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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구원으로 인도하는 (521장)

시편 80편 / 돌이키시고 얼굴빛을 비추소서


80편은 표제어에 소산님에둣에 맞춰진 노래라고 되어있는데 증거의 백합화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본문에 등장하는 요셉, 에브라임, 베냐민, 므낫세 지파들의 이름은 북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지파들입니다. 내용으로 봐서 이러한 지파들을 대변하는 북 이스라엘이 앗수르에 의하여 옮겨지는 상황을 배경으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나라의 상황이 풍전등화의 상황에 놓여있고, 그 상황 가운데 하나님의 특별한 개입과 구원의 은혜를 구하며 부르는 애가입니다.

 

특별히 80편은 세 번의 반복이 등장하고, 이것을 통해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80:3 “하나님이여 우리를 돌이키시고 주의 얼굴빛을 비추사 우리가 구원을 얻게 하소서

 

80:7 “만군의 하나님이여 우리를 회복하여 주시고 주의 얼굴의 광채를 비추사 우리가 구원을 얻게 하소서

 

80:19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를 돌이켜 주시고 주의 얼굴의 광채를 우리에게 비추소서 우리가 구원을 얻으리이다

 

이렇게 반복되는 세 구절의 간구를 보면 이스라엘의 구원을 바라는 것을 두 가지로 표현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향하여 돌이켜 달라고 3, 19절에 구합니다. 7절에는 그들을 회복하여 달라고 구하고 있습니다그러나 히브리 원문에는 세 구절모두 동일한 단어인 슈브로 되어 있습니다. 회복하다는 restore의 뜻도 있지만 본문에서는 return, turn back의 의미.. 즉 돌이켜 달라는 말로 사용되었습니다.

두 번째 세 구절 모두 하나님의 구원을 하나님의 얼굴의 빛, 얼굴의 광채를 다시 비춰달라는 말과 동의어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북 이스라엘의 구원의 길임을 고백하며 구합니다.

 

이 말을 거꾸로 본다면 지금 북 이스라엘이 앗수르의 손에 떨어지게 된 결정적 이유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떠나셨기 때문이며, 하나님의 얼굴이, 그 얼굴의 광채가 이스라엘을 향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계속 보내신 선지자들을 통하여서 말씀하신 바입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는 것, 즉 하나님의 법대로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믿음으로 살아가는 삶을 살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실 수 없으심을, 이스라엘을 떠나실 수 밖에 없으심을 말씀하셨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의로우시고 거룩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 의로우신 하나님과 함께 하는 울타리였습니다. 그 울타리 밖으로 끊임없이 떠나버린 이스라엘..

 

오늘 시인은 하나님께 돌이켜 달라고 구하고다시금 그 얼굴의 광채의 빛을 이스라엘을 향하여 비추사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경험하게 해 달라고 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시인은 과거에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시고, 그 얼굴빛을 비추실 때의 역사를 회고합니다.

 

80:8-11 “[8] 주께서 한 포도나무를 애굽에서 가져다가 민족들을 쫓아내시고 그것을 심으셨나이다 [9] 주께서 그 앞서 가꾸셨으므로 그 뿌리가 깊이 박혀서 땅에 가득하며 [10] 그 그늘이 산들을 가리고 그 가지는 하나님의 백향목 같으며 [11] 그 가지가 바다까지 뻗고 넝쿨이 강까지 미쳤거늘

 

한 포도나무.. 결실의 상징인 포도나무를 애굽에서 가져다가 그 땅의 민족들을 쫓아내시고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에 심으시고 가꾸셨습니다. 그 그늘이 산들을 가리고 가지는 하나님의 백향목 같게 하셨고, 가지가 바다까지 뻗고 넝쿨이 강까지 미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그 하나님의 울타리를 벗어나, 하나님을 떠나는 삶을 살았을 때 하나님은 더 이상 그들의 울타리가 되어주시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돌보심과 공급하심을 경험하는 은혜의 통로입니다.

10:13 “내가 오늘 네 행복을 위하여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킬 것이 아니냐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삶이 안전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하나님의 품에 거하는 것이 가장 행복한 길입니다.

 

이스라엘의 구원을 위하여 탄식하며,

하나님께서 다시금 이스라엘에게 돌이키시기를.. 아니 더 정확히 이스라엘이 온전히 하나님만을 섬기도록..

하나님의 그 영광의 광채의 빛을 맛보는 은혜의 자리에 서도록.. 회복의 은헤를 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와 우리의 공동체를 돌아보면서도 동일합니다.

우리의 문제는 물질의 문제도, 세상의 정세의 문제도, 그 어떤 것도 아닌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온전히 연합되어 말씀안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경험하는 것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삶이, 늘 주의 그 얼굴의 영광스러운 광채의 빛을 누리는 것이 구원이요, 참 행복된 삶임을 본문은 보여줍니다.

오늘 우리에게 이러한 은혜가 있기를...

우리가 늘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그리스도로 인하여 하나님과 온전히 동행하는 삶을 살며,

하나님 한 분만으로 만족합니다.

그 영광의 광채를 기뻐하며 즐거워하는 자의 삶을 살아가는 은혜가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 기도제목 - 

1.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의 영광의 빛을 날마다 경험하도록

2. 육신의 질병과 마음의 짐으로 고통중에 있는 성도들과 이웃들을 하나님께서 위로하여 주시도록

3. 사순절 기간을 통해 주님을 더 깊이 묵상하고 주께로 더 가까이 나아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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