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큰 영화로신 주 (35장)
시편 66편 “지금도 누릴수 있는 출애굽의 은혜“
오늘 시편 66편의 중심되는 사건은 출애굽의 사건입니다. “하나님이 바다를 변하여 육지가 되게하셨으므로 무리가 걸어서 강을 건너고 우리가 거기서 주로 말미암아 기뻐하였도다”라는 6절의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건너는 장면을 묘사하는 것입니다. 또한 10절에서 12절의 말씀은 출애굽하기 직전의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을 그려주고 있습니다. 이런 출애굽직전의 상황과 출애굽의 상황을 머리속에 그려보시면 오늘 말씀이 아주 쉽게 이해가 갑니다.
1절에서 4절은 출애굽직전 이집트의 모든 신들을 굴복시키는 하나님의 능력이 그려집니다. 3절에서 주의 큰 권능으로 말미암이 주의 원수가 주께 복종할 것이다 라고 시인은 노래합니다. 여기서 복종한다는 단어 카하쉬는 일시적인 굴복을 말합니다. 실제로 바로는 10가지의 재앙을 통해 패배를 맛보았고 그때마다 자신은 졌다고 항복하였지만 재앙이 물러가면 이내 다시 마음이 강팍해져서 항복을 철회하였습니다. 마지막 장자의 죽음이라는 생명의 하나님을 경험하고 모든것을 내어주며, 속히 가라고 하였지만 바로는 이내 마음이 변하여 병거를 동원해 추격합니다. 이렇듯 주의 원수는 계속해서 하나님의 자녀들을 해하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을 복종시킬수 있는 유일한 분 주님의 권능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입니다. 시인은 그러한 주의 권능을 이미 자신의 것으로 고백하며 찬양하고 있습니다. 그 찬양의 결말이 5~7절입니다. 홍해를 건너고 그로 말미암아 완전한 안전함을 얻고 그로 인해 기뻐하는 것입니다.
이 구절에 놀라운 신앙의 원리가 숨어 있습니다. 6절에 우리가 거기서 주로 말미암아 기뻐하였다라는 문장의 표현이 단순한 과거의 회상이 아니라 마치 저자 자신이 과거로 돌아간 듯한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홍해의 사건이 아주 오래전 과거의 사건임이도 불구하고 시인은 마치 자신이 지금 막 홍해를 건넜고 그로인해 홍해를 건넌 백성들처럼 기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표현은 시인 자신이 하나님의 구원 역사가 일어난 현장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면서 그 구원역사에 동참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수천년전의 사건이 지금 시인의 눈에 펼쳐지고 있고, 그 은혜로 출애굽시대에 이스라엘 백성이 누린 기쁨을 같이 누리고 있는 것입니다. 성경이 단순한 과거의 증거가 아니라 그 시대로 우리를 이끌고 그시대에 경험하고 누린 은혜들을 동일하게 오늘날의 우리도 경험할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어지는 10절에서 12절까지의 말씀은 출애굽직전의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시인은 그때를 하나님의 시험의 시기, 단련의 때라고 말합니다. 그 어려움을 주신 분이 주님이시라고 말합니다. 시인은 12절에서 그 과정을 불과 물을 통과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 표현은 이중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엄청난 고통을 말하기도 하고 정결되어진다, 깨끗해진다는 의미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즉 극심한 시련의 때인것은 분명했지만 이 시련이 저주가 아니라 이스라엘을 깨끗하게 하시는 시간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이끄신 풍부한 곳은 일차적으로는 약속의 땅이지만 영적인 의미로서는 죄에서의 완전한 해방을 뜻하는 구원받은 성도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 은혜로 참된 구원과 그로인한 자유함을 얻었기에 시인은 감사의 기도를 드리는 것입니다. 13절에서 20절까지의 감사는 그래서 단순히 개인의 감사라기 보다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모든 사람들이 드리는 감사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시인은 16절의 고백처럼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모든 이들이 이 감사의 기도를 듣기를 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와서 들으라는 이 표현은 5절의 와서 보라는 표현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구원사에 동참하라는 말입니다. 출애굽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구원하심으로 풍부한 곳에 이른것처럼, 오늘 우리도 구원하시는 하나님께 나아가, 구원의 주님을 붙들고, 그 구원의 은총으로 기쁨을 누리며, 완전한 자유함을 누리라는 시인의 간곡한 요청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같은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간구를 물리치지 않으시고 주님의 인자하심을 거두시지 아니하시는 주님을 만나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오늘 시인의 노래가 지금 내삶에 울려퍼지기를 소망합니다. 오래전 출애굽의 기쁨을 지금 경험한 시인처럼, 예수님의 구원의 기쁨을 오늘 우리도 누리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제목
1. 돌아오는 주일 공동의회와 일꾼선출을 위해서
2. 담임목사님과 교역자, 직분자, 가정교회 지도자들의 필요를 채워주시고, 성령의 충만함을 누리도록
3. 주일학교를 위해(교사의 충원, 교육환경, 교육의 내용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