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8월 15일(여선교회가 시작된 날) 현수정
31살 젊은 나이에 4살, 6살의 아이 둘 손을 잡고 싱가포르 땅을 밟은 지 어언 17년이 지나고 18년째가 되어 갑니다. 그 중 잠시 1년 반 가량 한국에 들어 갔다 다시 나왔지만 아이들과 나의 생활의 모든 기반은 이곳 싱가포르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998년 처음으로 신앙생활을 시작할 때 나섬교회(전 싱가포르 한인 장로교회)의 교인 수는 대략 20명 여명 정도였습니다. 그때 저는 처음으로 예수님을 믿기 시작하며 눈물을 흘리며 찬양을 했습니다. 내가 죄인임을 알게 해주신 성령님의 인도하심이 찬양할 때마다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예수님이 나의 죄 때문에 십자가에서 죽으셨다는, 그렇게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 주셨다는 사실에 눈물이 멈추질 않았습니다. 교회에 나가 찬양하며 예배하는 시간이 제게는 하나님의 위로와 격려가 있었던 시간들 이었습니다. 인생은 누구든지 스스로 극복하고 이겨내야 하는 힘겨운 과정이지만 어느 누구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없었지만, 이제는 하나님의 어깨에 기댈 수 있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본인이 짊어져야 할 십자가가 있습니다. 나도 내 남편도 그 누구도……
그 과정 중에 언제나 나와 동행해 주시고 위로해 주시는 하나님이 옆에 계시다는 게 제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저는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이고 즐겁게 인생을 살아간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지금 이렇게 뒤돌아 보니 예전의 나의 모습은 그렇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소심하고 겁 많고 여리고 세상을 이겨 낼 힘이 없는 참 나약한 존재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를 세워 주시고 저에게 평강을 주셨습니다.
이제 우리 나섬교회의 여 선교회 화요 모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2001년 8월 15일, 나섬교회 여선교회(전 여전도회) 회원들이 교회를 위해 또 여성도들을 위한 기도모임으로 시작 되었습니다. 기도모임을 하고 싶어하는 여성도들의 모임이 시작되면서 함께 성경공부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지니고 있는 화요 여선교회 성경공부 노트, 이 노트에 의하면 2001년 8월 15일 구약을 시작으로 2002년 2월 26일 구약 공부가 끝나고 신약 공부가 시작 됩니다.
그리고 2002년 교회를 위한 기도 제목들~ 연합 성회와 재직회 안건과 목사님의 영육간의 강건을 위한 기도 등등 또 임신한 윤선영 자매의 건강을 위한 기도. 2003년 교회 성도님들의 건강과 전 교인 수련회와 샴 쌍둥이, 지혜 사랑이의 분리 수술을 위한 기도, 8월 26일 주일 예배 장년부 100명 출석에 대한 감사 기도, 9월 OMTC 훈련 시작을 위한 기도, 가정교회(10가정) 재편성을 위한 기도, 2004년 설날 맞이 이웃 초청 잔치를 위한 기도, 북한 선교와 모퉁이돌 이삭 선교사님을 위한 기도…… 귀국 준비하는 저를 위한 기도 등등
그리고 2004년 12월 한국으로 귀국하고 다시 2005년 7월에
싱가포르로 돌아와 다시 시작하는 화요모임~ 그리고 지금까지......
나섬교회 여선교회 화요 모임을 통해 여러분들과 함께 기도하고 교제하는 시간이 저는 참 좋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많은 위로와 힘을 얻고 기쁨을 얻습니다.
2001년월 15일부터 시작된 여선교회 화요모임~
언제나 변함없이 그 곳에 오시면 사랑과 평안이 있습니다.
함께 모여 교제하고 나누는 행복이 있습니다.
집사님을 글을 읽으니 나눔과 섬김의 교회 그리고 여선교회속에 집사님이 느껴지네요.
집사님이 곁에 계셔 언제나 든든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