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7일] 욥기 21장 - 묵상과 기도

by nasum posted Oct 1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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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주님 약속하신 말씀 위에서" (찬송가 546장)


"공의로 다스리시는하나님" (욥 21장)


욥은 두 번째로 이어지는 세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고 마지막으로 그들에게 대답합니다. 그들이 진정 위로자로 찾아왔다면 욥의 말과 그의 심정에 먼저 귀를 기울여야 했는데 그들은 해법을 제시하기에 급급했습니다. 이것은 진정한 위로가 될 수 없다고 말하며 더불어 그들이 말한 권선징악적인 하나님의 통치의 방식만이 있다면 욥 자신도 그러하고 세상에는 악한 자의 득세와 의인의 고난이 있는 부조리와 모순은 어떻게 이해해야 되는가? 친구들에게 반문하고 있습니다.


욥은 먼저 그 친구들에게 자신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자신이 무엇을 아파하고 힘들어 하는지 먼저 살펴 보기를 청합니다.(1-3절) 그것이 욥 자신에게 위로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고난당하는 자와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자들에게는 어떤 길이 맞는 길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조언하기 전에 먼저 그들의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 아픔을 함께 나누는 것이 필요합니다. 

롬 12:15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하나님은 우리로 하여금 고통당하는 자들과 감정을 나누고 공유하는 "공감"을 통하여 위로케 하셨습니다. 그의 마음을 공감할 때 우리는 참된 위로자로 다가갈 수 있습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하라"(약 1:19)는 하나님의 말씀은 어느 경우에나 필요합니다.

오늘 우리 삶을 돌아보며 다른 이들의 소리에 먼저 귀 기울일 수 있는 관심과 마음의 넉넉함이 있기를 원합니다. 


욥은 계속되는 친구들의 고소와도 같은 말에 이제는 자기 자신에게서 답을 하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보고 들은 경험 속에서 욥의 의견을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범죄한 자를 벌하시고, 선을 행하는 자와 함께하신다면 악인의 득세는 어떻게 이해할 수 있으며, 의인의 고난은 또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이것이 세 친구가 말한 내용이 다 맞는 것은 아니라는 증거라고 제시합니다. 


욥은 욥 자신 뿐 아니라, 이러한 부조리한 상황을 많이 보게 되는데, 이것을 보면 분명 하나님은 악인에 대해서 눈을 감으시고, 애매히 고난받는 자를 용인하시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러한 것을 보면 이것은 하나님이 안계시거나, 아니면 하나님이 그러한 상황을 고치실 능력이 없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것이 우리들이 흔히 경험하는 하나님을 향한 두 번째 오류입니다. 욥기 20장에서 사람들의 흔한 오해는 하나님을 우리 이해의 수준으로 끌어내려 하나님의 모습을 생각했다면 이제 21장에서는 보여지는 상황을 통해서 하나님을 판단하기까지 하려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보여지는 어떠한 것도 시시비비를 가릴 판단의 기준을 갖지 못했습니다. 모든 것을 알지 못하기에 모든 것을 공정하게 판단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이러한 부조리와 모순적인 모습을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세상에 모순이 많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우리가 어느 한 시점에 한 상황만을 주목해서 볼 때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역사를 길고, 넓게 살펴본다면 악인의 준동으로 인해서 세상이 악으로 가득했거나 망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 자체가 하나님이 의로 통치하신다는 하나의 증거입니다.

하나님께서 악인을 그 죄 가운데 내어버려두심이 심판으로 이해되지 못하고, 자식이 돌아오기를 기다리시는 아비의 심정을 갖지 못하고, 곡식을 위해서 피(잡초)를 끝날까지 함께 두시려는 하나님의 섭리를 우리는 잘 헤아리지 못하기에 보여지는 상황으로 답답해 합니다.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고, 수용할 수 없는 상황과 현상을 만나더라도 낙심하지 않을 이유는 그 선하시고 의로우신 하나님께서 여전히 일하고 계시다는 것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도 여전히 신실하신 그 분의 손에 우리와 우리 가정, 온 세계가 있음을 믿으며 감사하며 기쁨으로 살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원합니다. 



- 기도제목 -

1. 가슴 아픈 소리를 내는 자들과 함께 울고 공감함으로 참된 위로자로 서게 하옵소서

2. 내가 이해하고 경험하는 것만으로 하나님을 제단하거나 판단하지 않고 오직 믿음으로 주님의 행하심을 보도록.

3. 복음축제를 통해 VIP들에게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게 하시고 모두가 다시 복음 앞에서 그 능력을 경험하도록

4.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갈등하는 VIP들의 마음을 붙잡아 주시고, 주님 앞으로 나올 담력을 얻도록

5. 복음 축제를 통해 온 교회가 영혼구원의 위해 하나가 되고 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섬기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