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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내 너를 위하여 (311장) 

시편 106편  "죄속에 넘쳐난 은혜" 


시편의 시중에 이스라엘의 역사를 다루는 대표적인 시는 78편, 105편, 106편, 136편입니다. 이 시들은 끊임없이 불순종하는 백성과 영원한 하나님의 자비 사이의 갈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오늘 읽은 106편은 시편 4권의 마지막 시로 출애굽에서 바벨론포로까지의 긴 역사를 낭송하면서 이스라엘의 죄에 대한 심층적인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바로 앞장인 105편과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105편에서는 이스라엘을 위해서 일하신 하나님의 은총의 역사를 보여주지만, 106편은 이스라엘 백성이 주님의 은총을 거역한 범죄의 역사를 그려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키드너라는 신학자는 “이 시편에는 인간이 의지를 불태우며 오랜 세월 동안 빛과 싸우면서 만들어진 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고 말하며 오늘의 시편이 범죄한 인간의 어두움이 짙게 깔려 있음을 지적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시편이 어두움으로 끝나지 않는 이유는 범죄로인해 빛을 잃어가고 있었지만 그럴때마다 주님은 더욱더 강한 빛을 비추어주셔서 하나님의 은혜를 더 경험하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 증거로 4절과 5절에서 시인은 주님의 넘쳐나는 은혜를 갈망하는 것을 봅니다. “여호와여 주의 백성에게 베푸시는 은혜로 나를 기억하시며 주의 구원으로 나를 돌보사, 내가 주의 택하신 자가 형통함을 보고 주의 나라의 기쁨을 나누어 가지게 하사 주의 유산을 자랑하게 하소서.” 

주님이 베푸시는 은혜로 나를 기억하소서, 나를 구원하소서! 이것이 시인의 마음입니다. 지금 비록 범죄의 어두움에 있지만 여전히 바라보시며, 함께하시려는 주님을 바라보고, 주의 은혜를 경험하게 해달라는 실제적인 고백을 주님께 드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이 주시는 형통함과 기쁨과 선물을 자랑할 수 있는 삶으로 인도해달라고 기도합니다. 그러기에 오늘 시편 106편의 말씀은 죄로 인한 어두움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죄속에도 여전히 함께하시는 주님때문에 은혜를 경험할수있고, 그 은혜로 다시 소망을 얻을수 있음을 찬양하는 희망의 노래가 되는 것입니다.

제일 먼저 나오는 이스라엘의 범죄는 6절에서 12절까지 기록된 홍해에서의 범죄입니다. 이스라엘은 홍해앞에서 다시금 애굽의 종으로 돌아가겠다는 말을 합니다. 그 상황을 시인은 6절과 7절에서 범죄하여 사악을 행하고 악을 지었다,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했다고 말합니다. 반면에 8절이후의 말씀에서, 하나님은 자신의 이름을 위해 이들을 구원하십니다. 이 사건을 통해 더이상 하나님을 불신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거역하지 않게 하시기 위해 홍해를 마르게 하시고 건너가게 하십니다. 이스라엘의 생각을 바꾸게한 홍해를 다스리시므로 문제의 원인을 없애주시고, 공포와 두려움의 대상인 애굽의 대적들도 멸하심으로 완전한 은혜를 보여주신것입니다. 하지만 이후의 이스라엘은 13절의 말씀처럼 곧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하나님의 가르침을 기다리지 않고, 욕심을 내고 하나님을 시험합니다. 13절에서 15절은 민수기 11장에 나와 있는 만나와 메추라기로 하나님을 시험한 죄를 말하고, 16절에서 18절까지의 말씀은 민수기 16장에 기록된 다단과 아비람 당의 반역죄를 이야기 합니다. 이어지는 19절에서 23절까지의 말씀은 호렙에서 금송아지를 만든죄의 기록으로 출애굽기 32장에서 34장까지 기록되어 있는 죄의 모습이고, 24절에서 27절까지의 말씀은 정탐꾼들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을 멸시한 죄로 민수기 13장과 14장에 기록된 죄입니다. 28절에서 31절은 바알브올에서 지은죄를 32절에서 33절은 므리바 물가에서 지은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34절에서 39절은 약속의 땅 안에서 지은 범죄로 36절까지는 우상숭배의 죄가 이스라엘 백성의 올무가 되었다는 것을 지적하고 37절에서 39절까지의 말씀은 우상의 올무가 되어 결국 몰렉신에게 자식까지 바치는 일까지 자행되었음을 노래합니다. 시인은 이러한 이스라엘의 죄악상을 기록하며 결국 죄라는 것은 하나님과의 단절이며, 그 결과는 죽음뿐임을 온천하에 드러내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스라엘 공동체가 겪은 죄의 결과인 사망은 나라를 완전히 잃게되는 것으로 역사에 나타납니다. 그래서 40절에서 42절의 말씀은 이스라엘의 죄로 인해 완전히 빼앗긴 나라와 그로 인한 포로생활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정말 우울해 보입니다. 하지만 시인의 노래는 계속됩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전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함께 44절에서 46절까지의 말씀을 읽어보겠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실 때에 그들의고통을 돌보시며, 그들을 위하여 그의 언약을 기억하시고 그 크신 인자하심을 따라 뜻을 돌이키사, 그들을 사로잡은 모든 자에게서 긍휼히 여김을 받게 하셨도다.”

주님은 여전히 자녀의 부르짖음을 듣고 계십니다. 그들의 현재를 돌보시고, 바라보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들을 구원해주시기 위해 결국 더 큰 은혜를 베풀어주십니다. 죄가 컸는데 결국 주님의 은혜가 더 컸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신약에서 사도바울은 이렇게 정의합니다. 로마서 5장 20절과 21절에서 “죄가 더한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 이는 죄가 사망안에서 왕노릇한 것 같이 은혜도 또한 의로 말미암아 왕 노릇하였다”고 말입니다.

우리는 연약하기에 죄의 영향력에 굴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살아계신 주님의 자녀이기에 죄에 굴복하며 살아가는 것을 주님은 원하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죄보다 더 큰 은혜를 부어주십니다. 이 은혜로 우리를 살리시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마음과 생각에 오늘 시인이 처음에 고백하고 있는 이 말씀을 새기시기 바랍니다. “여호와여 주의 백성에게 베푸시는 은혜로 나를 기억하시며 주의 구원으로 나를 돌보사, 내가 주의 택하신 자가 형통함을 보고 주의 나라의 기쁨을 나누어 가지게 하사 주의 유산을 자랑하게 하소서.”

말씀처럼 죄때문에 낙심하거나 힘들어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함께하시는 주님, 더 큰 은혜로 이기게 하시는 주님을 바라보고 의지함으로 승리할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기도제목 - 

1. 우리가운데 존재하는 죄의 문제를 더 큰 주님의 은혜로 이겨내게 하여 주옵소서.

2. 다음세대들의 온전한 성장과, 해외와 타지에서 공부하는 자녀들을 안전하게 지켜주옵소서

3. 교회학교에 선생님들을 사랑하여주시고, 은혜로 함께 하여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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