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30일] 시편 114편 - 묵상과 기도

by nasum posted Apr 3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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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 하나님의 크신 사랑 (15장)

시편 114 "구원의 찬미"


시편 114편은 한 편의 아름다운 서정시입니다.

시편 113편에서 이어 두 번째 출애굽의 노래입니다. 시편 113편은 스스로 낮아지셔서 비천한 자를 높이시는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의 이름을 찬양한 내용이라면, 114편은 더욱 상세하게 출애굽의 여정을 서정적으로 묘사하고 그 가운데 나타나신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행하신 출애굽의 여정을 자연만물을 증인들로 세워서 주님의 위엄과 능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출애굽의 역사로 시작한 114편은 그 마지막에 가나안의 여정 가운데 나타나신 하나님의 큰 역사인 반석에서 물이 터져 못이 되게 하시며 차돌로 샘물이 되게 하시는 능력을 드러냄으로 전체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야곱에게 행하신 구원의 역사를 찬미하고 있습니다.

이 출애굽의 여정은 단지 과거의 사건으로서만이 아니라 다시 이스라엘을 바벨론에서 돌이키시는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속에, 또 오늘 우리를 구원하셔서 그 나라로 이끄시는 하나님의 놀라우신 섭리 가운데 분명히 나타나있습니다. 


먼저 1-2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올 때의 상황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시 114:1-2 “[1]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오며 야곱의 집안이 언어가 다른 민족에게서 나올 때에 [2] 유다는 여호와의 성소가 되고 이스라엘은 그의 영토가 되었도다”

1절은 한 가지 사실을 다른 표현으로 두 번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야곱은 같습니다. 애굽에서 나오던 때와 언어가 다른 민족에게서 나올 때도 역시 같습니다. 같은 사실을 두 번 반복하는 것은 그 때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출애굽의 때입니다. 구원의 때입니다. 

2절은 그 구원의 때에 일어난 구원의 내용을 설명합니다. 유다는 여호와의 성소가 되고, 이스라엘은 그의 영토가 되었다. 역시 유다와 이스라엘은 남과 북으로 나뉘어졌지만 하나님의 백성을 대신하는 같은 말의 대명사입니다.

유다를 여호와의 성소로 삼으시고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영토로 삼으신 것이 구원의 때에 이루신 구원의 내용입니다. 


우리는 통상 구원을 ‘구원받는 죄인인 나’를 중심으로 이해합니다. 내 죄가 사함받고 내가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졌다.

이 구원을 하나님의 관점으로 본다면 오늘 본문처럼 하나님께서 그들을 하나님이 좌정하시는 성소로 삼고, 하나님의 영토, 하나님의 나라로 삼으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측면에서 이해하는 구원입니다.

우리의 구원을 이 관점으로 볼 수 있기를 원합니다. 구원은 우리가 하나님의 전이 되고, 구원은 우리가 그의 나라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거하실 전으로 거룩하고 순결하게 함께 지어져 가기를 원하고, 하나님의 온전한 다스리심을 경험하는 그의 나라로 이 땅에 존재하는 우리가 되기를 원합니다. 


3-4절에서는 바다와 산을 새로운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시인은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의 역사의 생생한 증인으로 바다와 강, 산을 등장시킵니다. 

시 114:3-4 “[3] 바다가 보고 도망하며 요단은 물러갔으니 [4] 산들은 숫양들 같이 뛰놀며 작은 산들은 어린 양들 같이 뛰었도다”

바다에 길이 나고 요단강이 꼬리를 감춘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산들은 마치 양처럼 놀라 뛰었고, 원수들이 이 광경을 보고 충격에 빠졌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단지 구원하신다고 하지 않고 천지만물을 지으신 하나님께서 그 가운데 나타나시자 천지가 요동치는 광경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어진 5-6절은 수사 의문문으로 하나님이 행하신 놀라운 역사를 도드라지게 합니다. 


시 114:5-6 “[5] 바다야 네가 도망함은 어찌함이며 요단아 네가 물러감은 어찌함인가 [6] 너희 산들아 숫양들 같이 뛰놀며 작은 산들아 어린 양들 같이 뛰놂은 어찌함인가”

왠일이냐? 무슨 일이냐? 강과 바다, 산들이 뛰어놀고 솟아나는 이런 경천동지할 일이 일어난 것이 무슨 연유인가?


그것은 

시 114:7-8 “[7] 땅이여 너는 주 앞 곧 야곱의 하나님 앞에서 떨지어다 [8] 그가 반석을 쳐서 못물이 되게 하시며 차돌로 샘물이 되게 하셨도다”

하나님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땅은 하나님 앞에서 떨어야 합니다.  물도 반석을 쳐서 내시고 차돌로 샘물이 되게 하시는 하나님 앞에 굴복해야 합니다. 

이것이 출애굽 과정 가운데 나타내신 하나님의 위대하심에 대한 고백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의 모습을 이렇게 묘사하고 있고 만물들도 그 앞에 떨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꿇어 경배할 것을 고함으로 마치고 있습니다. 


출애굽 사건은 과거의 한 사건으로 존재하지 않고 역사속에서 계속되는 이스라엘의 회복의 전조와 약속과 근거로, 또한 신약에서는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근원적인 역사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이러한 구원의 역사를 경험한 우리들도 오늘 시인의 말에, 마지막 그 선언에 귀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죄인을 구원하시는 능력이 오직 하나님께 있습니다. 그 모든 죄의 값을 지불하시고 죄와 사망의 권세에서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는 지혜와 능력이 그 구원의 역사에 있습니다. 

일평생 하나님을 찬양하고 이 구원의 노래가 날마다 우리의 입술과 심중에 차고 넘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기도제목 - 

1. 구원의 감격과 기쁨이 날마다 새로와 새 노래로 주를 찬양하게 하소서

2. 진행중인 가정교회 선교지 방문을 통해서 하나님의 선교를 이해하고 함께 쓰여지게 하소서

3. 싱가포르드림교회(개척교회)가 건강한 예배공동체, 믿음의 공동체로 서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