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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 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 (550장)

시편 83편 : "시온의 노래" 


성경에 등장하는 시온’ ‘성전등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으로 대변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영원하시며 무한하시며 어느 곳에서나 계십니다.  반대로 우리는 시간과 장소안에 존재하는 유한한 존재입니다. 영원하시고 무한하신 하나님께서 유한한 우리와 함께 하셔서 필요했던 것이 가시적인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계시지 않은 곳이 없지만, 특별히 성소, 시온이라고 하는 곳에서 그들을 만나주시는 것으로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기에 성경은 시온이나 성소라는 장소 보다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으로서 이러한 장소들을 언급합니다.

 

요한복음 4장에서 예수님과 수가성 여인과의 대화의 주제는 예배였습니다. 수가성 여인은 하나님을 예배하고 만나기 위한 진짜 장소가 어디인지를 여쭸고, 예수님의 대답은 장소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가 참 성전이고 그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하여, 성령을 의지하여 드려질 온전한 예배임을 말씀하셨습니다.

어느 특정한 장소에 와 있다고 해서 예배를 드린다고 볼 수 없습니다. 거기에 있다고 해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며 바르게 하나님 앞에 서 있다고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오늘 시편 84편은 시온의 노래입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며 그 분 앞에서 사는 삶의 즐거움과 복됨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꼭 시온산에 가야한다거나, 아니면 성전이라는 특정한 장소를 지칭하는 것이 아닙니다.

 

시인은 주의 장막’(1) ‘주의 뜰’(2) ‘주의 집’(4) ‘주의 집 뜰’(10) ‘하나님의 집’(10)의 표현을 통해서 하나님의 임재에 대해서 묘사하고 있습니다.

 

1-4절은 성전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성전이 아름다운 이유는 하나님이 거기 계시기 때문입니다.

주의 장막, , 제단, 주의 집..

하나님을 만군의 여호와, 살아계신 하나님, 나의 왕, 나의 하나님으로 부르며 참새와 제비로 비유되는 약자들도 주님의 품을 피난처로 삼아 안전하게 거함을 노래합니다.

 

5-7절은 이라는 주제로 다룹니다. ‘시온의 대로눈물 골짜기‘ ’올라간다는 표현을 통해 하나님의 성전을 향하여 달려가는 순례자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들은 84:7 “그들은 힘을 얻고 더 얻어 나아가 시온에서 하나님 앞에 각기 나타나리이다

결국 시온에서 하나님께서 저들에게 나타내 보이시고 만나주시는 모습으로 마칩니다.

 

8-9절에서 시인은 잠시 멈춰서서 하나님께 기도를 드립니다. ‘라는 1인칭을 사용하여 하나님께 개인이 기도드립니다. 그러나 그의 기도의 핵심은 자기 자신이나 민족이 아니라, ‘주님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위해 기도합니다.

84:8-9 “[8]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소서 야곱의 하나님이여 귀를 기울이소서 (셀라) [9] 우리 방패이신 하나님이여 주께서 기름 부으신 자의 얼굴을 살펴 보옵소서

이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은 결국 메시야’ ‘그리스도기름부음 받은 자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경험하게 될 하나님의 임재의 아름다움입니다.

시인은 지금 멈춰서서 그 아름다우신 주님을 노래하며 그 메시야를 위하여 기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10-12절은 다시 주님의 주님으로 돌아옵니다.

주님의 집 뜰, 하나님의 집의 문지기를 언급하며 악인의 장막에 사는 삶과 비교합니다.

1-4절의 하나님의 성전과 집이 아닌 그 하나님의 전의 ’ ‘문지기조차도 악인의 장막과 비교될 수 없음을 강조합니다.

 

왜냐하면

84:11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이시라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하게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

하나님은 만물을 밝게 비추며 생명의 근원이 되는 태양이며, 그것들을 지키시는 방패요, 은혜와 영화를 베푸시며 정직한 자들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결론적으로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가 복이 있습니다.

84:12 “만군의 여호와여 주께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시편 1편의 주제와 이어지고 있습니다. 누가 복이 있는가?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입니다.

우리의 삶의 한 순간, 한 순간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기쁨과 감사로 가득채워지길 원합니다.

 

4절에 주의 집에 사는 자가 복이 있습니다. 그들은 그 집에서 영원토록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찬양할 것입니다. 이러한 진정한 복을 누리기를 원합니다.

마음에 그 하나님을 향한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습니다. 그들은 눈물의 골짜기를 지나더라도 그들의 인생의 샘을 하나님께서 가득 채우실 것입니다.

그러기에 악인의 아름답고 편한 장막에 거하는 것보다 내 하나님의 집 뜰에 거하고 심지어 문지기로 사는 것이 더 낫고 행복합니다.

하나님의 내 삶에 없어서는 안될 태양 같은 분이시며 나를 지키시는 방패이십니다. 은혜와 사랑으로 늘 가장 좋은 것으로 베푸시는 아버지 이십니다.

그러므로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진정한 복입니다.


오늘 시인의 시온의 노래를 통해서 우리의 기도 제목 삼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임재를 맛보며 날마다 기쁘고 감사함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나님 한 분만으로 만족 합니다. 다른 어떤 은혜 구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그 삶의 뜰도 괜찮고 문지기도 괜찮습니다. 거기가 세상의 그 어떤 곳보다 낫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복을 누리기를 원합니다.

 

오늘 기도의 자리에 나아와 하나님을 의지하는 우리가 복된 자임을 고백하며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나아갑시다.

그리고 이 은혜가 우리 평생에 누려지도록 구하는 이 아침 되기를 원합니다.

 

- 기도제목 - 

1. 그리스도 안에서 회복된 하나님과의 관계를 통해 날마다 주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복된 삶이 되도록

2. 하나님의 품이 가장 안전하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복된 삶임을 경험하도록

3. 사순절을 지나며 다시금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경험하며 주를 따르는 자로 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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