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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과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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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 주의 음성을 내가 들으니 (540장) 

시편 55편 : “믿음과 기도” 


오늘 시편 55편은 다윗의 마스길이라고 표제어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마스길은 교훈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찬송시를 말합니다.

오늘 시인인 다윗의 마음을 보면 참 불편하고 어려운 형편이 곳곳에 베어 있습니다. 

시 55:9, 15, 20 “[9] 내가 성내에서 강포와 분쟁을 보았사오니 주여 그들을 멸하소서 그들의 혀를 잘라 버리소서 [15] 사망이 갑자기 그들에게 임하여 산 채로 스올에 내려갈지어다 이는 악독이 그들의 거처에 있고 그들 가운데에 있음이로다 [20] 그는 손을 들어 자기와 화목한 자를 치고 그의 언약을 배반하였도다”


보통 사람들이 감정이 슬프거나 분노하거나, 격해지게 되면 그 감정이 언어에 표출되게 됩니다. 오늘 다윗의 심적 상태가 그의 표현들 속에 그대로 묻어 나고 있습니다.

심지어 시인은 지금 당한 현실에서 멀리 벗어나고 싶은 심정을 토로하기도 합니다. 

시 55:6-8 “[6] 나는 말하기를 만일 내게 비둘기 같이 날개가 있다면 날아가서 편히 쉬리로다 [7] 내가 멀리 날아가서 광야에 머무르리로다 (셀라) [8] 내가 나의 피난처로 속히 가서 폭풍과 광풍을 피하리라 하였도다”


이렇게 절제할 수 없을 정도의 마음이 읽혀집니다.  그 이유는 다윗을 괴롭히는 자가 바로 그의 친구였기 때문입니다. 

시 55:12-14 “[12] 나를 책망하는 자는 원수가 아니라 원수일진대 내가 참았으리라 나를 대하여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나를 미워하는 자가 아니라 미워하는 자일진대 내가 그를 피하여 숨었으리라 [13] 그는 곧 너로다 나의 동료, 나의 친구요 나의 가까운 친우로다 [14] 우리가 같이 재미있게 의논하며 무리와 함께 하여 하나님의 집 안에서 다녔도다”


이렇게 분노하는 다윗이 그 분노를 푸는 방법은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을 의뢰하는 것이었습니다. 

시 55:1-2 “[1] [다윗의 마스길, 인도자를 따라 현악에 맞춘 노래] 하나님이여 내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내가 간구할 때에 숨지 마소서 [2] 내게 굽히사 응답하소서 내가 근심으로 편하지 못하여 탄식하오니”


하나님이 직접적으로 우리의 모든 원수를 신원하여 주실 분이시라는 것.. 뿐만 아니라 구원하실 분임을 고백하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다윗은 마음이 불안하여 어찌하지 못하는 혼란한 상황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믿음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찾고 의지하게 합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교제의 수단인 대화입니다. 하나님께 우리의 마음을 아뢰고 또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도 하고 그 분을 느끼고 경험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기도하게 하는 동인이 믿음입니다. 

믿음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찾게 하고, 하나님을 의지하게 하고, 또 믿음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합니다. 

우리의 신앙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하는 삶일 것입니다. 이러저러한 삶을 살아내는 것이 신앙의 주요한 내용이 아니라 살아계신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그 은혜에 반응하는 삶이 신앙입니다.

우리는 고난에 때에 우리의 믿음이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바라게 하고, 또 그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경험하는 자리로 이끕니다. 


그런데 믿음은 곤고한 날에 하나님을 만나고 경험하게 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습니다. 이 믿음은 이러한 때에 더욱 큰 믿음으로 자라게 됩니다.

[22] 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가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원히 허락하지 아니하시리로다 

기도는 또 다른 믿음의 자리로 우리를 이끕니다.

이 아침에 기도를 통하여 살아계신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은혜를 경험하기를 원합니다. 

은혜를 경험한 것에 그치지 않고 그 하나님을 향한 분명한 믿음의 고백으로 자라가는 우리가 되기를 원합니다. 


- 기도제목 - 

1. 믿음으로 하나님을 구하고, 하나님을 의지하여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2. 기도로 하나님을 구하여 더욱 믿음에서 자라가게 하옵소서.

3. 유스 코스타 중인 우리 자녀들이 믿음으로 주님을 바라보고, 그 인생이 믿음으로 드려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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