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8일] 시편 124편 - 묵상과 기도

by nasum posted May 1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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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  구주와 함께 나 죽었으니 (407장) 

시편 124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편이다"


 오늘 말씀은 가정법을 통한 수사의문문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1절과 2절에 있는 “여호와께서 우리편이 아니셨다면”이라는 표현입니다. 즉 시인은 하나님이 우리 편이 아니셨다면 우리는 어떻게 되었겠는가? 라는 가정의 질문을 던지며,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새벽에 말씀을 묵상하는 우리도 이 질문에 대해 답변을 해보았으면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편이 아니라면 우리는, 또 우리의 삶은 어떠하겠습니까?

시인은 1절과 2절에서 하나님이 우리편이 아니었더라면 이라는 가정절을 두번 반복하며 과거의 위기의 상황으로 우리를 이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의 위기의 때에 하나님이 없었다면 어떠했을는지 말해보라고 요청합니다. 그 위기의 때를 시인은 사람들이 우리를 치러 일어날때라고 이야기합니다. 문자 그대로 어떤 무리가 싸움을 걸어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 주변 국들의 수많은 침략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때마다 성경은 하나님의 역사로 승리하였음을 보여줍니다. 즉 시인은 과거의 위기의 상황으로 우리의 시선을 이동시키고, 그때에 하나님이 없었다면 어떠했을까? 라는 질문을 던지지만, 실제로는 역설적으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셨기 때문에 지지않고 승리할수 있었다는 것을 더 부각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 위기의 그때는 강렬했습니다. 3절에서 6절까지의 말씀이 말하듯이 너무나도 격렬했습니다.  시인은 ‘그때에’라는 단어를 세번이나 사용하면서 위기의 상황 한가운데로 우리를 몰아갑니다. 그때에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그들의 노여움이 우리를 산채로 삼겼다고 시인은 노래합니다. 이 이미지는 야수에게 산채로 물어 뜯겨 죽는 모습을 그려줍니다. 물이 휩쓸며 시냐가 우리 영혼을 삼켰다는 이미지는 홍수에 휩쓸려 빠져죽는 이미지를 보여줍니다. 즉 죽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이스라엘이 던져졌다는 것을 말합니다. 단순히 죽음이 찾아온 상황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자력으로는 이 죽음을 이겨낼 수 없음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죽음의 고통과 위기는 더 강도가 세지고 있습니다. 6절에서는 그 고통이 얼마나 배가가 되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3절에서 원수가 야수로 표현되었다면 6절에서는 무서운 이빨로 씹힘을 당하는 것으로 표현합니다. 단순하게 먹히는 이미지에서 지속적으로 씹히는 고통을 부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그때에 이스라엘이 경험한 실제입니다. 처절한 고통과 지속적인 아픔이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고통이 어떻게 사라지게 됩니까? 

  “우리의 영혼이 사냥꾼의 올무에서 벗어난 새 같이 되었나니 올무가 끊어지므로 우리가 벗어났도다.”(7절)

올무는 안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 수많은 영화를 보아도, 덫이나 올무에서 스스로 구원함을 받는 경우는 없습니다. 외부의 도움이 있어야 올무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즉 시인이 올무가 끊어졌다는 것은 외부의 도움이 있었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는 표현입니다. 문법적으로 끊어졌다라는 단어는 수동태로 사용되었습니다. 누군가가 끊어주셨다는 것입니다. 시인은 바로 이 올무가 끊어졌다는 말을 하나님과 연결시킵니다. 하나님의 역사와 섭리로 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인은 8절에 이런 노래를 부르는 것입니다. “우리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의 이름에 있도다.”

이스라엘은 그들이 경험한 위기와 구원을 되돌아 볼때 최종적으로 주님이 살아계심을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그들의 위기는 무서운 야수에게 물어뜯겨 죽는 것과 같이 고통스러운 것이었습니다. 그물에 걸려든 새처럼 절망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시인과 이스라엘 공동체는 야수와 홍수와 그물에서 완전하게 벗어납니다. 그들은 몰살을 당할수 밖에 없었음에도, 하나님의 역사와 은총으로 그 위기에서 벗어납니다. 왜 그렇습니까? 1절과 2절에서 물어본 내용처럼, 주님이 우리편이시기 때문입니다.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바로 우리편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시며, 우리편에 계신 주님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설사 우리의 삶이 고통에 있고, 그 고통의 강도때문에 이기지못할 아픔에 있어도 하나님이 여전히 우리 편이 되심을 믿기 바랍니다. 나의 때에 답을 주시지 않아도 하나님이 우리편이시기에 우리의 다음 세대 그 다음세대에 답을 주시기도 합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 수십년, 수백년이 지나서야 답이 나타나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 하나님은 계속 말씀하십니다. 침묵이 아니라 더욱 더 강하게 말씀하십니다. 그러기에 하루 하루 말씀하시는 주님을 바라보며, 우리 편에서 절대로 떠나시지 않으시는 주님을 신뢰하며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그럼으로 오늘 시인이 노래하는 것 처럼 우리의 도움이, 우리의 소망이, 우리의 중심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의 이름에 있음을 같은 마음으로 노래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기도제목

1. 주님이 우리편이 되심을 잊지 않게 하소서. 

2. 수요기도회에 은혜를 부어주시고, 기도하는 모든 성도들에게 응답의 은혜가 있게 하소서. 

3. 나눔과 섬김의 교회에 등록하는 새가족들이 주안에서 온전한 신앙인으로 자라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