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김현우,우주희 선교사 소식 및 기도편지

by 한동훈 posted Apr 2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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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지난 주일 밤 저희 집에 도둑이 들었습니다.

담장에 설치된 전기팬스를 끊고, 화장실의 철문을 뜯어 부쉰뒤 창문을 이용해 침입했습니다.

노트북과 핸드폰을 비롯한 전자용품과 여권에서 부터 아이들 학교 가방까지..

돈이 될 만한 물건은 모두 챙겨갔습니다.

 

이른 새벽에 인기척과 소음은 들렸지만, 서로 피곤한 나머지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기물이 부숴져 있고, 문이 활짝 열려져 있어서 그제서야 사태를 파악했습니다.

 

집 안에 사람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침입했다는 자체가 가족의 두려움을 배가시키고 있지만,

저희 가족이 자는 방은 침입하지 않도록 막아주셔서 머리털 하나도 상하지 않도록 보호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현재 케냐의 치안은 좋지 않은 상태입니다.

몸바사를 비롯한 해안지역은 계속적으로 범죄와 살인 및 종교 분쟁 에서 종족 갈등까지..

테러와 사고가 계속 꼬리를 물고 있어서, 어디를 가든 까다로운 검문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예정대로 라면 김현우 선교사는 이번주에 사역지를 방문해서 '마부노 교회'에 양철로 지붕을 올리는

작업을 하기로 했는데, 사역지 방문은 조금 늦춰질 것 같습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사건이후 가족들의 심리적인 불안과 공포가 시간이 흐를 수록 더 급증하고 있습니다.

작은 소리에도 민감해서 밤잠을 설치고 있고, 점점 대범해지는 이들의 범죄 행위와,

언제든 또 다시 침입 할 수도 있다는 두려운 마음속에 긴장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도 총기를 든 4인조 강도가 앞집을 무단으로 침입해 금품을 갈취한 적이 있고,

옆집은  팡가(현지 낫)를 든 사람들이 염탐하는 것을 몇번이나 목격했다고 하고..

4월 초에는 아이들 학교 앞에 칼에 맞은 사람이 쓰러진 것을 아이들이 발견하고,

결국 저희 집까지 이렇게 되고 보니 위험을 실감하게 됩니다.

 

어디를 가든 주님이 지켜주시지 않으면 안전한 곳이 없음을 믿기에

더 주님을 의지합니다.

 


기도해주세요.


1. 이 땅의 치안이 안정되고, 종교분쟁, 종족 갈등이 사라지며, 부정부패가 사라져서

   국민들의 삶이 윤택해질 수 있도록

 

2. 가족들의 심신이 속히 회복되고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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