아시다시피 주님은 죄인을 부르러 왔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닙니다. 다윗의 인생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사무엘하 13장의 밧세바 사건 이후로 계속되는 다윗의 인생이 그러하였습니다.

 

11절입니다. 여호와여 주의 이름을 위하여 나를 살리시고 주의 의로만 내 영혼을 환난에서 끌어내소서. 그리고 이내 시인은 구원의 근거를 자신에게 두질 않고 12주의 인자하심에 둡니다. 그리고 나는 주의 종일 뿐입니다.의 고백을 끝으로 그렇게 다윗은 자신의 아들 압살롬의 반란으로 예루살렘성을 떠나 피난길에 오릅니다.

 

이번 한 주간도 쉽게 정의 내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귀한 우리 인생 가운데 십자가를 숨겨 놓으신 하나님의 섭리에 감사하시며 / 주님을 위해 섣불리 무엇을 하려 하지도 않고 무엇을 안하려고 하지도 않는 오직 주님으로만 되어지기를 바라는 복된 날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1. 다윗의 인생이 우리의 인생임을 알고 무슨 일을 만나든지 찬양하는 하루 되게 하옵소서.

2. 틴즈부 단기선교 일정가운데 오늘도 온정일 은혜를 부어주시며, 전테 팀원들이 성령으로 충만케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