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크신 은혜로 3월을 맞이했습니다.
얼어붙은 대지를 뚫고 새싹이 나오기 시작하는 봄, 캄보디아에도 이러한 복음의 새싹이 캄보디아의
두꺼운 영적 문화적 대지를 뚫고 자라기 바라는 마음으로, 아래와 같이 <3월 기도제목>을 전합니다.
3월 기도제목
1. 설립 만 3년 다가오는 <에스라장학재단, EZRA Foundation of Cambodia>에 주님의 은혜가 필요합니다. 여러 명이 대학을 졸업하고 결혼과 취업을 하며, 일부 졸업생은 해외로 석사 과정의 유학을 갑니다. 특별히 지난 달에 결혼한 에스라 커플, 섬밧과 끼홋 그리고 이달 5일부터 한국에서 유학하는 소페악 자매를 위해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3월 7~8일 에스라센터에서 갖는 성경캠프에서는 2016학년도 첫 장학금을 전달합니다. 계속하여 캄보디아 민족과 역사에 에스라 같은 민족 지도자가 세워지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2. 이미 두 달 이상 기도 부탁드린 <깜폿메시야교회>의 유치원 부지 구입 시한이 이달 말로 다가왔습니다. 교회 앞 길 건너에 세워진 두 개의 모스크, 그 곳에서 매일 정기적으로 다섯 번 흘러나오는 코란 읽는 소리... 그러나 미래의 주인공인 이 마을 수십 명의 어린이에게는 채 10평도 되지 않는 낡은 목조 예배당이 전부입니다. 그렇기에 교회당과 인접한 이 부지의 구입은 이들에게 영적인 교육과 문화 생활을 제공하는 첫 단계입니다. 교회에서 구입하지 않을 경우, 그 누구라도 구입할 수 있는데 심지어는 또 하나의 모스크가 세워질지도 모릅니다.
3. <캄보디아장로교독노회>는 캄보디아 내 100여명의 장로교 선교사 및 캄보디아인 장로교 목사, 장로 그리고 7개 시찰, 300여 개의 지 교회가 함께 세워나가는 장로교단입니다. 장 선교사는 금년 회기에 평신도훈련원장과 서부시찰장을 섬기고 있으며, 지난 1월에 이어 이달에 시엠립에서 평신도훈련을 그리고 깜퐁츠낭 지역의 여러 교회를 방문하게 됩니다. 아울러 <캄보디아장로교신학대학교> 운영이사로, 신학교 운영과 진로의 한 부분을 섬기고 있습니다.
교단과 신학교가 주님의 말씀 그대로 따르고 실천하도록, 이 일에 맡은 소임을 다하도록 기도해주세요.
4. <아태아대학원, ATEA Institute for International Studies>은 2004년 설립된 아태아를 통해 2014년 2월 개원되었으며, 지난 1월의 13회 아태아 KL 총회에서는 아태아대학원 독자적으로 운영하도록 결의하였습니다. 이로서 선교지 현장의 지도력 개발과 한국적 선교학 및 지역학 연구라는 설립 목표를 위해 한발 더 나아갔으며, 이 업무를 위해 장 선교사는 3년 간, 아태아대학원의 부총장(행정)으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이 글을 쓰고 연구와 개발 분야의 사역에 치중해야하는데, 학자의 지혜를 주시도록 간구 부탁드립니다. 선교는 현장 사역으로만 끝나지 아니하고, 문서 기록(연구)을 통해 주님과 역사의 평가(개발)로 이어져야하기 때문입니다.
5. 저희 부부는 지난 2월 초, 갑작스런 한국에서의 부름을 따라 일시귀국하였으며, 다시 캄보디아에 돌아왔습니다. 김유월 권사(변 선교사 친정 모친, 만 87세)는 폐결핵과 폐렴 합병 증세로 여러 병원 응급실과 격리병실을 오갔고, 지금은 보문효사랑요양병원에 입원한 상태입니다. 다행히 생명은 연장하셨으나 초기 치매 증세가 있습니다. 주님께서 환우를 비롯한 온 가족, 그리고 강 순 권사(장 선교사의 모친, 만 81세)에게도 건강과 평안주시기 바랍니다. 아들 호수는 군 복무 기간을 만 8개월 정도 남겨놓고 있으며, 딸 다래는 오는 5월에 대학을 졸업합니다. 금년은 이들이 자기 스스로의 인생을 출발하는 첫 해인데, 주님께서 지혜와 용기를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몇 달 뒤면 저희가 캄보디아에 도착한 지 10년 그리고 베트남을 향해 첫 선교사로 출발한지 24년 됩니다. 아울러 동갑내기인 저희 부부 52년 삶의 반은 결혼과 함께 곧바로 선교를 준비했기에, 사실 저희의 삶은 선교가 전부입니다. 그럼에도 돌아보면 부족할 뿐이며, 물심양면 기도와 후원을 아끼지 않는 교회 앞에 죄송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더욱 기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또한 그 동안의 기도에 감사드립니다. 샬롬!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땅,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장완익/변옥선 선교사 드림
(첫 번째 사진: 에스라센터를 방문한 싱가포르 나섬교회 윤호섭 장로와 함께 한 에스라 멤버들)
(두 번째 사진: 지난 1월 KL에서 가진 제13회 아태아 총회 참석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