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0일] 시편 126편 - 묵상과 기도

by nasum posted May 2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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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 새벽부터 우리 (496장)

시편 126 "꿈꾸는 기쁨" 


시편 126편은 두 가지의 시제어로 해석될 수 있는 본문입니다. 먼저는 1절부터 3절까지 과거의 바벨론 포로에서 백성을 회복시킨 하나님을 회상하는 과거형태로나  1절부터 4절까지 미래에 일어날 현재적 소망을 가지고 5절과 6절에 씨를 뿌리는 예언적인 약속으로 해석되는 경우입니다.  


여러 동사 형태나 문맥을 고려했을때 과거의 사건을 회상하는 본문으로나 미완료 과거형으로 해석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게 1절에서 3절은 포로 상태에서 벗어나 귀환한 것과 예루살렘 성전 및 성읍의 재건과 관련된 본문임을 알 수 있습니다. 미완료가 될 수 있는것은 언제나 과거를 회상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묵상할수록 현재에도 그의 개입하심과 일하심을 신뢰할 수 있으며, 실제적으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길이 되기 때문입니다. 


시편 14:7절에 오늘 읽은 1절의 본문과 유사한 내용이 나옵니다. “이스라엘의 구원이 시온에서 나오기를 원하도다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포로된 곳에서 돌이키실 때에 야곱이 즐거워하고 이스라엘이 기뻐하리로다.”  14장의 내용과 126장 1절에 등장하는 시온 이라는 단어는 125절과의 연결을 이루며, 과거의 포로된 상황에서 자유를 입었을때를 말하며, 또 미래적인 종착지로서 쓰여지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또한 시온이라는 단어는 시편의 문맥상 이미 회복된 공동체를 가리키는 뜻으로 사용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시온 자체가 구원과 해방의 근원지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시온을 말하는 것은 이미 자유와 회복이라는 전재를 깔아놓고 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회복된 공동체는 모든 이스라엘을 말하며, 시온의 영광을 누린 공동체는 기뻐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기쁨을 마치 꿈꾸는 것과 같은 순간이라고 고백합니다. 웃음과 기쁨의 노래로 가득합니다. 당시 이스라엘의 적군들은 대국이었던 페르시아 혹은 바벨론이었습니다. 이런 나라들로부터 포로생활이 종결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것입니다. 그래서 꿈을 꾸는 것만 같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절대적인 하나님의 도움의 손길을 찬양하는 것에 본문의 큰 의미를 발견하는 것입니다. 


2절, 3절여호와께서 큰 일을 행하셔서 큰 기쁨을 누린다는 두번 반복되는 고백을 통해 4절 본문을 더욱 뒷받힘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여호와여 우리의 포로를 남방 시내들 같이 돌려 보내소서.”  1절과 마찬가지로 상실된 번영, 상실된 자유와 축복을 다시 회복시키신다는 것입니다. 


남방으로 내려간다는 것은 많은 유대인들이 유대 땅 즉 예루살렘인 시온으로 돌아오게 해달라는 의미를 가졌습니다. 지리학적으로는 강수량이 풍부한 북쪽이 아닌 광야와 사막뿐인 남방의 시내라는 표현을 쓴 것은 갑작스럽고 빠른 변화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강수량이 변화무쌍하는 이 지역에 비가 올때면 여러 현상들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위험한 급류를 만들어 갑작스런 홍수를 만들기도 하며, 말라있던 대지가 풍부한 강가가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4절의 본문은 백성들의 고통과 포로생활을 단번에 바꾸어 달라는 소망을 담아낸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5절 6절에서는 역경과 새로운 삶에 대한 소망을 표현하기 위해 씨를 뿌리는 내러티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눈물과 수고를 담은 노력은 결국 공동체를 위한 회복의 수학을 가져다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계속해서 기도를 드리고, 과거나 현재나 동일하게 성실하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맛보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고통스러운 포로 생활을 전환시켜 주신것처럼 고통스러운 현재도 전환시켜 주실 것입니다. 이 일을 위해 하나님은 축복의 비를 보내어 행복한 추수로 보답한다는 것입니다.  그때를 회상하며, 그때를 기억하며 오늘 우리가 처해있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힘과 소망을 되찾는 기쁨을 누리는 것입니다. 


오늘도 힘에 겹도록 수고하고 눈물로 시를 뿌리는 하나님의 신실한 백성들의 신음소리에 응답하실 주님을 찬양합니다. 뭇 나라 가운데서 큰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시온을 바라며, 꿈을 꾸는것만 같은 응답의 하나님으로 기뻐하는 매일을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또한 우리의 간구를 이루실것을 믿고 꿈을 꾸며 나아가길 소망합니다. 


기도제목 

1. 공동체 식구들의 여러 장례소식이 들립니다. 장례일정을 은혜가운데 붙드시며, 하늘의 소망과 위로로 일어나게 하소서. 

2. 눈물의 씨앗을 외면치 않으시는 하나님으로 인해 우리안에 꿈을 꾸는듯한 기쁨을 회복시켜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