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9일] 욥기 15장 - 묵상과 기도

by nasum posted Oct 0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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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내 눈을 들어 두루 살피니" (찬송가 73장)


"유한한 인생" (욥 15장)


욥기 15장부터는 세 친구의 두 번째 변론이 시작됩니다. 첫 번째 변론자였던 엘리바스가 자기 의를 끝까지 주장하는 욥을 불경건한 자로 정죄하며 '자기 의'를 주장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강조합니다.(1-16절) 우리는 날 때 부터 죄인이기에 죄인을 향한 하나님의 철저한 심판을 강조하며 욥에게 다시금 회개할 것을 권면합니다.(17-35절)


이러한 엘리바스의 의견은 인과응보적인 개념으로 말했던 그의 첫 번째 변론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엘리바스는 욥이 당한 어려움이 아니라 지금 욥 자신이 스스로 무죄하다고 말하는 것을 봐도 그가 잘못되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합니다.(1-3절) 더욱이 자신을 포함한 친구들의 인생 경험이나 그들의 지혜를 듣지 않는 것은 욥의 독선을 보여주기까지 한다고 비난합니다. 이러한 엘리바스의 의견은 하나님의 섭리를 이해할 때 여전히 인과응보적인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그가 말한 바 모든 인간이 죄인이라는 것은 성경의 내용과 일치합니다. 아담 이후로 모든 인간의 죄 아래 태어났고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고 성경은 말합니다.(롬 3)

그러나 이미 욥기 1장에서 욥을 '동방의 의인'이다라고 말씀한 구절을 통해서 하나님 앞에 '의로움'이 무엇인가를 보게 됩니다. 욥은 언제든지 하나님 앞에 자신의 죄를 돌아보고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모습으로 살아왔고 이것을 하나님은 의로 여기셨습니다. 죄인인 우리는 하나님 앞에 의롭지 못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하나님을 믿는 우리의 믿음을 보시고 '의롭다 칭하여' 주십니다. 오늘도 우리의 죄성과 연약함을 고백하며 십자가 사랑으로 덮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 죄인을 의롭다 하시는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을 믿음으로 경험하는 우리가 되기를 원합니다. 

또한 엘리바스의 변론을 통해서 우리는 한계적인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우리는 존재론적으로도 유한합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도 완전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지식도 유한하고 우리의 삶에 의를 이룰 수 없는 한계도 있습니다. 이런 유한한 우리가 무한하신 하나님의 앞에 설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밖에 없습니다. 우리의 유한함을 덮어주시는 하나님의 무한한 은혜를 경험하는 우리가 되기를 원합니다. 



- 기도제목 -

1. 믿음으로 의롭다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날마다 감사로 고백되는 삶이 되도록

2. VIP와의 만남을 통해서 초청할 때 마음이 열려서 초청에 응할 수 있도록

3. 유치부 일일캠프와 남선교회 자선 골프대회를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