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6일] 욥기 20장 - 묵상과 기도

by nasum posted Oct 1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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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내 눈을 들어 두루 살피니" (찬송가 73장)


"십자가에 나타난 하나님" (욥 20장)


두 번째로 이야기를 건네는 욥의 세 친구의 어조는 더욱 격앙되어 갑니다. 20장에 등장하는 소발은 격앙되다 못해 분궤하며 욥의 위로자가 아닌 고소자로 돌변하였습니다. 


이러한 소발의 반응은 욥의 말을 이해할 수 없고, 수용할 수 없다는 것에서 출발합니다(1-3절). 욥을 이해할 수 없는 이유는 자신이 이해하는 하나님의 일하심의 방식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소발이 이해하는 하나님은 '악을 심판하시고, 소멸하시는 하나님'입니다.(4-9절) 이것은 사람이 이 세상에 생긴 때부터, 즉 창조때부터 일하신 하나님의 모습이었다고 말합니다.


소발의 모습에서 우리는 우리가 가진 이해의 한계를 봅니다. 실상 우리는 모든 것에 한계가 있습니다. 능력에 한계가 있고, 지혜에 한계가 있습니다. 우리에게 지혜가 있다하지만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알 수 없습니다. 하물며 만물보다 크신 하나님과 그 하나님의 역사를 다 이해한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불가지론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것은 참되고 귀하고 아름답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맛보고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광대하신 하나님과 그 분의 역사를 우리의 이해의 범위로 다 측량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롬 11:33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풍성함이여, 그의 판단은 헤아리지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


우리는 욥의 경우처럼 때로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일을 만나기도 하고, 일어나는 모든 상황을 다 판단하거나 알 수 없기도 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내가 이해하지 못하고 수용하지 못한다고 그것에 하나님의 일하심이 없다거나 하나님을 부정 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인정할 것은 광대하신 하나님입니다. 창조주요 주권자가 되신 그 하나님의 크심을 고백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우리의 이해의 범위안에만 존재하는 한계적인 우리 수준의 '작은 하나님'만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오늘 그 깊고도 풍성하신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놀라고, 감탄하고, 탄복하는 일상이 되기를 원합니다. 


소발은 인과율을 가지고 악인은 반드시 심판을 당하기 때문에 욥에게 이러한 심판은 필연적인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미 그에게 그러한 심판이 있었고 또 앞으로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고소합니다.

이러한 소발의 생각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는 이 과정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만난 것이 아니라, 인과율을 하나님으로 착각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편협한 하나님에 대한 이해가 낳는 오류입니다.

창조주요, 지금도 살아계신 인격적인 하나님을 말하고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경험한 단편적인 부분을 전체 하나님으로 오해하고 그것으로 모든 것을 해석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자신을 계시하셨는데 우리가 분명하고도 균형잡히게 알 수 있도록 '십자가'를 통해서 보여주셨습니다.

십자가에서 하나님은 놀라운 사랑을 보여주셨고, 십자가를 통해 심판하시는 의의 성품을, 또 모든 믿는 자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능력과 죄인을 의롭다하시는 하나님의 지혜와 약속하신 대로 이루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그 성실하심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을 바르게 알고 섬기기 위해서 우리는 십자가 앞으로 나아가, 그 십자가를 묵상하고, 십자가에 나타나신 하나님을 경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주님의 십자가를 통해 하나님을 더욱 깊이 경험하고 알아가는 우리의 삶이 되기를 원합니다. 



- 기도제목 -

1. 무한하시고 광대하신 하나님을 판단하는 자가 아니라 그 분 앞에 순복하는 믿음을 갖도록

2. 날마다 주님의 십자가 앞으로 나아가 그 하나님을 경험하여 알아가는.. 십자가의 은혜가 삶에 충만하도록

3. 복음축제를 통해 VIP들에게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도록

4.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갈등하는 VIP들의 마음을 붙잡아 주시고, 주님 앞으로 나올 담력을 얻도록

5. 복음 축제를 통해 온 교회가 영혼구원의 위해 하나가 되고 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섬기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