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내 영혼에 햇빛 비치니 (428장)
시편 50편 "감사의 제사"
시편은 자신의 감정을 고백한 시이기도 하고,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이기도 하며, 노래나 권고의 내용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시편을 대할 때, 그 시의 성격이 어떠한가를 살피는 것이 먼저 이뤄집니다.
오늘 시편 50편은 다양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시의 성격을 규정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교훈을 주는 성격이 강함으로 많은 사람들이 ‘지혜시’로 부르고 있습니다.
시편 기자는 ‘엘’ ‘야훼’ ‘엘로힘’이라고 세 가지 명칭으로 하나님을 부르며 여호와가 유일하신 참 신이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참 하나님이 말씀을 시작하시며 해 뜨는 곳에서부터 해 지는 곳까지 온 세상 사람들을 부르십니다.
“[1] [아삽의 시] 전능하신 이 여호와 하나님께서 말씀하사 해 돋는 데서부터 지는 데까지 세상을 부르셨도다 [2] 온전히 아름다운 시온에서 하나님이 빛을 비추셨도다
하나님은 완벽한 아름다음을 가진 시온으로부터 광채를 발하시는 모습으로 나타나십니다.
이 장면에서 시편 기자는 ‘우리 하나님이 오신다’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4] 하나님이 자기의 백성을 판결하시려고 위 하늘과 아래 땅에 선포하여 [5] 이르시되 나의 성도들을 내 앞에 모으라 그들은 제사로 나와 언약한 이들이니라 하시도다
하나님이 직접 자기 백성들을 부르십니다. 성도는 시편에서 하나님의 백성을 가리키는 말로 ‘제사로 나와 언약을 맺은 이들’이라고 표현됩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언약백성으로 삼으시는 것이 그리스도 예수의 십자가 제사를 통하여 이뤄질 것임을 미리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언약은 공정합니다. 불의하지 않습니다. 죄인된 우리와 의로우신 하나님과의 언약은 ‘제사’를 통하여 체결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성도’라고 부르십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과 상관없이 그리스도의 보배피로 거룩하게 되었습니다.
날마다 그 피를 의지하여 하나님께 나아가며, 그 보혈을 찬양하며 감사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인 이스라엘에게 자신이 말하고, 경고하는 말을 들으라고 하시며, 나는 하나님, 곧 네 하나님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하십니다.
[7] 내 백성아 들을지어다 내가 말하리라 이스라엘아 내가 네게 증언하리라 나는 하나님 곧 네 하나님이로다
이어서 제물에 대해 책망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나타납니다. (8-13절)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드리는 ‘제물’이 모자라서 그들을 책망하시는 것은 아닙니다. 이스라엘이 드리는 ‘번제물’이 항상 넘치도록 하나님 앞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네 집의 수소나 네 우리의 숫염소를 받지 않으시다’고 말씀하십니다. 수소는 큰 가축, 숫염소는 작은 가축을 대변하는 최고의 제물이고 집과 우리는 집의 안팎에서 기르는 모든 가축을 망라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드리는 최고의 제물도 받지 않으십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창조주시기 때문에 숲의 모든 짐승이나 일천 산의 들짐승이 다 그의 것이며, 심지어 산의 모든 새와 들에서 우글거리는 작은 짐승들도 하나님이 아시는 관심의 대상으로, 하나님의 소유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무엇이 부족해서 제물을 요구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이 신인동형론적 표현으로 아이러니한 말을 하십니다.
[12] 내가 가령 주려도 네게 이르지 아니할 것은 세계와 거기에 충만한 것이 내 것임이로다 [13] 내가 수소의 고기를 먹으며 염소의 피를 마시겠느냐
그러면 왜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제사를 거부하시는 것입니까? 하나님은 제물의 양이나 질이 아니라 제물을 드리는 중심을 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감사로 제물을 드리고 서원을 갚으라고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이방 종교에서는 사람이 제물을 드려 신을 공궤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물을 맛있게 먹은 신은 사람에게 복을 베푸는 개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이방적인 신의 개념이 문제가 됩니다.
하나님이 필요한 양식을 사람이 제물로 공급하는 것이라면 사람이 베푸는 자이고 하나님이 수혜자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입니다.
감사가 빠진 제물, 즉 하나님께 무엇인가 드렸으니 반대급부를 기대하는 제물은 잘못된 제물이며, 하나님이 이런 제물은 받지 아니하신다고 하시는 것입니다.
이런 본말이 전도된 제사로 드리지 않는, 바르고 진정성 있게 드리는 제사가 어떤 제사입니까?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것입니다.
이것은 무엇을 얻기 위함이 아니라, 그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기억하며, 그 하나님을 즐거워함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입니다.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와 길을 놓는 자가 동의로 사용되어서 설명되고 있습니다.
[23]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그의 행위를, 걸음을 의로 행하는 자는 하나님의 구원을 볼 것입니다.
- 기도제목 -
1. 하나님이 우리의 창조주, 주권자, 구원자이심을 고백하며 감사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들이 되게 하여 주십시오.
2. 새롭게 시작하는 2월도 날마다 주와 동행하며 말씀따라 행하는 기쁨의 달이 되도록
3. 새롭게 시작될 훈련을 통해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은혜의 시간이 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