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섬김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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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13 16:29

LCSS 성탄절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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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회복지부 권병기입니다.

여러분이 정성을 다해 제작하여주신 gift bag(구디백)을 LSCC (Life Student Care Centre)에 교회에서 준비한 추가 선물과 함께 전달하여 드렸습니다.

LCSS는 재소자 자녀들을 돌보기위해 크리스천들이 설립하고 봉사하고 있는 단체이며 4군데의 센터가 있습니다.
지금은 방학이라 많은 초등학교 아이들이 모여서 책도 읽고 함께 놀고 있었습니다.

각 센터에서는 저희가 준비한 선물을 감사와 기쁨으로 받으시면서 크리스마스 파티에 우리의 참여가 가능한지 물어보셨습니다.
원래 아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파티의 참여가 가능한지에 대해 저희가 먼저 문의를 드렸습니다.
그러나 지난 몇주간 참여하시겠다는 지원자가 없어서 미안하게도 참여가 어렵겠다는 말씀을 드릴 예정이었습니다.
그 분들도 크리스천이셔서 우리의 참여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말에 그저 미안해하고 감사해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센터에서는 평소에는 직접적인 기독교에 대한 표현을 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오직 일년에 한 번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데 그때가 크리스마스 파티이고
무엇보다 파티에서 예수님의 이야기를 전해주실 분을 찾고 있었습니다.

저는 파티를 돕는다는 것이 노래 불러주고 같이 놀아주는 것만을 생각하였는데 
예수님의 이야기를 전해야 한다는 그 분들의 말씀은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다시 알아보고 월요일까지 우리가 도울 수 있는지의 여부에 대해 최종 결정을 알려주기로 하였습니다.

각 센터별 파티일정은 19일, 20일 (시간 미정) 그리고 23일 오전과 오후에 약 1시간 30분정도의 예정입니다.

파티의 내용은 크리스마스와 예수님이야기, 노래와 게임, 선물 증정인데
이 시간에 함께 섬겨주실 지원자를 찾습니다.
언어와 낮선 환경에서 혼자는 힘들게 느껴지지만 함께 하신다면 가능한 섬김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님께서 마음을 주셔서 함께 해주실 분들께서는 내일모레 주일 밤까지 제게 연락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권병기 9722 3099
byungkikwon@gmail.com

*********************

 

위의 내용과 관련하여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제가 위에 섬긴다는 표현를 썼는데… 저만의 생각이겠지만, 
요즈음은 마치 제가 '섬겨주는' 것 같아서 마음이 좀 힘들었습니다.
전심으로, 전적으로 섬겨야 하는데… 
식당의 메뉴 고르듯이.. 아, 내가 할 수 있는거 없나? 하고 싶은거 없나? 하면서 골라서 섬겨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년 전에 싱가포르 메이크어위시 재단에서 주관한 소아암환자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파티에 봉사를 했습니다.
그 아이들은 다음 해에 다시 볼 수 있다는 보장이 없는 백혈병 환자들이었습니다. 
아픈 아이들 100명과 그 형제, 친구들 등 약 300명을 호텔 볼룸으로 초대해서 맛있는 저녁을 먹고 
볼룸 주위로는 유원지 게임장처럼 꾸며서 게임을 하게하고 상품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끝날때쯤 산타가 나와서 아이들 이름을 불러가며 본인들이 원하는 선물을 주었구요… 

저는 게임부스에 있었는데 역할은 누구든지 게임을 하라고 권하고 
무조건 잘했다고 큰소리로 칭찬하고, 무조건 상품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5시간동안 저와 제 아들은 목이 아프고 피곤했지만 기뻐하는 아이들의 눈을 보면서 함께 기쁨을 느꼈던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섬기는 것은…남을 위해 주는 것, 저보다 못한 남에게 무엇을 주는 그런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제게 허락하신 기쁨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복지부의 많은 분들 또 교회의 많은 분들이 그 마음으로 섬기고 봉사를 하고 계시겠지요 

여러분께도 주님께서 주시는, 섬김을 통한 기쁨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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