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선물 “나섬 화요 모임”
정옥희
요즘 저에게는 소중하게 모으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여선교회 주보랍니다. ^^
꼼꼼하게 제작된 주보를 보며 이것을 만들기 위해 애쓰신 집사님들의 노력과 헌신을 깊이 느끼게 됩니다.
한 주 한 주 엄선하여 올려주시는 레시피가 식사준비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요. ^^
또한 삶의 나눔을 읽으며 여선교회의 태동을 알게 되고 처음 시작하신 권사님, 집사님들의 기도와 사랑을
통해 이 모임이 세워져 왔고, 또한 지속되어져 가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삶 속에서 주님이 주신 은혜를 나누시는 글을 통해 다시 한 번 은혜로 저의 마음을 새롭게 하게 된답니다.
GZ지역에서 1년의 언어연수 후 개척사역으로 가게 된 FZ지역은 한인이 100명이 채 되지 않고
한인교회도 없는 곳이었습니다.
저희 한 가정과 자비량 학생 서너 명이 한 팀이 되어 간 그곳에서
주일마다 저희 가정이 교회가 되어 함께 예배 드렸습니다.
주일학교는 둘째가 돌이 지나면서 시작하였습니다.
셋째가 태어나면서 주일학교가 두 명에서 세 명으로 늘어났지만 아직은 너무 어린 젖먹이를 포함한 우리 아이들만 데리고 엄마가 주일학교를 인도하는 것은 정말 눈물로 씨를 뿌리는 과정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힘들고 외로워도 바라볼 곳은 오직 하나님 한 분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보낸 7여년의 시간..
그래도 감사한 것은 그 시간이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귀한 훈련의 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8년의 사역을 통해 현지 제자들을 사역자로 세워 사역을 바통 터치한 후 저희는 또 다른 사역을
소망하며 이스라엘로 향하려던 저희 가정을 하나님께서는 싱가포르로 방향을 전환하게 하셨습니다.
광야와 같았던 선교지에서 홀로 주님을 만나는 은혜를 주셨다면
이곳 싱가포르에서는 믿음의 공동체를 통해 서로 은혜를 끼치며 주님 안에서 세워가는 참된 교회의 모습을
경험하게 하고 계시답니다.
선교지에서 믿음의 멘토, 믿음의 공동체를 주시도록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는 여선교회
모임을 통해 그 기도의 응답을 경험하게 하시는 것 같습니다.
조별모임을 통해 삶에서 받은 은혜 뿐만 아니라 서로의 어려움과 아픔, 연약함까지 나누며
함께 기도하는 이 모임이 저에게는 참으로 소중하답니다.
사실 이번 학기 바빠지는 일정 때문에 화요 모임을 내려 놓을까 살짝 고민도 했었지만
첫 개강예배 때 목사님의 메시지를 들으며 ‘아..오길 정말 잘했다.
안 왔으면 후회했겠다.’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의를 통해서 주시는 은혜, 조별모임을 통해 주시는 은혜들..
하나님 아버지께서 예비하신 소중한 선물입니다.
정옥희 사모님...
화요모임의 사랑을 가득담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화요모임과 동호회가 주님의 또하나의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많은 분들이 화요모임의 말씀, 나눔, 기도를 통하여 감사와 기쁨을 삶 속에서 발견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