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주 없이 살 수 없네 (찬송 292장)
"주권자 하나님" (욥기 40장)
38장부터 이어진 하나님의 말씀은 욥에게 하셨던 처음의 질문으로 재차 하시며 그에게 하나님을 보여 주십니다.
지금까지 욥은 친구들과의 대화 속에서 자신이 당하는 고난이 부당함을 호소하며 그것을 허락하신 하나님에게 그 부당성을 제기해 왔었습니다. 이러한 욥에게 하나님은 세상 만물을 창조하시고, 그것들을 운용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보고 그의 입을 닫아버립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동안 피조물인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고 자기 중심적 사고에서 하나님 중심의 생각으로 옮겨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욥을 향하여 하나님은 "네가 내 공의를 부인하려느냐 네 의를 세우려고 나를 악하다 하겠느냐"(욥 40:8)고 말씀하십니다. 욥은 자신의 의와 고난의 부당성을 부인하며 자신을 고난 가운데 두시는 하나님의 섭리는 선하지 않다는 의미를 갖고 있었습니다.
욥이야말로 하나님도 인정하신, 하나님 앞에 온전한 삶을 살았던 자입니다. 우리도 역시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삶 역시 하나님이 베푸시는 은혜의 삶으로 경험되어야지 이것이 자신의 의나 삶의 정당성을 주장하려는 순간 우리도 욥처럼 '자기 중심적 삶'의 한계에 갇히고 맙니다.
이러한 것은 바울도 로마서 9장 토기장이 비유에서 언급하였듯이 피조물인 우리의 위치와 한계를 망각한 결과인 것입니다.
어떤 상황을 가지고 저희 아이들과 얘기를 나눌 일이 있었는데, 그 때 제 아이의 말이 '하나님은 참 이상하신 것 같아요'라는 말을 했습니다. 아이와 대화하며 자신이 이해할 수 없다고 하나님을 부정하려는 것은 모든 것의 판단의 기준을 '나의 사고와 이해'에 두기 때문인데, 이것이 문제라고 나누었습니다.
그러면서 "아빠도 하나님이 왜 그렇게 하셨는지 이해할 수 없고, 다른 분들도 하나님이 왜 그렇게 하셨는지 정확히 아는 분들이 적을 것 같다. 아빠도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다 알 수 없고, 이해되지 않지만, 아빠가 분명히 알고 있는 것은 하나님은 완전하시고, 그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항상 옳다는 것이다"고 나누었습니다.
내가 판단의 기준이 될 때, 우리는 내가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을 부정하거나 내려놓는 어리석음을 보게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오늘 욥에게 네가 창조주와 주권자의 자리를 이해하는가?(11-14절)라고 질문을 던지십니다. 어떤 것도 운용할 수 없는 우리의 한계를 하나님이 지으신 만물을 보여주시면서 그 한 자락도 이해하지 못하는 우리가 어찌 온 우주만물을 지으시고 운용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는지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오직 성경은 우리가 이 하나님에 대해서 가져야 할 태도는 하나님의 주권과 완전하심을 고백하며 믿음으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모든 것을 의뢰하며 그 분의 섭리를 신뢰하며 믿음의 걸음을 옮길 것을 말씀합니다.
모든 것이 불확실한 오늘 이 시대 가운데 우리가 확실히 붙잡을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그 분의 뜻은 완전하며 선하시다'는 사실에 기대어 믿음으로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 기도제목 -
1. 창조주이시고 주권자이신 하나님 앞에 바른 믿음으로 순종하며 나아가는 삶이 되도록
2. 여전히 우리 안에 남아있는 교만함을 내려놓고 겸손히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는 자들이 되도록.
3. 중국, 러시아, 태국, 말레이상, 케냐에서 선교하시는 선교사님들과 가족, 사역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