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9일] 시편 140편 - 묵상과 기도

by nasum posted Jun 09, 20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찬송가 : 예수 우리 왕이여(38장)

시편 140 "주만 바라볼지라!" 


시인은 오늘 본문 1절에서부터 저자는 아주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여호와여 악인에게서 나를 건지시고, 포악한 자로부터 나를 보호하소서!” 본문은 마치 사냥꾼에게 쫓겨 도망가는 토끼와 같이 그 내용에 다급함과 간절함이 묻어 있습니다. 마치 죽음 앞에서 떨며 도망치는 짐승처럼 굉장히 다급한 목소리로, 창조주를 찾습니다

그리고 나서 시인은 창조주 앞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해하려 하는 그들의 행태를 고발합니다. 그들의 마음속은 항상 악한 것으로 가득 차있고, 자신의 솜씨를 뽐내기 위하여 서로 싸우며, 그들의 입술은 날카롭고 독이 있는 것과 같습니다.

 

저는 오늘본문 상반절에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빠르게 변해가는 무한 경쟁시대사회 속에서, 서로가 서로를 깎아 내리기 위해서 마음속에 악한 것을 품고, 남들보다 더 나은 사람처럼 보이기 위하여 끊임없이 상대방 헐뜯는 현대인의 모습을 보게 되는 것이죠. 그들은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는, 정제되지 않은 날카로운 말로 언제든 상대방을 공격하고, 타인보다 나아 보이려고 상대방을 헐뜯는 저주나, 조롱이나, 비난과 같은 말들로 마음에 상처를 줍니다. 그리고 때로 이 말은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가기도 합니다.

 

악을 악으로 갚으려하는 이러한 사회 속에서, 예수님을 믿는 우리들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하여 그들과 동일한 방법을 취해야 할까요? 혹은 그들에게 뒤지지 않기 위하여 더 영리한 방법으로 앞서나가야 할까요?

 

오늘 본문의 시편저자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머리를 써서 해결책을 강구하지도 않았고, 상대방에게 복수하기 위한 전략을 계획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을 공격하는 사람들에게 결코 대응하거나 반격하지 않습니다.

그는 그저 창조주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여 간구할 뿐입니다. 


4절입니다. 여호와여 나를 지키사 악인의 손에 빠지지 않게 하시며 나를 보전하사 포악한 자에게서 벗어나게 하소서

시인은 악을 악으로 대응하지 않습니다. 그는 오히려 악 앞에서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5절에서 적들은 끊임없이 시편 저자를 해하려고 공격해오고, 시인이 자주 지나가는 길 곁에 그물을 치고 함정을 설치하였습니다. 그들은 좀처럼 시인을 가만히 놔두려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계속되는 공격과 유혹에도 시편 기자는 반응하지 않고 꿋꿋이 하나님을 찾습니다. 그는 그저 하나님께 자신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달라며 호소합니다. 그저 간구할 뿐입니다.

 

7절입니다. 내 구원의 능력이신 주 여호와여 전쟁의 날에 주께서 내 머리를 가려주셨나이다.”

그런데 시인이 다른 사람들의 조롱과 핍박과 유혹 속에서도 대응하지 않고 꿋꿋이 버텨낼 수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그에게는 창조주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과거 전쟁의 날에 하나님을 경험하였습니다. 자신이 믿는 하나님은 만물을 주관하시는 창조주이시며, 모든 전쟁의 흥망성쇠는 하나님께 달려있다는 것을 그는 이미 잘 알고 있는 것입니다.

그에게는 더 이상 상대방과 다툴 일도, 그를 정죄하고, 비난할 일도 없습니다. 모든 전쟁의 주관자는 하나님이심을 알기에, 그에게는 오직 그 하나님과 늘 동행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만이 최고임을 아는 지혜가 있는 것입니다.


8-11절은 이제 시인이 하나님께 자신을 해하려 하는 자들을 고발하며, 하나님의 심판을 촉구하는 장면입니다. 이 구절들을 묵상하면 왠지 남을 저주하는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 구절에서 배워야 할 것은, 시인은 모든 상황 속에서 자신의 모든 희로애락을 모두 하나님 앞에서 풀어놓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이 세상에서 신앙생활을 하면서 배워야 할 아주 좋은 모습입니다. 그는 그저 공의로우신 하나님께 그 공의에 따라서 모든 것을 처결해주기를 신뢰하며 처벌을 촉구하고 있는 것이죠.

 

12절에 여호와는 고난당하는 자를 변호해주시며 궁핍한 자에게 정의를 베푸시리이다

여기에서 변호라는 단어는 히브리 원어에서도 동일하게 법정용어로 쓰였습니다. 재판석에서 피고인을 변호해주는 변호사는 어떤 의미입니까? 피고인에게는 자신의 인생을 좌우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쥐고 있는 든든한 사람 아니겠습니까?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의 피고인이 되어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창조주께서 우리의 피고인이 되어 주셔서 모든 전쟁을 주관하시겠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13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진실로 의인들이 주의 이름에 감사하며 정직한 자들이 주의 앞에서 살리이다.”

(새번역성경:13) 분명히 의인은 주님의 이름에 찬양을 돌리고, 정직한 사람은 주님 앞에서 살 것입니다.

 

시인은 늘 주님의 이름에 감사의 찬양을 돌리고, 이웃들 앞에서 정직한 사람은 주님 앞에서 살 것이라고 말합니다.

오늘 우리 모두가 항상 범사에 주를 찬양하며 동행하고, 그 받은 사랑으로 이웃들 앞에서도 정직하게 살아감으로 말미암아 창조주 하나님의 변호를 받으며 살아가는 삶이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기도제목

1. 모든 삶의 영역에서 오전히 주만 의뢰하는 믿음 허락하여 주소서.

2. 세상의 풍조에 좌우로 치우치지 않게 하시고, 오직 말씀만이 우리 삶의 기준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