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섬김의교회

게시판
조회 수 4656 추천 수 0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제자반 1과 수업을 마치고

싱가폴을 언제 떠나게 될지 모르는 나의 생활에 막연히 제자반 만큼은 마치고 가고 싶은 아주 단순한 마음에 신청하였습니다. 신청자는 많은데 소수만 뽑는다고 하여 나에게 기회가 올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저를 하나님께서 교회에 쓰시고자 함인지 다행이 제자반에 합류하게 되어 기뻤습니다.

첫날 오리엔테이션에서 목사님이 주신 숙제라는 선물을 한아름 받아 들고 집에 오면서, 오마나! 과연 내가 끝까지 잘 해낼 수가 있을까?

성경말씀 암송, 주간일정 짜기, 독후감 작성, 간증문 작성, 성경책 읽기, QT, 기도, 5명 이상에게 전화하기 등. ~ 나에게는 매우 험난한 과정이 펼쳐졌습니다. 차라리 밥을 50인분 해오라 하셨으면 완전 가뿐하게 할 수 있는데~

안면만 있는  5분과 무슨 이야길 나눠야 하나 손발은 오글어 드는데 심호흡하며 태연한 척 전화기 들고, ”집사님 숙제해요~”라고 시작~

성경책을 읽다 보면 난시와 두통으로 말씀이 3D 영화처럼 살아서 올라오고, 간증문은 모태신앙으로 살다보니 딱히 이렇다 쓸만한 말도 없고, 독후감은 책을 2번이상은 읽어야지만 겨우 내용이 파악이 될까?

특히 매일 15분씩하는 기도~ ! 창피하게도 내 삶에 정해진 시간을 정해놓고 기도해본 적이 없는 내가, 매번 혼자 중얼중얼거리며 기도해왔던 터라, 아무도 없는 나의 방에서 기도하려니 집중도 안되고 무릎을 꿇었다 폈다를 반복. 주님이 보시고 웃으시는 것 같아 쑥스럽고, 저혈압으로 기도하다 쓰러지는 건 아닌지, 열심히 했는데 이런 3분이 지났네요~

어찌어찌 간신히 숙제를 마치고 1과 수업을 가던 중 나는 맨 끝에 앉아서 숨죽이고 목사님과는 절대 눈 안마추고자 다짐했건만, 주님이 이런 나의 꼼수를 아셨는지 거의 맨 앞줄에 나의 이름표를 놓아두셨네요.

목사님의 멋진 기타반주로 시작한 수업, 나의 계획과는 달리 수업 받으면서 왕 초집중, 민망하게도 궁금한게 왜이리 많을까요. 어찌나 큰 목소리로 질문이 저절로 나오는지. 목사님께서 차근차근 하나하나 설명해주시니 머릿속에 그 동안 뒤엉켜 퍼즐 같았던 성경말씀이 하나하나 맞춰지는 느낌이에요.

집에 올 때 혼자 오호 신청 잘했네!!! 끝까지 할 수 있겠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나의 말씀이 정리되니 그 다음 말씀이 궁금해지고, 힘들게만 느껴진 많은 숙제 훈련을 통해 하나하나 좀더 단단한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할 것 같은 나의 막연한 기대가, 또 주님께 좀더 많이 쓰임을 받을 수 있을 것 같구나 아니 제대로 쓰일 수 있겠구나 라는 자신감이 조금씩 올라오네요.

저에게 이런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 ?
    즐거운생각 2015.01.28 07:58
    은희집사님 말하듯이 써내려간 여제자반 이야기..동감입니다. 12명을 만나게 하심도 감사하고, 하루하루 12명을 생각하며 피식 웃기도 합니다. 우리 함께 해요 !! 집사님 사랑합니데이 ~~
  • ?
    김인해 2015.01.28 14:50
    은희집사님...너무 솔직한 나눔에 공감이 가네요....집사님을 통해 일하실 하나님이 기대가 됩니다. 더불어 이렇게 제자반에서 함께 할 1년의 시간이 귀하게 느껴지네요....글 감사합니다.
  • ?
    손승경 2015.01.28 19:20
    은희집사님...
    제자반하시먄서 은혜충만하시길 바래요.
    기도로 응원합니다.
    화이팅하세요.!!!
  • ?
    koojm 2015.02.10 15:58
    제자반 소식을 생동감있게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엔 사진도 올려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84 2015년 의료 단기 선교 동영상 (오늘 예배중 상영분) nasum 2015.03.15 3490
1283 [여선교회] 삶의 나눔....김은하집사 4 안경미 2015.03.14 3334
1282 [여선교회:동호회] 페이퍼랩핑 3 file 윤나리 2015.03.08 4564
1281 주바라기 가정교회 테니스 8강 진출 file 은헤의숲 2015.03.08 3647
1280 고난주간 기도회(3월 31일-4월 1일) & "제자 옥한흠" ... nasum 2015.03.08 3185
1279 겨자씨가정교회 4강진출! 1 file Jonathan 2015.03.07 3487
1278 테니스-강력 우승후보 한배를 꺽은 팀은? 1 file 일우 2015.03.06 4410
1277 [여선교회] 삶의 나눔....김소담자매 1 안경미 2015.03.05 3799
1276 [남선교회] 가정교회 테니스 대회 진행중간 결과 file 장순용 2015.03.04 3344
1275 [여선교회:동호회] 천연비누&캔들 2 file 윤나리 2015.03.03 3626
1274 테니스 - 늘푸른VS드림 1 file nasum 2015.02.27 3942
1273 [여선교회] 삶의 나눔....김성은집사 3 안경미 2015.02.24 3498
1272 [남선교회] 가정교회 테니스 대회 안내 file simon 2015.02.22 3327
1271 [여선교회:동호회] 베이킹클래스 3 file 윤나리 2015.02.22 3311
1270 [여선교회] 삶의 나눔....이강희집사 2 안경미 2015.02.21 3633
1269 [여선교회] 삶의 나눔....안경미집사 3 안경미 2015.02.15 3404
1268 [여선교회:동호회] 쿠킹클래스 1 file 윤나리 2015.02.10 4240
1267 [여선교회:동호회] 응용미술 2 file 윤나리 2015.02.05 3540
1266 이번주 하 스테반 선교사님 설교말씀은 1부 2부 설교 ... nasum 2015.02.02 3590
1265 1월 25일 주일 설교 말씀을 다시 업로드 하였습니다.(... nasum 2015.01.28 3708
Board Pagination Prev 1 ...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 118 Next
/ 118

교제

KPC(SINGAPORE) LTD. 12 Shelford Road Singapore 288370 Tel 65-6467-4476  /  Fax 65-6469-3175  / Mail nasumchurch@gmail.c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