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6일] 시편 60편 - 묵상과 기도

by nasum posted Feb 1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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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304장)

시편 60편 “나의 구원자“ 


시편 60편은 표제어에서 보여주듯이 다윗이 암몬과 전쟁하는 중에 형제 나라인 에돔의 침략을 받습니다. 이때 요압이 에돔과의 전쟁을 진행하고 승리한 후 돌아와서 지은 시입니다.

사무엘하 8장을 배경으로 하는 오늘 시는 분명 눈 앞의 위기에서 벗어난 승리가 있지만 기쁨대신 탄식과 슬픔에 놓여 있습니다적의 손에서, 뒤를 쳐서 들어오는 믿었던 나라의 배신앞에서 그 위기를 벗어난 기쁨과 승리의 환희가 있어야 하는데 오늘 다윗은 그렇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다윗은 에돔의 침공을 에돔 자체의 일로 보지 않고 하나님의 진노로 이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60:1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를 버려 흩으셨고 분노하셨사오나 지금은 우리를 회복시키소서

하나님의 진노로 이해하기에 그가 하는 것은 회복시켜달라는 기도뿐입니다.


60:2-4 “[2] 주께서 땅을 진동시키사 갈라지게 하셨사오니 그 틈을 기우소서 땅이 흔들림이니이다 [3] 주께서 주의 백성에게 어려움을 보이시고 비틀거리게 하는 포도주를 우리에게 마시게 하셨나이다 [4] 주를 경외하는 자에게 깃발을 주시고 진리를 위하여 달게 하셨나이다 (셀라)”


이런 다윗의 모습 속에서 우리는 두 가지를 보게 됩니다. 하나는 우리가 처한 상황을 통해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욥기에서 살핀 것처럼 욥의 고난을 하나님께서 주신 것은 아니지만 결국 그로 하여금 그 고난을 통해 주권자 하나님을 알고 경험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처한 상황속에서 그것을 통해서 일하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여쭤야 합니다.

하나님은 때로 우리의 죄를 깨닫고 돌이키기를 원하시기도 하시고, 아니면 욥처럼 더 크고 분명한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거나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믿음의 자리에 나오도록 하기 위한 시험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를 통하여 다른 일을 행하실 때도 있습니다. 다른 이들에게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보여주시거나 바디매오처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서이기도 합니다. 

다윗은 처한 상황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살피는 모습이었습니다.

 

두번째로 다윗의 이러한 모습속에서 그가 참 예배자였던 모습을 봅니다. 모든 상황속에서 하나님의 마음과 계획을 살피고 하나님을 느끼고 있는 모습입니다.

고통의 순간에도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를 고백하며 승리케 하심도 하나님의 역사임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신앙생활은 다윗처럼 하나님을 느끼는 삶입니다. 힘들고 곤고할 때, 마음이 낙심되고 괴로울 때, 승리케 하신 그 일들 앞에서도 눈앞의 상황만을 볼 것이 아니라 그 이면에서 역사하시고 일하시는 하나님. 그리고 늘 우리를 향하여 사랑과 은혜로 섭리하시는 하나님을 향한 영적 민감함이 우리에게도 있기를 원합니다.

 

그렇다면 오늘 기도하는 우리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아뢸 기도제목만 고백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 이 아침에 제가 하나님을 경험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을 알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을 만나기를 원합니다. 구하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기도 뿐 아니라 모든 상황속에서 주를 바라보고 느끼는.. 삶의 모든 순간과 상황이 전적으로 하나님을 느끼고 경험하는 통로요 도구가 되어서...

주어진 한 날, 한 날의 삶이 경험되는 그 순간마다 가슴벅찬 하나님과의 만남으로 가득하기를 원합니다.

 

60:6-8 “[6] 하나님이 그의 거룩하심으로 말씀하시되 내가 뛰놀리라 내가 세겜을 나누며 숙곳 골짜기를 측량하리라 [7] 길르앗이 내 것이요 므낫세도 내 것이며 에브라임은 내 머리의 투구요 유다는 나의 규이며 [8] 모압은 나의 목욕통이라 에돔에는 나의 신발을 던지리라 블레셋아 나로 말미암아 외치라 하셨도다

다윗은 절망스럽고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이전에 경험하였던 하나님에 대한 고백으로 그 순간,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전능자이십니다. 요단동편의 길르앗도, 므낫세도, 서편의 에브라임과 유다도 다 하나님의 것이며 모암, 에돔, 블레셋... 세상의 그 어느 것도 하나님을 다 담아낼 수 없습니다.

온 세상 만물이 하나님의 크심을 담아내기에 부족합니다.

이것이 다윗이 경험했던 이전의 하나님에 대한 고백이고 그가 경험했던 하나님의 모습입니다.

 

이것이 오늘 처한 상황속에서도 변함없이 하나님을 의뢰하고 고백하게 하는 도구입니다. 하나님은 그러하기에 이스라엘 가운데 많은 절기와 제사와 법, 기념물들을 두셔서 하나님을 기억하라고 하셨습니다.

절기와 제사와 기념물들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서 일하신 하나님을 기억하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 삶의 하나님의 흔적은 무엇입니까? 일차적으로는 우리의 구원일 수 있습니다. 영원한 생명을 얻고 하나님의 자녀의 신분으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

구체적으로 이스라엘과 다윗처럼 하나님의 모습의 그 흔적을 우리도 우리의 삶과 사역, 가정에 갖고 그로 인하여 늘 잊지않고 변쾌치 아니할 하나님으로 고백하며 찬양하기를 원합니다.

 

혹시 지금 어려움의 시간들을 지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결국 이 순간들도 이후에 우리는 하나님을 경험하는 하나님의 흔적으로 남게 될 줄 믿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을 고백하기에 다윗은 전쟁의 위기에서 사람의 도움이 헛되다고 고백하며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겠다고 고백하며 나아갑니다.

 

60:11-12 “[11] 우리를 도와 대적을 치게 하소서 사람의 구원은 헛됨이니이다 [12]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용감하게 행하리니 그는 우리의 대적을 밟으실 이심이로다

 

하나님을 경험한 삶의 흔적들이 다시 하나님을 의뢰하게 하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의로한 삶이 또 다시 아로새긴 하나님의 흔적으로 우리의 삶과 공동체 가운데 새겨질 때 세상 모든 사람들이 우리를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될 줄 믿습니다.

 

믿음으로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드러내고, 믿음으로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원합니다



- 기도제목 - 

1. 모든 상황속에서도 주님을 바라보고 주의 뜻을 분별할 수 있도록 믿음으로 깨어있게 하옵소서

2. 하나님을 만난 그 경험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리로 우리를 이끌도록

3. 임직을 준비하는 교회 가운데 한마음을 주시고, 기쁨으로 일꾼이 세워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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