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선교회:동호회] 독서 동호회 다섯번째 이야기

by 김인해 posted Nov 0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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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이 말하는 대환난의 진실]을 읽고

                                                                                                                                                                          김민선 집사



  이 책은 예수님의 재림과 종말론에 관한 나의 생각을 좀 더 폭넓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책이다.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재림의 때는 두렵고 세상이 온통 환난 가운데 있을것이라고 말한다. 성경에 언급된 요한계시록의 7년간의 대환란 때문이다.


   많은 성경학자들의 주장과 달리 이 책은 역사 속의 크리스챤의 환난을 빗대어 요한계시록의 7년간의 대환란은 믿는 자들에 대한 환난중에 가장 끔찍하고 견디기 어려운 환난이란 주장이 말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왜냐하면 역사속의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은 끊임없이 환난을 겪어 왔는데 앞으로 있을 종말을 고작 7년동안 환난을 겪을 그리스도인에 제한해서 말하는 것은 그동안 그리스도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수백만의 크리스챤 형제의 환난과 무엇이 더 크고 작다고 논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7년의 환난이 믿는자에게 대환난이라고 주장하는것은 어떤 의미로는 그동안 순교한 자들에 대한 모욕이 아닐수 밖에 없고 또한 이점은 이천년 가까이 생겨났던 순교자들이 환난을 겪으며 특별히 구별되는 성도의 집단의 반열에 끼지 못한다는 오류를 범하고 있음을 말하여 준다.


   이 책은 이러한 오류를 범하게 된 원인 제공을 예수님의 감람산 강론에서 풀어나간다. 제자들은 예루살렘 성전의 함락과 예수님의 재림을 동시에 있을 일로 오해하여 주님의 말씀의 의도와 어긋나게 질문을 한다. 제자들은 성전의 파멸은 곧 그 시대의 마지막이란 오류를 범하여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의 함락의 때에 믿는 자들에 대하여 깨어서 대비할 것에 대한 당부와 재림의 독립적인 사건을 동시에 결부시켜 오해하며 이해하였다. 정작 예수님께서는 재림의 때를 그 누구도 예측할 수 도 없이 야밤의 도적이 오는 것 같이 오신다고 말씀하셨다. 사람들이 노아의 홍수 때와 같이 그저 먹고 마시고 시집가고 장가가는 일상 속에 자각없이 세상에 젖어있을 때 예수님께서 오신다고 경고하셨다.


   이 책은 왜 우리가 그러한 예수님의 재림에 대한 오해를 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것에 대한 오류를 조목조목 지적하면서 환난의 때가 재림의 때가 아니고 우리가 세상 끝날 주님을 볼 것은 분명한 예언이니 언제 주님이 오실지 모르는 그때를 대비하여 늘 깨어 기도하며 주님의 뜻을 따라 살아갈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 책에서 나에게 특히 인상깊었던 곳은 예루살렘 성전의 함락이 하나님의 역사의 구도속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였고, 앞으로의 일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칠 사건이라는 것이다. 예루살렘 성전의 함락으로 유대민족들이 이방인들의 땅에 흩어짐으로써 그전에 이스라엘에만 선별적으로 머물렀던 주님의 축복과 은혜가  이방인들에게도 흘러 넘치게 되었다. 로마서 11장에서 사도바울이 말한 것처럼 그러한 이방인에게 넘친 은혜는 결국 세상이 풍성하게 되는 결과를 누리게 된다. 그리고 이방인 교회를 도구로 삼아 소외된 유대인들에게 손을 뻗여 주로 이방인 신자로 구성된 교회가 유대인과 더불어 이방인이 함께 하나님의 이스라엘 안으로 통합되는 궁극적인 복과 충만함을 누리게 됨이 결국 하나님의 최종 계획임을 말하여 준다.


   예전에 어느 집사님과 룻기를 묵상하며 왜 나오미가 이방 땅으로 시집을 가서 다시 룻을 데리고 유대땅으로 돌아와 보아스와 결혼하여 그 후손이 그리스도의 혈통을 잇게 하는 지에 대하여 나눈 적이 있다. 유대민족이 이방땅에 넘어짐으로 이방인과 유대민족을 이어 온전히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과 섭리에 대하여 생각하여 보았다. 나아가 나의 삶도 믿는 자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세상 속으로 넘어지며 그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 온전히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화목과 축복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에 대해 생각해본다.


   끝으로 작가는 신앙의 근간을 이루는 핵심적인 내용에는 양보와 타협이 없지만 예언에 대해 자기와 의견이 불일치할 경우 언제든지 관용을 취할 것을 당부한다. 의견 차이가 있다고 다른 사람들의 신앙의 순수성과 신실성을 비방하지 말고 철저한 관용과 사랑정신에 입각할 것. 즉, 모든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잃지 않도록 당부한다. 이러한 작가의 주장은 작가의 신앙적인 관점에서 예언을 해석하는데에 대한 신앙인으로서의 신뢰도를 높인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 책을 통하여 성경에 대한 넓은 안목과 지식을 좀더 기른 느낌이 든다. 그리고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와 그 계획은 실수가 없으시며 완전하시다는 확고한 믿음이 더욱 생긴다.
나의 일상에서 그 당시에는 때로는 고통스럽고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없을 지라도 신실하신 하나님을 믿고 온전히 맡기는 인생이 되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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